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업계 최초로 '반값 요금제'를 실시키로 했다. 자사 가입자간 통화요금을 50% 깎아주고 문자서비스(SMS) 요금도 현재의 30원에서 20원으로 10원으로 낮추기로 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가입자의 요금할인 혜택의 폭은 얼마나 될까. 가입자별 통화량이나 이용시간대 등이 다르지만, SK텔레콤은 가입자당 월 3500원 정도의 요금인하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한다.
SK텔레콤 가입자의 월평균 발신통화량은 200분 정도. 이 가운데 66분(33%) 정도가 SK텔레콤 가입자간 통화에서 발생한다. 현재 1분당 120원인 통화요금에서 50% 할인된 1분당 60원을 적용하면, 약 4000원 정도 요금인하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대신 월정액을 2500원 더 내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결국 요금인하액은 월 1500원 수준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SK텔레콤은 SMS 요금을 건당 30원에서 20원으로 10원 낮추기로 했다. 지난해 SK텔레콤 가입자들의 SMS 사용량이 372억건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로 인한 요금인하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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