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양측 대표단들은 28일 오후 합의문을 발표했다. 특히, 이산가족 상봉장소에 북측이 강력하게 반대해 온 이산가족 면회소 이용을 양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 다음은 남북적십자회담 합의서 전문 남과 북은 2009년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금강산에서 남북적십자회담을 갖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남과 북은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다음과 같이 진행한다. ① 상봉규모는 남과 북이 각각 100명씩 하기로 한다.② 생사확인의뢰서는 9월 1일에 쌍방이 각기 200명씩, 회서보서는 9월 15일, 최종명단 100명은 9월 17일에 교환한다.③ 상봉 장소는 단체상봉은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개별상봉은 금강산호텔 등 기존 시설에서 하기로 한다.④ 쌍방은 상봉의 원만한 보장을 위해 선발대사업을 상봉시작 5일전부터 진행한다. 2. 남과 북은 이산가족 문제 등 적십자 인도주의 문제를 남북관계 발전의 견지에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한다. 2009년 8월 28일남북적십자회담 남측대표단 수석대표 김영철북남적십자회담 북측대표단 단장 최성익
"친일인명사전" 발간 기념 콘서트가 열린다. 구한말이래 일제강점기에 일제의 한반도 침략을 지지, 찬양하고 민족의 독립을 방해 혹은 지연시키며 각종 수탈행위와 강제동원에 앞장서는 등으로 일제의 식민통치와 침략전쟁에 협력한 자들의 행적을 기록한 인물사전으로 해당 인물의 구체적인 반민족행위와 해방 이후 주요행적 등이 기록된다. - 민족문제연구소 홈페이지 중에서 -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는 기나긴 세월 준비해왔던 "친일인명사전" 2009년 10월 발간한다. 2009년 대한민국의 역사의 시계는 거꾸로 가고 있다. 직전의 대통령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행동하는 양심을 부르짖던 대통령도 세상을 등졌다. 남북관계는 파탄으로 치닫고 있고 용산의 피울음은 메아리치고 있다. 그토록 갈망하던 민주주의는 바닥으로 향했다. 삽질을 하느냐 마느냐의 논란만 있을 뿐 경제회생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상상을 초월한 골치아픈 일들이 연일 신문지상을 채우고 있는 현실이다. 한 친일청산관계자는 "이 모든 것은 친일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지 못해서 발생한 일"이라고 단언했다. 친일문제 연구에 평생을 바친 고 임종국 선생의 유지를 이어 199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홍콩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두기봉\'이라는 이름으로 친숙한, 현재 홍콩영화의 아이콘인 \'조니 토\'의 영화세계를 만날 수 있는 \'조니 토 특별전\'을 마련했다. 이번 조니 토 특별전은 바로 고전적인 우아함과 현대적인 세련됨이 공존하는 그의 미학과 낭만적인 남성적 감수성의 진화과정을 직접 확인하는 흥미진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특별전에는 총 10편의 영화가 소개되며 부대행사로 조니 토 감독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세미나와 조니 토 감독을 직접 만나 그의 열정과 에너지를 확인할 수 있는 마스터클래스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조니 토는 80년대와 90년대 초반을 호령하던 오우삼, 서극, 진가신, 성룡, 주윤발, 이연걸 등 홍콩을 대표하는 감독들과 배우들이,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줄줄이 할리우드로 떠나가면서 한때 아시아를 대표하던 홍콩영화산업이 가파르게 쇠락해갈 때 조니 토는 오히려 홍콩을 고집하며 홍콩 영화의 미래를 준비한 인물이다. 경제위기와 더불어 영화산업 역시 점점 더 경색해지고 있는 현재, 조니 토 감독이 취하는 태도는 홍콩을 넘어 아시아영화의
북한 정부 관계자 4명이 미국을 비밀리에 방문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북한 정부 관계자의 미국 방문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방문했으며, 조(북)ㆍ미 민간교류협회(KAPES.Korea-US Private Exchange Society) 대표단이라는 민간 차원의 방미 형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정부 관계자의 이번 방문은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북한측 인사는 조미 민간교류협회대표단 4명으로 최일 부회장과 협회소속 고위 관료, 통역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박선일 외교관이 이들의 미국 방문 일정에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북한 대표단 4명에게 미국 방문을 승낙하는 비자를 발급했으며, 유엔주재 북한 외교관에게도 뉴욕시 반경 25마일을 벗어날 경우 사전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에 따라 LA방문을 허용했다. 월드비전은 지난 6월 딘 허쉬 월드비전 인터내셔널 회장과 빅터 슈 북한사업 국장의 방북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북측 인사를 월드비전 글로벌 센터가 있는 LA의 먼로비아시로 초청한 것으로 북한 인사들은 (북한)어린이들을 위한
