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아시아지역의 부족한 투자자금을 메우고 균형발전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AIIB 창립총회 축사를 통해 한국이 겪었던 고도의 경제발전도 처음에는 다자개발은행의 자금지원이 성장의 마중물(priming water) 역할을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부총리는 아시아가 새로운 미래를 향해 걸음을 내딛일 때마다 AIIB가 정교한 내비게이션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 과정에서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 인프라건설분야의 인재와 기술, 우수기업 등을 아주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격언에 산을 만나면 길을 트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낙후된 아시아지역의 인프라건설에 중점을 둔 AIIB 설립 취지와도 맞는다"며 "아시아 국가들의 생활의 질을 높이고 빈곤감축을 지원하는 중요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