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국거래소(KRX)금시장 거래시간이 1시간 확대된다.
거래소는 내달 24일부터 KRX금시장 개장시간을 현행 오전 10시에서 오전 9시로 1시간 앞당긴다고 28일 밝혔다. 마감시간은 오후 3시로 현재와 동일하기 때문에 전체 운영시간은 1시간 늘어나게 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는 현재 국내 주식정규시장 운영시간과 같다.
거래소는 "금시장은 주식시장과 유사한 시장구조를 지니고 있다"며 "투자자 편의 제고를 위해 금시장의 거래시간을 주식시장과 일치시키키로 했다"고 전했다.
시가단일가 호가접수시간은 현행 오전 9~10시에서 오전 8~9시로 변경된다. 종가단일가 호가접수시간은 오후 2시30분~3시에서 오후 2시50분~3시로 단축돼 경쟁매매시간이 확대된다.
거래소는 시가·종가 단일가매매 시간 중 허수성 호가로 인한 시세조종 행위 예방을 위해 추후 임의종료제도(Random End)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내달 3일부터 실물사업자의 대량거래와 특정 브랜드 금에 대한 수요 충족을 위해 협의대량매매 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거래시간이 늘어나면 시장 참가자들의 거래기회 확대와 거래편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장활성화를 촉진해 국내금시장의 가격발견을 선도하고 장외 거래 지표가격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량매매 원활화로 귀금속 제조업체 등 실물사업자의 KRX금시장 참여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