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뉴코아 강남점을 3천800억에 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랜드 그룹에 따르면 뉴코아 강남점의 신관(연면적 3만㎡)과 주차빌딩(1만7,000㎡)을 3,800억원에 매각하기로 최근 자산관리 전문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과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연내 본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단, 뉴코아 강남점 3개 건물 중 본관(1만9,000㎡)이 제외됐고 이랜드가 지하층의 대형슈퍼 킴스클럽 운영권을 10년간 갖는 조건이 붙어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본관 건물이 제외된 이유는 본관 점포의 40% 가량이 개인에 분양돼 있어 소유권 정리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2004년 초 뉴코아 강남점을 1,800억원(장부가)에 인수했다. 따라서 4년 만에 본관 건물을 제외하고도 2,000억원의 차익을 남기게 된 셈이다. 아울렛과 대형슈퍼로 사용된 뉴코아 강남점은 연매출 3,500억원 규모로, 롯데 신세계 등 다른 유통업체도 관심을 보여왔다. 이랜드는 뉴코아 강남점 매각을 통해 지난해 1조4,800억원의 까르푸(현 홈에버) 인수에 따른 자금 압박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까르푸 인수 당시 공정위가 일부 점포의 매각을 조건으로 기업결합을 승인했기 때문에, 업계에선 이랜드가 홈에버 분당, 안양, 전남순천점 등 3개 점포도 추가 매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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