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경제부총리는 18일 오전 11시 과천청사 재경부 대회의실에서 '쩐의 전쟁' 주인공 박신양, 박진희씨를 서민금융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는 최근 국회에서 휴면예금 재단법이 통과됨에 따라 휴면예금을 재원으로 금융소외계층에게 소액저리 신용대출(마이크로크레딧)을 실시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재정경제부는 박신양, 박진희씨는 앞으로 1년간 재경부 서민금융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마이크로크레딧 체험, 서민금융 관련 홍보물·교육교재 무료출연 등 서민금융정책 홍보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기드라마 ‘쩐의 전쟁’을 통해 사채업, 불법추심, 금융소외계층의 문제를 정면으로 부각시킨데 이어 실제 현실에서도 서민금융의 전도사로 활동하게 된 셈.
특히, 당일 행사에서는 부총리의 특별지시에 따라 금융채무 불이행자(신불자) 진모(30,여, 학원강사)씨가 재경부 직원 및 홍보대사 앞에서 자신의 체험담 소개했다.
권 부총리는 "우리경제의 진정한 번영과 성장을 위해서는 경쟁의 결과 필연적으로 배출되는 낙오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재경부 직원들은 시장원리의 1차적 수호자이지만, 시장 탈락자에 대한 정책을 입안할때는 ‘머리 아닌 따뜻한 가슴’으로 고민하고, 그들의 처지에서 사고하고, 사회통합이 시장경제의 안전판이라는 점을 숙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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