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2007 남북정상회담' 호재와 뉴욕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 소식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지수 2,000 시대에 힘차게 재진입했다.
정상회담 개최 첫날인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51.42포인트(2.62%) 상승한 2,014.09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장 마감 기준으로 지수가 2,000선을 넘어선 것은 7월25일 2,004.22를 기록한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이날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와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2,014.96까지 치솟아 7월26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가인 2,015.48에도 0.52포인트 차이로 근접했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7년여 만에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상황에서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2개월 만에 14,000선을 넘어서자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0.21%)과 건설(5.47%)이 초강세를 보였으며 증권과 은행, 전기.전자, 보험, 운수장비, 화학, 음식료 등 다른 주요 업종도 1~2%대 강세를 시현했다. 철강주와 건설주가 정상회담 개최를 계기로 대북 인프라 투자 수혜주로 부상하면서 오름세를 주도했다.
POSCO(12.33%)는 단숨에 70만원대로 올라서 삼성전자에 이어 두번째로 시가총액 60조원을 돌파했으며 동국제강(9.05%)과 현대제철(3.79%) 등 중견 철강주도 급등했다. 현대건설(5.79%)과 GS건설(8.00%), 대림산업(5.59%), 대우건설(4.36%), 현대산업(8.20%) 등 대형 건설주도 대북 경협 수혜주로 부상하면서 초강세를 보였다.
국민은행과 우리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대형 은행주도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와 예대마진차 확대 소식에 2~4%대 강세로 마감했으며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한국금융지주 등 대형 증권주도 1~4%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1.05%)와 현대중공업(3.45%), SK텔레콤(2.85%), LG필립스LCD(4.03%)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증시의 강세와 3.4분기 실적호전 기대, 남북 정상회담 개최 등 국내외 호재가 겹치면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재돌파했다"며 "향후 한국 증시의 신고가 행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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