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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우리 연구팀, 멜버른화산 가스분출 첫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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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만에 처음 목격, 활화산 연구에 새로운 전기 마련"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우리나라 연구팀이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인근 멜버른화산 가스 분출 활동을 처음으로 관측했다.

극지연구소는 '2014~2015 남극대륙 탐사'를 통해 우리나라 남극 제2 과학기지인 장보고기지 인근 멜버른화산 정상 화구에서 다량의 가스가 분출하는 것을 25년 만에 처음으로 관측했다고 16일 밝혔다. 

멜버른화산(Mt. Melbourne, 남위 74도21분, 동경 164도42분, 해발 2,732m)은 장보고기지에서 북쪽으로 30㎞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성층화산으로, 남극에 존재하는 3대 활화산(멜버른, 에레부스, 다셉션 화산 등) 중 하나이다.

멜버른화산은 1980년대 말 이태리 연구진이 화산가스를 관측한 이후 25년 만에 우리 연구진에 의해 처음 가스 분출이 관측됐다. 본격적인 화산분출로 이어질 수 있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이종익 박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팀(5명)이 지난해 11월9일 헬기 정찰 중 가스 분출을 처음 목격했다.

이후 3차례의 탐사를 통해 지름 600m의 화구 중앙부분과 북쪽사면에서 다량의 가스가 분출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12월14일 북쪽 사면에 접근해 화산가스가 그대로 얼어붙은 얼음시료를 채취하는데 성공했다. 이종익 박사는 "시료가 담긴 냉동컨테이너가 국내에 도착하는 2월 초 분석에 착수, 올 7월에 인도에서 열리는 남극지구과학학회에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탐사에 참여한 조문섭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최근 백두산 분출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남극에서 우리나라 기술로 활화산 활동을 관측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극지연구소는 올해부터 멜버른화산 정상에 화산 활동 감시를 위한 지진계·지열계 등을 보강하고,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 관측이 가능하도록 관측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현지에서 화산가스의 성분 변화를 측정해 바로 기지에 전송할 수 있도록 분석 장비도 설치할 계획이다. 

극지연구소 김예동 소장은 "지난해 2월 장보고과학기지를 준공한 이후 빙하·빙권 연구와 운석·지질 연구가 성공적으로 출발한 이후 활화산 관측도 주도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며 "기지를 기점으로 한 남극대륙 연구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멜버른화산 탐사는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준공 이후 착수한 남극대륙 연구사업인 '남극 빅토리아랜드 지역 지각진화 및 행성형성 과정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해양수산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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