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북극의 변화를 체험하기 위해 북극을 관광하기 위한 여행객이 크게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북극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생태관광업계에 기후관광이라는 새로운 틈새시장이 나타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유엔이 고위급회담을 개최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지구온난화로 북극해 항해가 가능해질 정도로 빙하가 줄어들면서 북극을 찾는 관광객의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지난 1990년대 초 100만명에 불과했던 북극 방문자 수가 최근에는 150여만명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저널은 북극해에 있는 노르웨이령 섬인 스발바르의 경우, 크루즈 선박을 이용한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지난 5년 간 방문자 수가 8만명으로 33%나 증가했다고 기후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이른바 지구온난화 관광상품을 파는 전문업체까지 등장했다고 말했다.
저널은 그러나 방문자 수가 증가하면서 지구온난화를 걱정하는 관광객들이 오히려 지구온난화와 북극지방 생태계의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북극 등지를 방문하기 위해 이용하는 항공기와 철도, 크루즈 선박들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를 심화시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
또한 이제까지 사람의 발길이 많지 않았던 북극지방에 방문자들이 늘어나면서 일부 북극 섬에서 가뜩이나 희귀한 식물들이 사라지고 있으며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곰의 서식지까지 접근하고 있는 크루즈 선박으로 인해 생태계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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