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가 내년 판교신도시 입주를 앞두고 2개 구(區)로 갈라진다.
성남시는 23일 "내년 12월 판교택지개발지구(분당구 판교.운중동, 수정구 시흥동 일부) 첫 입주를 앞두고 분당구를 2개 구로 분구(分區)하기로 하고 올해 안에 주민 설문조사를 포함, 분구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후 기본계획 수립, 주민 및 시의회 의견수렴, 지명위원회 구 명칭 제정, 행정자치부 분구안 승인요청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5-6월께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
행정구역을 개편할 경우 선거구가 달라지고 공직선거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분구 시점을 내년 총선 이후로 잡았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는 이에 따라 새 구청 부지를 판교지구(삼평동 96 일원. 2만5천716㎡)에 확보하고 내년 1월 준공 목표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현재 성남시 인구는 수정구 25만8천333명, 중원구 26만3천721명, 분당구 43만6천200명 등 95만8천254명이며 분당구의 경우 판교 입주(수용가구 2만9천265가구, 계획인구 8만7천795명)가 끝나면 50만명을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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