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가 교수심사에서 14명을 탈락시킨 데 이어, 서울대도 이번 교수 승진 심사에서 교수 147명 가운데 37.4%에 달하는 55명을 탈락시켜 교수사회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이에 앞선 1학기(4월 1일부) 승진 심사에서도 115명 가운데 38명(33%)을 탈락시킨 데 이어 서울대 설립 이래 가장 높은 탈락률을 기록했다.'철밥통'으로 여겨온 교수사회도 경쟁시대를 맞이한 셈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단과 대학이 추천한 사람은 웬만하면 승진이 됐기 때문에 별도로 유보ㆍ제외자를 집계하지 않았다"며 "올해부터 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대거 탈락자가 나왔으니 사실상 이번이 가장 많이 탈락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규모 탈락자가 나온 것은 자연대에서 '예비 정년보장 심사제도'를 도입하는 등 승진 심사를 대폭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연대는 대학 본부에서 정년 보장 심사를 받기 전에 단과대 내부에서 두 차례 엄격한 심사를 거치는 예비 심사제도를 올해 도입했다. 단과대 내부에서도 "너무 가혹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엄격한 심사 잣대를 들이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무더기 탈락에도 불구하고 승진 제도를 더욱 엄격하게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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