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인 화합하면, 세계제패 가능하다”
대한탁구협회 ‘신년회 및 유공자 표창식’ 열어, 이광남 회장 결속 강조
대한탁구협회는 지난 3월 11일 6시 장충동 소피털 엠버서더 호텔에서 ‘2002년 탁구인 신년회 및 유공자 표창식’을 개최했다. 이날 모임에는
이광남 회장을 비롯, 한상국 부회장, 최재승 국회문광위원장, 장창선 선수촌장 등 약 250여명의 탁구인과 관련인사들이 참석했다. 오는 9월
부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표팀과 강문수, 이유성 감독, 유남규, 현정아 코치 등 사령탑도 눈에 띄었다.
“탁구협회, 본격적인 변화가 있을 것”
이 회장은 “지난해 한국 탁구는 종합 2위를 기록했고, SMK 코리아오픈탁구선수권대회를 비롯, 각종 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 자리는 자축과 다짐을 위해 마련했다”며 축사를 했다. 덧붙여 이 회장은 “지난해는 탁구에 대해 여러 가지 공부를 한 해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대한탁구협회의 변화를 모색하는 해가 될 것이다”며, 지난달에 결성된 신임집행부가 새로운 탁구협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 방안이었음을
시사했다.
이 회장은 또한, 탁구인들의 결속을 거듭 당부했다. “여러분의 노력과 저의 행운이 하나가 된다면, 세계제패의 꿈도 이룰 수 있다.”며,
“한국 탁구의 발전을 위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모든 고락을 함께 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 회장에 따르면, 탁구인의 모임은 거의 10년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이 회장은, “그 동안 탁구인의 우위와 결속을 다질 기회가 없었다”며,
탁구인들의 화합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최재승 국회문광위원장은 격려사에서 “73년 유고슬라비아의 사라예보에서 열린 세계탁구 선수권대회가 한국탁구의 1차 르네상스였다면,
88올림픽은 제2의 르네상스였다. 작년 11점제 도입 이후로는 예전보다 더 좋은 성적을 획득하고 있다. 곧 제3의 르네상스를 맞이할 것이다”며,
“아시안게임에서 꽃이 활짝 피기를 바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우수 선수상 류지혜, 최우수 단체상 내동중학교
이날 행사에는 2001년 탁구 유공자 표창도 함께 가졌다. △특별공로상은 박홍기 전대한탁구협회장, 월간탁구 석정상 명예사장 △공로상은 백민기
경기도탁협전부회장, 이정수 서울시탁협부회장 등 5인 △지도상은 거제장평초의 감향수, 내동중의 주종환 등 4인 △심판상은 윤귀현 국제심판,
남보옥 국제심판 △최우수 선수상은 삼성생명 류지혜 △최우수 단체상은 내동중학교 △우수 단체상은 작년 한 해 국내대회에서 5회 우승한 제주
조천중, 대구 삼성생명을 비롯, 총 6개 팀 △장려상은 경기 하성, 경남 통영원량 등 5개 팀 △신인상은 창원남산고의 이정우, 경신여고의
문현정 △연구상은 초등연맹 신재문 사무국장의 논문 ‘중국탁구 분석을 통한 한국탁구의 발전방안 모색’ △감사패는 조청연 전북탁협회장, 옥윤배
익산시과장 등 7인에게 각각 돌아갔다.
정춘옥 기자 ok337@sis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