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청계천 개통 이래 지난 2년간 청계천에 투입된 유지.관리 및 보수 비용이 137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이낙연 의원(대통합민주신당, 전남 함평.영광)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5년 10월 청계천 개통 이후 지난 9월까지 2년동안 청계천의 유지.관리 및 보수 비용으로 총 137억6천200만원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달 평균 5억7천300만원, 연도별로 2005년은 10월부터 3개월간 37억8,200만원이 들었고 2006년은 67억6,900만원, 올해는 지난달까지 32억1,100만원이 소요된 것이다.
이 같은 청계천 유지관리 및 보수 비용은 전체금액은 물론 면적과 길이로 나누어도 양재천 7억2천500만원, 안양천 27억4천750만원, 탄천 1억7천960만원 등 서울시내 다른 하천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전체 유지관리 및 보수 비용이 청계천은 탄천의 76.6배, 양재천의 19배, 안양천의 5배가 되는 것이다.
전체 유지관리 및 보수 비용을 길이로 나눈 ‘m당 비용’은 청계천(8.12km, 시점~중랑천합류점)은 169만4,828원으로 탄천(8.8km, 성남시계~한강합류부) 2만409원의 83배, 양재천(8.28km, 과천시계~탄천합류부) 8만7,560원의 19.4배, 안양천(13.95km, 안양시계~한강합류부) 19만6,953원의 8.6배가 된다.
전체비용을 면적으로 나눈 ‘3.3㎡(평)당 비용’도 청계천(23만4,688평, 77만4,470㎡)은 5만8,640원으로 탄천(65만3,333평, 215만6,000㎡) 275원의 213배, 양재천(21만5,455평, 71만1,000㎡) 3,365원의 17.4배, 안양천(88만7,273평, 292만8,000㎡) 3,097원의 18.9배에 이르렀다.
이 의원은 “청계천이 인공하천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유지관리 및 보수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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