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장난감 83종에 대해 ‘구매 주의보’가 발령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는 2일 피셔프라이스社가 공급한 빅버드(Big Bird), 엘모(Elmo), 도라(Dora), 디에고(Diego) 캐릭터 등의 장난감에 칠해진 페인트에서 과도한 양의 납 성분이 검출됨에 따라 이들 제품을 리콜 조치했다. 이번에 리콜조치된 제품은 금년 5~8월 미국에서 약 96만7000개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기술표준원이 국내 유통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들 제품은 “엘모의 기타, 엘모 영어숫자놀이, 엘모 깔깔웃음상자, 도라와 행복이 가득한 집, 도라와 함께하는 모험의 세계(동물구조센터ㆍ동화의 성)“ 등의 이름으로 시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술표준원은 소비자주의보**를 발령하고, 대형마트, 완구전문매장 등에 해당 제품의 판매 중지를 요청했다.
아울러 기술표준원은 페인트를 칠한 중국산 장난감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키로 하고, 자율안전확인표시가 없는 제품을 고발조치할 방침이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최월영 안전관리팀장은 “지난 3월 24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상 마크 미(未)부착 불법제품을 진열·보관한 판매자는 처벌을 받게 된다”며 자율안전확인표시 제품의 판매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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