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3.12 (수)

  • 맑음동두천 7.4℃
  • 구름조금강릉 14.0℃
  • 구름많음서울 8.1℃
  • 구름많음대전 11.0℃
  • 구름많음대구 14.7℃
  • 구름조금울산 14.7℃
  • 맑음광주 10.6℃
  • 구름많음부산 13.6℃
  • 구름많음고창 7.5℃
  • 흐림제주 12.2℃
  • 구름많음강화 5.2℃
  • 구름많음보은 12.0℃
  • 구름많음금산 11.1℃
  • 구름많음강진군 11.8℃
  • 구름조금경주시 13.7℃
  • 구름많음거제 12.8℃
기상청 제공

발라드 황제 사반세기, 신승훈 "웃으면서 우는 모습이 가장 슬프다"

URL복사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제 음악 인생의 시즌 2가 시작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47)이 9년 만에 11번째 정규 앨범 '아이 앰 / & 아이 앰(I am/& I am)'을 발표한다. 데뷔 25주년을 맞았지만 과거의 영광을 정리하고 추억하는 기념앨범이 아니다. 앞으로의 신승훈을 암시하는 새 정규 앨범을 준비했다.

 "처음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했을 때 음악을 너무나 사랑해서 잘 모르고 덤볐던 그 열정에 지금은 노하우가 생기고 절제할 줄 아는 마음을 배웠습니다. (25주년이라고)축하 받을 시간이 없어요. 앞으로 또 20년 동안 할 음악의 새로운 시작이기 때문에."

앨범 타이틀 '아이 앰 / & 아이 앰'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금까지 대중이 사랑했던 신승훈의 모습, 그리고 앞으로 보여 줄 신승훈의 모습을 두 파트로 나눠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왜 다른 길을 가느냐'고 했던 분들께 다시 돌아왔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고요, 9년 동안 미니앨범을 발표하면서 여러 장르를 노래했던 실험 정신도 표현하고 싶었어요. 저는 계속 좋아하는 장르, 무조건 하고 싶은 장르를 할 것 같아요."

29일 자정 발매하는 파트1 '아이 앰'에는 지금까지 팬들이 사랑한 신승훈 스타일의 노래를 담았다. 주특기인 애절한 발라드가 중심이 됐다. 신승훈은 "신승훈의 노래를 사랑했던 사람들이 환호해 줄 만한 노래"라고 소개했다.

타이틀 곡 '이게 나예요'는 신승훈 특유의 애절한 발라드다. 짙은 호소력으로 무장했지만 과한 감정표현과 자극적인 후렴구는 뺐다. 곡은 시종일관 밋밋한 듯 하면서 담백하게 흐른다. 송재림과 공승연이 출연해 이별한 다음 날 남녀의 다른 하루를 담담하게 그린 뮤직비디오도 인상적이다.

 "웃으면서 우는 모습이 가장 슬프다고 생각해요. 이 노래가 그런 노래가 아닐까. 일부러 울게 하지 않고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도 눈물이 고이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담백함을 뽑아내기 위해서 믹싱 네 번, 마스터링 세 번을 거쳤어요."

수록곡 '해, 달, 별 그리고 우리'는 배우 김고은이 함께 했다. 가수 정준일이 만든 노래로 이번 앨범에서 유일하게 신승훈이 작사·곡에 참여하지 않았다. 스리핑거 주법의 클래식 기타와 피아노, 플루트가 어우러진 곡으로 연인들을 위한 사랑 노래다. 김고은의 '공기 반‘ 목소리와 신승훈의 '소리 반' 목소리가 훌륭하게 조화를 이룬다.

이 외에도 어번 재즈 풍의 '사랑이 숨긴 말들', 대표곡 '엄마야'를 떠오르게 하는 디스코 '아미고', 프러포즈할 때 하고 싶은 말을 담은 '우드 유 매리 미'(Would you marry me), 팬들의 삶에 위안이 되길 바라며 만든 '아이 윌'(I will)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실렸다.

