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의 원룸촌 일대에서 10여차례 성폭행과 강도짓을 벌여온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는 5일 수원시내에서 새벽시간 혼자 귀가하거나 홀로 거주하는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강간)로 수원 곡반정동에 사는 박모씨(24, 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5년 11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수원 곡반정동 일대를 중심으로 인근 매탄동, 세류동 등지 원룸단지를 돌며 10여 차례에 걸쳐 부녀자를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곡반정동과 세류동, 매탄동 등 수원의 원룸밀집 지역에서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방범창을 뜯고 들어가거나 늦게 귀가하는 여성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거 당시 박씨는 6년째 여자친구와 동거중인 상태였으며, 범행기간에도 건실한 직장인으로서 붙임성 있고 활달한 모습을 보였기에, 박씨를 아는 주변 사람들은 한결같이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원남부서는 2,000여건에 이르는 유사 피해사례를 분석하면서 발췌한 ‘손상된 지문’에 매달린 끝에 피의자 박씨를 검거하게 되었으며, 이 같은 유사 피해사례가 수 십 여건에 이르는 만큼 범행횟수가 얼마나 될지는 현장검증 등 추가 조사 결과에 달려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박씨의 추가 범행을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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