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활황 때 대량으로 팔렸던 변액보험이 해약 사태를 맞고 있다. 변액보험은 보험금의 일부를 주식 또는 채권에 투자하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26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4∼5월 두 달 동안 변액보험 해약건수는 5만9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4000건에 비해 145%나 늘어났다.
또 이 기간 보험료를 2개월 이상 내지 않아 효력이 상실된 건수도 6만5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1000건에 비해 27% 증가했다.
올 5월 말 현재 생보사의 변액보험 보유 계약건수는 435만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해약과 효력 상실이 훨씬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변액보험 해약건수는 2005회계연도 7만5000건에서 2006회계연도 23만건으로 206% 늘었으며, 효력상실건수도 21만2000건에서 37만5000건으로 76% 증가했다.
이처럼 변액보험 해약이 급증세를 지속하는 것은 변액보험이 단기적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지니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보험료의 20∼30%를 사업비로 뗀 뒤 나머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다 보니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치고, 그에 따라 해약을 선택하는 가입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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