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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정아 씨 학위파문 계속된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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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오영교 총장이 자청한 기자회견에서 신정아 씨의 교수 채용 과정에 청와대 변양균 정책실장의 외압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오 총장은 “변 실장이 공무원으로서 이야기 할 사람도 아니고, 내가 받아들일 사람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고, “공직시절부터 아는 사이지만, 신 씨 사건과 관련해 변 실장을 만나거나 전화통화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오 총장은 “변 실장이 파문을 무마하기 위해 장윤 스님을 만났다는 7월 초는 이미 신 씨의 학위가 가짜라는 것이 확인됐던 시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만났던 시점은 신정아 씨가 자신의 학위가 진짜라며 맞서고 있을 때였고, 동국대도 학위의 진위에 대해 공식 확인을 해 주지 않았던 시기여서 해명에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홍기삼 당시 동국대 총장에 대해 소환조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부지검은 28일 오전 “홍 전 총장이 동국대의 자체 진상 조사과정에서 신 씨의 교수 채용에 외압설을 둘러싼 내막을 알고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소환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신 씨의 교수임용을 반대했던 동국대 교수 두 명을 소환해 조사했으나 당시 신 씨의 교수 임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 누구인지는 가려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신 씨의 학위 위조 의혹을 처음 제기한 장윤스님에 대해서도 출두를 종용하고 있다.
한편, 동국대 재단이사인 영담 스님은 2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 씨의 교수 임용은 홍 전 총장의 독단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동국대 교수회장인 이종옥 교수도 “임용당시 신 씨는 미술사학과에서 뽑을 수 없는 전공인데도 홍 전 총장이 ‘일단 뽑아라. 뽑아서 다른 곳으로 데려가겠다’고 말했다”며 “임용직후 허위학력 문제가 불거지자 신 씨가 사표를 냈는데 총장이 6개월간 휴직처리를 해줬고, 이후 교양교육원으로 소속을 변경해 복직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런 와중에 장윤 스님이 청와대 변양균 실장을 만난 뒤 한갑수 전 광주비엔날레 이사장에게 신 씨의 총감독직 유임을 부탁하는 등 옹호 입장을 표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 씨의 가짜 학위를 폭로했던 장윤 스님이 왜 입장을 선회했는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2월 동국대 이사였던 장윤 스님이 신 씨의 가짜 학위 문제를 제기한 것은 지난 2004년 동국학원의 중앙대 필동병원 매입 과정의 비리 의혹 제기 등 동국대 이사회 내부와 조계종 내의 내부갈등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고 보고있고, 신 씨의 파문도 조계종 종단 내부의 세력 다툼과 동국대 이사회 내 주류ㆍ비주류 간 오랜 갈등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당사자인 신 씨는 미국으로 출국했고, 장윤 스님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여서 의혹을 풀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신 씨 사건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한나라당은 28일 아침 프리핑에서 “가짜 박사 의혹을 제기한 장윤 스님이 청와대 변양균 정책실장을 만난 후 갑자기 말을 바꿨고 오 동국대총장이 변 실장의 입장을 변호하고 나선 것도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질타했다.
한나라당은 “검찰수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검찰은 변 실장을 비롯해 관련인사들을 모두 불러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특히 신정아씨 비호세력이 누구인지를 가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가짜 학위 파문의 전말이 조계종 내부갈등에서 나왔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지만 한국사회의 모든 치부를 들어내 보이면서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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