 "욕심이 많아서 장르가 다양한 게 단점이기도 합니다. 명반이라는 말을 들으려면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데 제 앨범은 혼혈이죠. 하지만 제게 어울리는 장르가 있다면 무조건 하고 싶어요."

파트2 '& 아이 앰'은 11월 중순 발매된다. 정확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아이 앰'에는 신승훈의 남은 음악 인생을 암시하는 음악을 담았다. 힙합·록·재즈·일렉트로닉·펑키 등 다양한 장르로 향후 방향을 제시한다.

한편 신승훈은 12월 4~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콘서트 '더 신승훈 쇼-아이 앰 신승훈'을 시작으로 광주·대구·부산 등지에서 전국 투어로 공연을 이어간다. 내년 2~3월에는 일본 투어가 예정돼 있다.

 "음악만 했던 신승훈이라 가십적으로 할 얘기 없는 사람이지만 이런 사람이 한 사람 정도는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가수는 음악으로 보여 드려야 하기 때문에 이제부터 또 음악을 시작하겠습니다. 근데 저는 언제 여자 만납니까?"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국회 정무위 18일 '홈플러스 사태' 현안질의…증인 김병주 회장 등 채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오는 18일 '홈플러스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 증인으로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 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 대표 등을 채택했다. 국민의힘 소속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18일 열릴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사태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 관련 증인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여야 합의로 의결된 이번 증인 명단에는 김 회장과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 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 대표,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 강경모 홈플러스 입점협회 부회장 등 5명이 포함됐다. 앞서 국내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는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정치권은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기 직전까지 기업어음(CP)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손실을 떠넘겼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일부 야당 의원들은 정무위원회 현안질의를 계기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점검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강일 민주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장이 삼부토건 얘기를 할 때 우리가 '먼저 와서 보고해달라'고 얘기


경제

더보기
경제계 "반도체 특별연장근로 확대 환영…법안 통과 호소"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계는 12일 정부가 반도체 연구개발(R&D) 분야에 특별연장근로 인가 기간을 확대하는 등의 조치를 내놓은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별연장근로 인가 제도는 특별한 사정이 발생하여 불가피하게 법정 연장근로시간을 초과하여 근로하여야 하는 경우, 근로자의 동의 및 고용노동부장관의 인가절차를 거쳐 법정 연장근로시간을 초과하는 연장근로가 가능하도록 인가하는 제도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글로벌 수요 둔화, 공급망 불안, 후발국 추격 등 반도체 산업이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정부가 반도체 연구개발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도 보완방안을 마련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반도체는 미래 첨단산업의 기반인 만큼 R&D를 포함한 산업 전반의 경쟁력 확충을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을 조속히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도 “국가 간 기술 패권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는 반도체 산업현장에서 이번 정부가 발표한 ‘특별연장근로 확대’가 반도체 연구개발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라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반도체

사회

더보기
허영인 SPC 회장,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 36차 공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재판장 강완수)는 12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위반 혐의를 받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 외 임직원 18명에 대한 36차 공판을 열었다. 금일 공판은 417호 형사 대법정에서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나누어 진행했으며, 검사 측이 공소장 변경 포함해서 고소 의견 진술을 1시간가량 진행하면서 시작했다. 검사 측 진술의 주요 내용은 ▲피고인들의 범죄 사실과 그에 대한 증거▲그룹 문화와 노조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제한적 지위로 인한 범죄 사실▲수사 과정에서의 진술 번복과 그에 대한 문제점▲파리바게뜨 주의 탈세 종용과 노조의 대응 등이다.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 등으로 기소된 허 회장은 지난 9월 보석으로 석방된 이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허 회장측 변호인은 국내 최대 로펌 중 하나인 김앤장을 변호인단으로 구성됐다. 허 회장 등은 피비파트너즈 내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가 사측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거나 2018년 1월 이뤄진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사측에 비판적인 활동을 이어가자 지난 2021년 2월부터 7월까지 민주노총 조합원 570여 명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하는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