현대아산 조건식 사장이 전 직원에게 "대북사업이 재개되는 그날까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2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일 년이 넘게 회사와 사업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싸우며 고생하고 헌신해 주었다"며 "현정은 회장이 큰 어려움을 풀어주신 만큼 이제 사업 정상화라는 목표를 향해 더욱 분발하고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현정은 회장이 지난 8월 10일부터 7박 8일 동안 평양을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금강산관광 및 개성관광 재개, 출입·체류 정상화, 이산가족 상봉행사 재개 등 '5대사업'을 합의한 것은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어둠 속에서 출구를 찾지 못해 힘들고 안타까워하던 우리 모두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낭보였다"면서 "최소한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이 재개되는 그날까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조 사장은 "1년 이상의 공백으로 사업재개를 위해 신경 써야 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며 "자체 준비는 물론, 당국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까지 꼼꼼하게 챙겨서 결코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성심을 다해 맡은 바 책임을 완수해 주기를 바란
금강산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적십자 회담에서 남측 대표단은 국군포로 및 납북자 문제, 추가 상봉에 대해 합의문 명시를 고집하지 않는 쪽으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회담 마지막날인 28일 대표접촉에서 합의가 타결되어 합의문을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남북 양측은 전날(27일) 가진 대표접촉에서 추석 이산상봉은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갖는 방안에 의견을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측 대표단이 자신들의 숙소로 귀환한 9시부터 일체의 접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연락관은 2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접촉을 통해 협의를 시작했다. 현재 상봉 장소와 관련, 남측은 단체상봉을 면회소에서 갖자고 요구하고 있는 반면 북측은 전례대로 온정각과 금강산호텔에서 갖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남측 대표단은 국군포로 및 납북자 문제, 추가 상봉에 대해 합의문 명시를 고집하지 않는 쪽으로 입장을 정했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어제 면회소 방문을 통해 시설이 훌륭하게 준비 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단체상봉만이라도 이 시설을 사용하도록 북측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회담 관계자는 "우리는 이산가족의 숙소와 행사 장소로 다소
금강산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적십자회담 이틀째인 27일 남과 북 양측은 서로 입장차이로 난항을 겪고 있다. 양측 대표단은 한 차례 수석대표 접촉과 두 차례 대표접촉을 가졌다. 남측 대표단은 북측과의 접촉 때마다 납북자 및 국군포로 문제를 '특수 이산가족'으로 분류함으로써 이산가족 상봉에 끼워넣는 식으로 해온 과거 방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형식'의 해결 방안을 합의서에 포함시키자고 제안했다. 또 이번 추석 상봉행사가 2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올해 최소 한 차례, 내년 설 개최 등 상봉 정례화의 합의서 명문화도 요구했다. 그러나 남측 대표단은 '새로운 형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새로운 해결방식을 논의하자는 취지를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전쟁시기 및 그 이후 생사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의 문제도 합의서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9차 적십자회담 합의도 있지만 이번엔 새로운 형식으로 하자고 제의했고 합의서에 넣자고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남측 관계자는 "구체성 있는 제안이라기 보다는 앞으로 새롭게 이 문제에 비중있게 논의하자는 의지를 합의문에 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의 친형으로 북한군 차수 장성우(76)가 사망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5일 \"북한 인민군 차수인 장성우(76)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장성우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고인의 영전에 화환을 보내시였다\"고 전했으나 그의 사망 일시나 사인 등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장성우는 1933년생으로 만경대혁명학원과 김일성종합군사대학을 졸업했으며, 한국전쟁 때 인민군 중대장으로 참전해 낙동강까지 진출한 \'혁명 2세대\'로 알려졌다. 장성우는 동생 장성택이 김정일의 여동생인 김경희와 결혼한 뒤부터 군부에서 출세 가도를 걷게 됐다. 직계 친인척들을 권력 계층에 배치하는 북한 체제의 특성상 장성택의 가문도 최고 엘리트층으로서 북한 권력 핵심에 진출하게 됐다. 장성우는 인민무력부 정찰국장, 사회안전부 1부부장 겸 정치국장 등 요직을 거쳐 95년 노동당 창건 50돌 기념 열병식 때 열병 지휘관으로 등장하는 등 군의 실세로 떠올랐다. 1996년에는 평양의 방어를 책임지는 인민군 제3군단장에 올랐고, 2002년 4월 인민군 창건
