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을 압도하는 색감과 감성
자연과 일상, 인도와 티벳의 풍경 등 다양한 소재의 사진들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삼부자 각각의 개성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남다르다. 특히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 삼부자의 사진전일 뿐만 아니라 디지털 원본 사진 전시기도 하다. 디지털 사진을 생출력 데이터 원본 그대로 프린트해 전시함으로써 디지털 사진의 재평가의 계기를 제공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회화처럼 아름답고 섬세한 색감을 지닌 이양희 씨의 사진, 삶과 노동의 이야기를 인물의 표정 속에 깊게 담은 이재문의 사진,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진 감성적 풍경의 세계를 열어 보이는 이재주의 사진 모두 디지털 사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