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최경환 국무총리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출국검역 시설·장비 보완 등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14일 메르스 사태 현장점검차 인천공항을 방문한 최경환 대행은 출국검역 강화와 관련 국내 의료정보가 잘 조직화되려면 인원과 정보 예산이 필요하다는 윤혁덕 인천공항 검역소장의 지적에 예산과정에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장비 부족이나 인원 부족 부분을 정상적으로 늘리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며 당장 인원이 부족한 부분은 본부 쪽에 요청하고 열감지기라든지 부족한 부분은 예산과정에서 확충하겠다고 답했다.
최 대행은 또 홍성민 아시아나 인천공항지점장이 메르스로 인한 관광객 급감에 대한 대책으로 한시적으로 중화권 관광객의 비자수수료 면제를 요구하자 다른 나라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홍근 면세점 협회장이 7~8월 성수기 매출 급감을 우려하며 발생 초기 대응 미흡함을 상쇄할 만큼 체계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는 점을 외국 매스컴이 보도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건의에 중화권에서 무더기 예약을 취소하는 일이 생기면 방법이 없으니 외교부가 노력을 기울이라며 즉석에서 지시했다.
최 대행은 이밖에 "(메르스) 근본대책은 조기에 확산을 막는 것"이라며 "정부는 메르스에 철저히 대응하되 국민의 생활이 지나치게 위축되거나 불안해하지 않도록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