김형오 국회의장이 주민소환에 대해 소환 추진자에게 투표에 드는 비용 일부를 분담시키자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국회의장은 27일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부결된 것과 관련해 \"무분별환 주민소환을 막기 위해 소환 추진자에게 투표에 드는 비용 일부를 분담시키는 등 법적 제도적 보완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국회의장은 \"중요 국책사업을 두고 무분별하고 원칙 없이 도지사 등 기관장에 대한 소환투표가 이루어지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주민 참여율이 10% 정도로 대단히 저조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회 허용범 대변인은 \"김 국회의장이 제주 명예도민으로서 제주도에 대단히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말해 무분별한 주민소환이라는 말에 대한 반발을 희석시키려 했다. 또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련법엔 청구 절차만 명시돼 있지, 법적으로 불이익을 줄 때는 법에 의해 그 사유가 명시돼 있는데 주민소환에 대한 법에는 그런 게 없다\"며 \"어떻게 이런 법이 통과됐는지 국회의원도 반성해야 한다\"고 주민소환제 관련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
남북 적십자회담 남측 김영철 수석대표와 대표단 일행 20여명은 27일 오후 1시 40분부터 약 40분간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조포마을 앞에 위치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방문해 관련 시설을 점검했다. 지난해 7월 완공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는 남북경색 국면으로 지난 1년여 동안 '빈집'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김 수석대표는 도착하자마자 1층 로비에 마련된 미니 조형물 앞에서 현대아산 관계자로부터 면회소 시설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 수석대표는 "면회소가 완공된 지 1년간 사람이 들어오지 않았다. 가장 큰 어려움과 문제점이 무엇인가" 등을 질문하면서 시설 유지의 어려움과 문제점 등을 점검했다. 이에 대해 현대아산 이한성 시설유지관리팀 차장은 "약 1년간 사람이 거의 들어오지 않았지만 부분적으로 건물에 냄새가 나는 것 외에 별다른 큰 문제는 없다"면서 "인원 제한 조치가 완전히 해결되면 한 달 안에 정상 가동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 이 차장은 "건물 전 동이 컴퓨터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전기 부분도 현대아산이 자체적으로 마련해 놓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수석대표를 비롯한 남측 대표단들은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
이번 10차 남북적십자회담에 대해 정치권은 진보와 보수의 색깔을 들어내는 장이 되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잃어버린 2년을 충분히 상쇄시켜야 한다\"며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1년에 한 번 만난다는 7월 7석에 남과 북이 금강산에서 2년여만에 만나고 보니 헤어짐과 만남을 모두 절감하게 된다\"고 소회를 밝혔다. 우 대변인은 \"헤어짐은 고통이요 만남은 기쁨이며, 헤어짐은 죽음이요 만남은 삶인 것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통일의 오작교와도 같은 금강산\"이라며 \"금강산 관광이 봉쇄된 것은 우리에게 통일의 오작교를 빼앗아 간 것이나 다름없고, 더 이상 이명박 정부의 대북 강경책으로 인해 금강산이 봉쇄되고 상봉이 막히는 비극은 없어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우 대변인은 \"금강산 관광 복구는 통일의 오작교를 우리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정부가 대승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남북적십자회담이 이산가족상봉에 대한 논의 외에도 적십자 차원에서 협의 가능한 남북간의 문제에 대한 협의가 광범위하게 이루질 수도 있다고 하니, 조건없는 인도적 쌀, 비료 지원을 포함하여 인도적 차원의 대북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1년 넘게 발길이 뚝 끊긴 금상산 온정리 관광지구는 마치 한여름 피서객이 휩쓸고 간 뒤 텅 비어 버린 해변가 풍경을 연상하게 했다. 금강산관광 지구의 명물이었던 옥류관과 금강산 교예단의 공연을 선보였던 금강산 문화회관은 물론 관광객의 하루 여독을 풀어줬던 금강산 온천은 굳게 문이 닫힌 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마저 풍겼다. 매일 수백 명의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던 온정리 식당가의 온정각 건물과 편의점, 면세점들도 관광객이 뚝 끊기면서 상인들이 모두 철수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북적거리고 분주하게 차량들이 오가던 때가 그립다\"며 \"현정은 회장의 합의가 있었던 만큼 당국과 대책을 조율해 관광이 조속히 풀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북 적십자회담이 열리면서 금강산호텔에도 모처럼 손님이 모습을 드러내며 다소간의 활기를 찾았다. 사업자인 현대아산뿐 아니라 그동안 금강산 관광지역 시설에서 봉사를 해온 북측 접대원(안내원)도 오랜만의 손님에 반가움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번 회담을 위해 금강산호텔에 새로 배치된 북측 접대원은 모두 20여명 정도다. 이들은 1년여 만에 다시 맞이한 손님 접대에 행여 소홀함이 있지
금강산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적십자회담에서 한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현재 남북간 가장 큰 쟁점은 납북자 및 국군포로에 대해 합의문에 표기하느냐 안하느냐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남측은 \"특수 이산가족 형태가 아니라 새로운 형식으로 하자\"로 주장하고 있고, 북측은 \"추석 상봉 문제만 논의하자\"로 주장하고 있다. 또한 추가 상봉 논의에 대해 남측은 \"추석 이외 추가 상봉도 논의하자\"고 말하고 있고, 북측은 \"추석 상봉만 논의하자\"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