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ATM기기 고장 건수 하루 평균 440대씩 고장 나고 고장민원은 총532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고장은 외환은행에서 일어났고, 이로 인한 민원은 농협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통합민주신당 신학용(정무위, 인천 계양갑)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시중은행 ATM기기들이 총 24만729건 고장을 일으켜 하루 평균 440대씩 고장이 난 것으로 밝혀졌다.
ATM기기 고장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외환은행으로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총 고장 건수가 12만7천327건에 달해 하루 평균 232.56대씩 고장 났다. 결국 전체 ATM기기 고장 건수의 반 이상을 외환은행 기기들이 차지한 것 이다.
ATM 기기 고장비율은 외환, 하나, 우리, 신한 은행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TM 기기 고장으로 인한 민원의 경우에는 농협중앙회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 중앙회는 2006년부터 2007년까지 고장 민원이 399건 발생했는데 이는 동 기간 동안 1천대당 39.6건의 민원이 발생했다.
반면 한국 씨티은행은 동 기간동안 고장 민원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TM 기기 고장 민원은 농협 중앙회, 외환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순으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학용 의원은, “신권 발행 이후 ATM 기기 고장이 늘다가 최근 진정되는 추세이기는 하나, 여전히 많은 은행에서 ATM 기기 고장이 빈발하고 있다. 문제는 갈 수록 은행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창구 거래보다는 ATM거래를 유도하고 있다는 점인데, ATM기기마저 잦은 고장을 일으킨다면 고객의 불편은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시중은행들은 ATM 수수료로만 천문학적 이득을 얻고 있는데, 기업 이미지 광고에만 열중할 것이 아니라 기기 점검을 통해 고객 불편이 없게 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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