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1명은 '자신이 회사에서 손해를 보면서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기업(80.7%)에 재직 중인 샐러리맨일수록 이 같은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있었다.
이는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직장인을 위한 지식포털 비즈몬(www.bizmon.com)이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5일까지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1,2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귀하는 회사에서 손해를 보면서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조사 결과 응답자의 49.4%(612명)가 ‘그렇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재직 중인 기업의 형태와 성별, 직급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재직 중인 기업형태별로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 10명 중 8명(80.7%)이 ‘자신들이 회사에서 손해를 보면서 일하고 있다’고 응답,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뒤이어 △외국계 기업(76.0%) △중소, 벤처기업(44.5%) △공기업, 공공기관(15.6%) 등의 순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회사에서 손해를 보면서 일한다고 답한 경우가 57.4%로 남성(44.5%)에 비해 12.9%포인트나 높게 조사됐고, 직급별로는 과장급(52.2%)이 가장 높았다. 이외에 △대리급(49.5%) △사원급(48.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회사생활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회사를 위해서 헌신적으로 노력했지만 그에 상응하는 금전적 보상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 25.5%로 1순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내가 터득한 지식을 활용할 뿐 새롭게 배우는 지식이 없기 때문(20.3%) △바쁜 회사생활로 인해 개인생활이 거의 불가능해졌기 때문(18.6%) △회사생활을 하면서 육체적, 정신적 건강이 나빠졌기 때문(16.8%)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14.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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