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수출이 작년 한해 수입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산경남본부세관의 `김치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부산지역세관(부산.용당.양산.사상.김해세관)을 통해 수출된 김치는 1천369만달러(507만7천㎏)로 작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반면, 수입은 1천891만7천달러(3천864만6천㎏)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수출의 90.2%인 1천234만8천달러 상당이 일본으로 수출됐고, 미국과 러시아, 국군 파병지인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도 약간의 물량이 수출됐으며, 수입은 100% 중국산이었다.
세관 측은 "국내 무.배추값 폭등으로 저가의 중국산 수입이 급증하는 가운데 수출입 금액비교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수입이 수출을 추월한 뒤 올해 입초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채소류의 경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3천986만8천달러 상당이며, 파프리카와 버섯류가 전체 수출의 86%를 차지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1억5천816만달러로, 고추가 전체의 21%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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