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와 강동구 분양권 시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분양권 변동률은 2주전에 비해 0.04% 하락, 약세를 보였다. 전반적인 거래 침체 속에서도 강북권 재개발 지역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동대문구는 단지 평균 10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청약 마감된 용두 래미안 프리미엄 효과가 상승세의 1등 공신이다. 청약열기가 고스란히 인근 단지인 롯데캐슬피렌체, 두산위브로 이어져 동대문구 전체가 2회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용두동 롯데캐슬피렌체는 78㎡(24평형)~105㎡(32평형) 모두 각각 1000만원씩 상승한 가운데 105㎡는 4억2000만~4억5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용두동은 1,2구역 재개발과 용두5지구 도심재개발등 재개발지구로 둘러싸여 개발 기대감이 높다. 성북구의 경우는 길음뉴타운과 그 인근 지역 분양권이 올랐다. 정릉1구역 재개발단지인 정릉2차 e-편한세상은 소형인 78㎡(24평형)이 2주 전 대비 2000만원 정도 뛰었다.
길음뉴타운과 인접해 있으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매수 문의가 많다. 길음뉴타운 10단지(라온유)도 길음뉴타운 지구 내 단지 중 가격이 저렴해 소폭 상승했다. 반면 강동구는 1.40%의 큰 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작년 10월 조합원분 계약 시 발생한 고덕1단지아이파크의 처분조건부 대출 마감 기한이 다가오면서 급매물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고덕1단지아이파크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작년 말 9억5000만원까지 형성됐던 114㎡(35평형) 시세는 현재 7억원대로 20% 이상 하락했다"면서 "급매물도 거래가 쉽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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