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소폭 반등한 삼성물산·제일모직 주가, 사장단 앞장서 관리할 듯

URL복사

삼성물산·제일모직 주가 이날 1.52%, 2.62% 반등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지난 17일 임시주총에서 합병이 성사한 이후 연일 약세를 보이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주가가 소폭 반등했다.

하지만 22일까지 외국인은 계속 팔고 있고, 그룹 측은 적극적인 주가관리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어느쪽 힘이 크느냐에 따라 향후 주가 추이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그간 이들 주가의 하락 폭이 컸던 만큼 개인투자자와 국민연 금, KCC의 평가 손실액도 상당 규모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1.52%, 2.62% 오른 6만100원, 1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물산 주가는 외국인 투자자와 함께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인 기관투자자가 이날 335억9215만원 규모의 매수세로 돌아서며 반등했다.

제일모직 주가도 개인과 기관이 각각 62억4308만원, 14억6296만원을 사들이며 상승 마감했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주식에 대해 임시주총 전부터 팔기 시작해 이날까지 각각 6거래일,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물산 임시주총 이후 이들 종목의 약세 흐름을 이끈 주체를 외국인 투자자로 지목한다.

외국인은 합병 당일 968억2009만원, 이날까지 모두 1916억6663만원 규모로 삼성물산 주식을 팔았다. 제일모직에 대해서는 17일 331억1645만원, 22일까지 661억3038만원 누적 매도했다.

이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주가가 소폭 반등했지만 주총 전일인 16일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삼성물산은 16일 종가 기준 6만9300원에서 주총 당일인 17일 6만2100원으로 10.39% 폭락했다. 이어 20일과 21일 각각 3.38%, 1.33% 하락하며 6만원 아래까지 떨어졌다.

제일모직 역시 같은 기간 19만4000원에서 17일 17만9000원으로 7.73% 내린 뒤 17만1500원까지 하락했다.

이들 주가 하락에 따라 손실을 본 개인 투자자도 늘어났다. 소액주주 가운데 일부는 볼멘소리를 내놓기도 했다.

제조업 종사자 오모(30)씨는 "합병을 보고 삼성물산에 투자했는데 2000만원 손실 봤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투자자는 "3700만원 손실보고 나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합병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라는 판단 아래 삼성물산 주식 100주를 매수했던 대기업 직장인 윤모(28)씨는 "7만원대에 사서 6만원까지 떨어지며 며칠만에 100만원 가까이 평가손을 본 셈"이라며 "다른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소액이긴 하지만 마음은 쓰리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주가 하락으로 평가 손실을 입은 대상에는 큰 손 국민연금과 KCC도 포함된다.

국민연금과 KCC는 지난 17일 이후 이날까지 각각 2900억원, 3333억원 가까운 평가 손실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이 기존에 공시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지분 11.61%, 5.04%에 해당하는 평가손은 각각 1668억5931만원, 1224억7200만원으로 모두 2893억3131만원 수준이다.

공시 기준 주식 931만557주를 보유하고 있는 KCC는 이날까지 지분가치가 856억5732만원 하락했다. 제일모직에 대해서도 KCC는 2476억1700만원의 평가손이 발생했다.

동부증권 조윤호 연구원은 "합병안 가결 이후 단기적으로 볼 때 주가 상승 요인을 찾기 어려워 조정 가능성이 컸다"며 "앞으로 매매정지까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주가는 같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두 기업의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대규모로 이뤄지며 합병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주식매수청구 행사가격은 각각 5만7234원, 15만6493원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주가가 이미 저점을 찍고 오름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BNK투자증권 변성진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주가 하락은 차익 실현과 합병 반대 주주들의 매도 물량 등의 영향"이라며 "특히 제일모직의 추가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고 조만간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사장단은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에 앞서 최근 약세를 보이는 주가 관리 등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