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8일로 예정됐던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본부' 출범식이 하루 늦은 9일로 연기됐다.
제2롯데월드는 출범식과 함께 투명한 정밀안전진단을 위해 민간인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도 운영키로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서울시와 협의 과정으로 애초 8일 출범키로 했던 안전관리본부 출범식을 9일로 연기했다"면서 "아직 장소와 시간은 미정이지만 아마도 잠실에서 진행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롯데 그룹은 최근 크고 작은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제2롯데월드의 안전관리를 위해 롯데가 그룹 차원의 안전관리본부를 신설키로 했다.
그동안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 시스템은 컨트롤 타워 부재로 현장 차원에서 롯데 물산과 롯데 그룹, 롯데 자산개발 등 계열사 별로 이뤄지면서 다소 혼선을 빚어왔다.
이에 롯데 그룹은 안전관리를 그룹 차원으로 확대해 ▲시설물 운영과 안전 시공 ▲위기발생 시 대응 시스템 등 제2롯데월드의 안전관련 사항 전반을 관할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의 안전관리본부는 본부 산하에 상설기구로 안전관리 점검반을 설치해 상시 점검과 모니터링을 담당할 전망이다. 현장 홍보조직 인원과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고 정책본부 홍보팀 내에도 전담인력을 둬 동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국민안전처도 지난 7일 서울시와 롯데물산,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관계자 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롯데 그룹차원의 종합적인 안전관리 대책과 사고대응시스템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이에 롯데는 국민의 의혹이 해소되고 신뢰가 회복될 수 있도록 안전처가 추천한 전문가와 서울시 시민자문단을 활용, 제2롯데월드 정밀안전진단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주변 3곳에서 도로 침하와 균열 현상이 발견돼 조사에 나섰다. 침하와 균열 현상이 발견된 곳은 송파대로 제2롯데월드 롯데몰 앞, 석촌호수로 본가설렁탕 앞, 삼학사로 서울놀이마당 교차로다.
롯데 측은 "도로 침하 원인 제공 주체와 도로 관리 주체가 어디인지 파악되면 서울시와 협의해 후속조치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