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부동산시장 비수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강세를 이어갔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성북구는 길음동 일대가 학군수요로 전세는 물론 월세 계약도 늘어난 모습이다. 도심권과 강남권 진입이 수월한 반면 전세가가 저렴한 동대문구 일대도 세입자 문의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광진구 광장동 역시 학군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전세가가 올랐다.
지역별로는 성북구(0.20%), 동대문구(0.16%), 광진구(0.15%), 영등포구(0.12%), 종로구(0.12%) 등이 올랐다. 서초구(-0.02%)는 소폭 하락했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2%로 상승세를 보였다.
비수기지만 도심이나 강남 출·퇴근이 용이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강세를 보였다. 입주한지 오래돼 매매가가 저렴한 단지도 실수요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성북구 길음동 일대는 중구에 위치한 계성여고 이전으로 학군 배정을 위해 미리 움직이려는 수요자들로 매매가가 올랐다.
상승지역은 종로구(0.15%), 성북구(0.11%), 중구(0.09%), 동대문구(0.08%), 영등포구(0.08%) 등이다.
수도권도 마찬가지다. 오름세가 여전했다.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 0.01%, 신도시 0.02%, 인천 0.01%를 기록했다. 비교적 저렴한 지역으로 매수자 이동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으로 전세물건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저금리를 이용해 매매로 전환되는 수요가 많다.
경기는 시흥시(0.07%), 군포시(0.04%), 수원시(0.03%), 의정부시(0.03%), 고양시(0.02%)가 상승했고 오산시(-0.03%)는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11%), 산본(0.03%), 일산(0.02%)에서 매매가가 올랐다. 인천은 서구(0.03%)에서 매매가가 상승했다.
전세가 변동률은 경기 0.03%, 신도시 0.06%, 인천 0.01%다. 역세권이나 도로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세입자 수요가 꾸준하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는 물론 반전세나 월세 물건도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 진입이 편리한 지역은 여전히 세입자 문의가 많은 편이며 일산과 평촌은 학군수요로 전세가가 올랐다.
경기는 부천시(0.13%), 남양주시(0.11%), 구리시(0.11%), 시흥시(0.10%), 수원시(0.05%)가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17%), 일산(0.11%), 산본(0.03%) 등에서 전세가 오름세다. 인천은 부평구(0.04%)에서 전세가가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