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0일 새벽 4시부터 ‘서울 차 없는 날’ 행사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행되는 차 없는 날 행사는 세종로 사거리에서 동대문까지 종로거리 2.8km에 대해 시내버스를 제외하고 차량통행을 전면통제했다.
노선버스는 이날 하루 종로 거리(왕복 8차로)의 중앙부 1∼2개 차선에 가설된 임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통해 정상적으로 운행한다. 또 종로 거리의 동서 방향은 일반 승용차 통행이 통제되지만 남북 방향 도로는 통행이 가능하게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서대문에서 종로로 오는 일반 차량은 유턴하거나 우회전해야 하며 동대문에서도 종로로 진입하지 못하고 원남동 또는 동대문운동장으로 우회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께서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불가피하게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을지로, 율곡로, 퇴계로, 청계천로 등 우회도로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또 ‘차 없는 날’ 행사 취지에 맞춰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날 출근 시간대에는 시내버스·마을버스(광역버스 제외)를 무료로 운행했다. 하지만 서울 지하철은 정상적으로 요금을 징수했다.
아울러 시는 또 이날 하루 시와 자치구 산하 모든 공공기관의 주차장을 폐쇄키로 하고 정부 산하기관 및 일반 기업체에도 주차장 폐쇄, 대중교통 이용 동참 등을 요청했다. 또한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합 교통상황실을 운영하고 도심 주요 교차로에 공무원, 교통경찰관, 모범운전자 등 1천700여명의 교통관리요원을 배치했다.
특히 충정로, 새문안길, 왕산로 등 종로 진입 도로에는 모범운전자와 교통경찰관 700여명이 배치되고 종로에는 중앙차로 옆에 안전울타리 등 안전시설이 설치됐다.
한편 중앙차로를 제외하고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종로 거리의 인도 쪽 2∼3개 차선은 이날 다양한 퍼포먼스가 이뤄지는 문화·환경의 거리로 변신한다.
보신각 주변에 인공 잔디밭과 인공 녹지그늘인 에코터널이 설치되고 시민들은 차도에 펼쳐진 대형 그림판에 그림 그리기, 길거리 아티스트 공연, 각종 친환경 작품·사진 전시 등을 즐길 수 있다.
‘차 없는 날(Car-Free Day)’은 1997년 프랑스 서부 항구도시인 라 로셸의 시민들이 승용차 운행을 자제하는 운동을 펼치면서 시작됐으며 현재는 전 세계 40여개국 1500여도시로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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