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하고 이로부터 발생한 배출권을 거래시장에 판매하여 수익을 확보하는 탄소펀드가 20일 출시됐다. 지난 4월 공모절차를 통해 펀드 운용주체로 선정된 한국투자신탁 운용에 따르면 8.14일 펀드를 운용하기 위한 투자회사를 설립하였고, 8.20일 금융감독원 등록을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펀드는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2,000억 규모의 사모형식으로 조성되어, 투자대상 사업이 확정될 때마다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집하는 Capital Call 방식과 투자대상을 펀드 설정시점에 확정하지 않고, 펀드 설정 이후에 개별적으로 확정하는 Blind 방식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투자대상으로는 ①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CO2를 줄이는 사업과 ② 매립지 가스를 회수하고 발전에 재활용하여 CH4를 줄이는 사업, ③ 그리고 화학, 반도체 등의 산업공정에서 발생하는 Non-CO2를 줄이는 사업 등이다.
산업자원부는 LOI(투자의향서)를 받은 결과 탄소펀드의 투자자들은 대부분 보험, 은행 등의 기관투자가들로 구성될 예정이며, 온실가스 다배출 기업들은 금년내에 출시예정인 배출권에 투자하는 펀드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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