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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 시대’ 소통이 빛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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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소통하고 싶지만 소통의 창구가 막힌 사람들에 대한 휴먼 드라마 ‘모짜르트와 고래’는 이성이 발달한 남자 도널드를 고래로, 감성이 발달한 창조적인 여자 이사벨을 모차르트로 비유한 제목이다. 이젠 익숙한 영화 소재가 된 자폐증에 걸린 두 남녀를 다룬 이 영화는 멜로 형식으로 소통에 대한 보편적이고도 감동적인 철학을 보여준다. ‘레인 맨’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아카데미 수상자 로날드 바스 작가가 각본을, ‘엘링’으로 알려진 페테르 내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자폐증 지역 모임에서 만난 두 남녀
숫자에 천재적인 감각을 갖고 태어난 도널드, 자폐증의 일종인 말을 곧이 곧 대로 받아들이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갖고 있다. 지저분하고 덤벙대는 도널드는 자폐증 지역 모임을 이끌어 나간다. 그는 언제나 숫자에 사로잡혀 머릿속에 떠오르면 스스로를 주체하지 못하고 걸핏하면 일상을 엉망으로 만든다.
로널드가 이끄는 자폐증 지역 모임의 사람들은 그들의 관심 밖의 일들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잘 하지 못한다. 그룹에 이사벨 소렌슨이란 이름을 갖은 새로운 멤버가 찾아온다. 도널드와 같은 아스퍼거 증후군을 갖고 있으며, 미술과 음악에 뛰어난 소질을 갖고 있으며 묘한 매력까지 있다.
도널드는 정상적인 사람들 가운데 사회생활을 하고 자신감을 찾으면서 이사벨이나 자신이 본래 지니고 있는 비정상적인 부분을 거부하려 한다. 서로의 모습을 더 잘 이해할 것이라고 믿었던 이사벨은 이에 크게 실망하고 도널드를 떠난다. 둘은 다시 만나지만 이사벨은 여전히 도널드가 자신의 비정상적인 부분을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믿는다. 자신들이 속하지 못한 평범한 세상에 대한 분노로 이사벨은 위험한 선택을 하고 만다.
실화에서 영감 얻어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스스로가 자폐증인지 모르고 사회에서 고통 받고 있던 한 남자는 친구인 정신과 의사가 ‘레인 맨’을 보라고 권해주면서 자신이 자폐증임을 알게 된다. 이에 변화되는 남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이다. 그는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자폐증 지역 모임을 지원하게 된다.
전 지역에 걸쳐 모임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자폐증의 일종인 아스퍼거를 앓고 있던 사람들은 스스로 한 달에 한번씩 모이게 됐다. 그들은 사회적 구속을 걱정 할 필요가 없이 자신들만의 소통을 시작했다. 이런 방법이 아니면 그들의 소통은 불가능 했다. 그 모임에는 영화의 영감이 된 미래의 부인도 있었다. 그들은 누군가와 진실한 소통을 원했고, 이 모임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게 됐다.
소통에 대한 절망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이 영화의 미덕은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두 남녀의 사랑이라는 드라마틱한 구조를 취하면서도 상당히 보편적 시선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10세 이하 어린이들 중 10명중 1명 꼴로 아스퍼거 증후군 증상을 보인다는 연구가 있을 만큼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폐증을 앓고 있지만, 자폐증이 아니라도 모든 현대인은 사실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야흐로 자폐증의 시대라 할만하다. 세상의 남녀는 고래와 모차르트만큼 서로 다른 존재들이다. 그럼에도 서로와 소통하기를 갈망하고 서로의 내면에 손끝을 맞닿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사랑은 그래서 아름다운 것임을 영화는 감동적으로 호소한다.
수려한 영상미와 감동적인 대사
자폐증이라는 소통의 난관을 가진 두 남녀의 사랑은 오히려 멜로적 에너지를 활성화시킨다. 사회적 소통 방식을 넘어 두 사람만의 감성적 소통법으로 사랑을 나눈다는 것은 사랑에 대한 성찰을 더 많이 요구하기 때문이다.
서쪽 가장자리의 록키 산맥의 강과 계곡의 경치를 따라 남쪽과 서쪽으로 푸른 초원이 펼쳐져 있는 영화의 배경 또한 로맨틱한 감성을 이끌어내기에 안성맞춤. 청명한 하늘, 반짝거리는 강과 호수, 그리고 스포갠에서 열리고 있는 라일락 페스티벌은 사랑의 감수성에 힘을 실어준다.
아름다운 영상미, 섬세한 감정 표현에 힘을 실어주는 음악, 감동적인 대사와 함께 배우들의 연기도 영화의 깊이를 더한다. ‘크래커’ ‘진주만’ ‘블랙 호크 다운’ 등으로 알려진 조쉬 하트넷은 도널드 역을 맡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연기력을 펼쳐 보인다. ‘에브리싱 풋 투게더’ ‘네버랜드를 찾아서’ 등에 출연한 바 있는 라다 미첼은 특유의 야성미와 신비스러움 등의 매력을 내세워 이사벨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트리스탄과 이졸데
감독 : 케빈 레이놀즈 출 연 : 제임스 프랑코, 소피아 마일즈
로마 멸망 후 아일랜드는 번성하여 영국을 지배하고 영국은 여러 부족들로 나누어져 있었다. 또한 아일랜드의 왕에 의해 부족들간의 연합은 금지돼 있었다. 이러한 혼란기에 트리스탄은 어린 시절, 아일랜드의 습격으로 가족을 잃고 영국의 통합을 추진하는 한 군주 마크에게서 키워진다. 트리스탄은 최고의 기사로 성장했지만 아일랜드와의 전투에서 독이 묻은 칼에 부상을 당하게 된다. 모두 그가 죽은 것으로 알고 그들의 장례절차에 따라 배에 띄워 보낸다.한편, 아일랜드의 공주 이졸데는 해안가에서 트리스탄을 실은 배를 발견하고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그를 치료하며 트리스탄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곧, 트리스탄이 아일랜드 군에 의해 발각될 위기에 놓이면서 둘은 헤어진다.
택시4
감독 : 제라르 크라브지크 출 연 : 새미 나세리, 프레데릭 디팡달
작전개념 전무, 사고뭉치 경찰관 에밀리앙과 경찰들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는 초특급 총알택시 운전사 다니엘이 아빠가 돼 돌아왔다. 항상 머리보다 몸이 앞서는 에밀리앙은 어느 날 53건의 무장강도와 122건의 살인 및 살인미수를 저지른 특급 살인마 반덴보쉬를 관리하라는 임무를 받게 된다. 늘 사고만 치는 에밀리앙은 이번엔 실수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손수 살인마를 보내주는 대형사고를 치게 되고 형사 생활 최대의 위기에 처한다. 탈출한 범인을 찾아서 명예회복을 해야 하는 에밀리앙. 그는 자신의 절친한 친구이자, 경찰들도 인정한 세계 최고의 총알 택시운전사이면서 언제나 사건해결에 도움을 주는 다니엘을 찾아간다. 초고속 스피드를 낼 수 있는 최신형 택시를 이용한 다니엘과 함께 에밀리앙의 최악질 살인마 체포를 위한 도심질주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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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성공 인사이트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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