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군의 체계적인 정비지원을 위해 44억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2004년 정비정보체계(AMMIS)를 도입했음에도 이를 사용하는 실무자들이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맹형규 의원(한나라당 서울 송파갑)은 공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 질의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미스는 공군 비행기지, 정비창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정비 계획 및 작업을 체크하고 있으며, 항공기 결함이력, 동류전용, TCTO 현황(‘시한성 기술지시’로 결함 또는 보완이 필요한 부품에 대해 제작사가 교환을 요구하는 것-지난 2월 KF-16의 경우, TCTO를 하지 않아 추락함) 등도 아미스에 의해 관리된다.
그런데 아미스를 사용하는 운영자들이 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군이 맹형규 의원에게 제출한 “AMMIS 운영자 교육 및 실무능력 평가결과 보고”에 따르면, 아미스 운영자 644명에 대한 실무능력 평가 결과, 평균 76.5점이 나왔다. 수우미양가로 평가할 경우, ‘미’에 해당되는 점수다.
계급별 점수 현황을 보면, 장교는 83.5점, 준사관은 72.4점, 부사관은 76.9점으로 각각 나타났다.
맹형규 의원은 “체계적인 정비를 하라고, 44억을 들여 도입한 정비체계가 운영자의 미숙으로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운영자에 대한 교육강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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