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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퀄컴 통제권 벗어나자'... 스마트폰 제조사 자체 'AP' 탑재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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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체 설계한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독자 AP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으로,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와 같은 역할.

독자 모바일 AP 경쟁력이 강화되면 퀄컴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고, 결과적으로 매년 퀄컴 측에 내고 있는 로열티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태블릿 PC,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의 본격적인 성장에 대비해 독자 AP 확보 필요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또 모바일 AP는 시스템 반도체 중에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국내 기업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 사업에서 실적 반등을 위한 모멘텀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24일 독자 AP '뉴클런(NUCLUN)'을 첫 탑재한 스마트폰 'LG G3 스크린'을 LG유플러스 전용으로 출시했다.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뉴클런은 고성능 1.5㎓ 쿼드코어(ARM 코어텍스 A15)와 저전력 1.2㎓ 쿼드코어(ARM 코어텍스 A7)로 구성된 빅리틀(big.LITTLE) 구조의 옥타코어 프로세서다.

5.9인치 풀HD IPS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이 제품은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지원, 초당 225Mbps로 80MB 뮤직 비디오 한 편을 2.8초, 1GB 영화 한 편을 36.4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도 최근 출시한 '갤럭시노트 4'에 자체 개발한 AP '엑시노스7 옥타'를 탑재했다.

엑시노스7 옥타는 고성능 ARM 코어텍스-A57 4개와 저전력 ARM 코어텍스-A53 4개로 구성된 빅리틀 구조의 옥타코어 프로세서. 20㎚ HKMG(하이케이메탈게이트) 공정을 적용해 향상된 모바일 이미지 압축기술(MIC)은 현존 최고의 성능을 낸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이전 버전인 엑시노스5 옥타보다 CPU(중앙처리장치) 성능이 57%, 그래픽 처리 성능은 74% 개선됐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엑시노스7 옥타를 내년 공개할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에도 적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앞서 삼성은 갤럭시알파에도 세계 첫 20㎚ 공정으로 양산한 '엑시노스 5430'과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를 지원하는 자체 통신칩(모뎀) '엑시노스 모뎀303'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역시 아이폰과 아이패드 시리즈에 자체 설계한 AP인 A시리즈 탑재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AP 시장은 미국의 퀄컴이 50% 이상의 점유율로 독주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AP 시장에서 삼성은 퀄컴의 독주에 밀려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이 팔려나갈 수록 퀄컴의 모바일 AP 시장점유율은 점점 높아지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AP를 탑재한다는 것은 그만큼 기술력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공급선 다변화로 협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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