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한국이 북한 핵 프로그램을 감시하는 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의장국을 처음으로 맡게 됐다. 27일 외교부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IAEA 이사회에서 한국이 만장일치로 차기 의장국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1957년 IAEA 창설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래 64년 만에 최초의 의장직 수임이다. 의장 역할은 신재현 주오스트리아 겸 주빈국제기구대표부 대사가 수행한다. 임기는 내년 9월까지 1년이다. IAEA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설립된 유엔의 독립기구이자 핵문제 관련 최고 권위의 국제기구다. 173개 회원국 중 35개국으로 구성된 IAEA 이사회는 ▲북한·이란 핵문제 등 핵 검증 ▲사찰 문제 ▲원자력 안전 ▲핵안보 ▲기술응용 등 IAEA 실질 사안을 논의하고 심의한다. 총회에 필요한 권고를 하는 역할도 한다. 이사회 의장은 3월, 6월, 9월(2차례), 11월 등 연 5회 열리는 이사회 및 5월, 11월 개최되는 사업예산위원회, 기술협력위원회 회의를 주재한다. 이번 의장국 수임은 원자력 선진국이자 북핵문제의 핵심 당사국인 한국이 IAEA 활동에 기여해온 점이 반영된 결과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현재 한국의 IAE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씨가 해당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27일 재차 출석해 추가 자료를 제출하고 포렌식 절차에 참관했다. 또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을 공수처에 고소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최석규)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오후 5시50분께까지 조씨가 참관한 가운데 포렌식 작업을 진행했다. 조씨는 이날 고발사주 의혹 관련해 추가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지난해 4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 근무하던 시절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범여권 인사에 관한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보한 인물이다. 앞서 공수처는 해당 의혹에 관한 사건을 접수한 뒤 지난 9일 조씨로부터 고발장의 전달 정황이 담긴 텔레그램 메시지 내역 등을 제출받았다. 이후 '고발사주 의혹'에 연루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 검사를 입건한 뒤 지난 10일 대대적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그간 조씨의 휴대전화 2대와 USB에서 확보한 자료, 그리고 손 전 정책관과 김 의원으로부터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해왔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27일 종전선언이 곧 주한미군 철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이날 중구 더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21 평택 국제 평화·안보 포럼' 특별연설을 통해 "종전선언은 결국 주한미군 철수를 의미한다고 사람들이 말하는데 이는 피상적인 의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서는 주한미군의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또 "우리는 북한이나 중국 등으로부터 한미동맹의 균열을 노리는 시도를 잘 막아내야 한다"며 "한미동맹은 앞으로도 매우 공고히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여진 계속되고 피해 늘어날 듯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필리핀의 서부 옥시덴탈 민도로주에서 27일 새벽 (현지시간)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가 발표했다. 이번 지진은 새벽 1시 12분께 발생했으며 록( Looc) 마을에서 북동쪽으로 23km지점을 강타했다. 진앙의 깊이는 74km로 측정되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이번 지진이 지질구조에 의해 발생한 것이어서 여진이 계속될 수 있고 피해가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날 지진은 수도 마닐라 도심을 비롯한 남북부의 다른 주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만큼 강력했다고 화산지진연구소는 밝혔다. 태평양의 "불의 고리"에 속해있는 필리핀은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이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최경주(51)가 한국 남자 골프의 역사를 또 새롭게 썼다. 한국인으로는 처음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경주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벌어진 PGA 챔피언스 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네 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PGA 챔피언스 투어는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시니어 투어로 여기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이번 최경주가 처음이다. 최경주는 지난주 샌퍼드 인터내셔널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만족했으나 한 주 만에 아쉬움을 씻었다. 2002년 한국 선수 최초로 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최경주는 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올렸다. 아시아 선수 최다 우승이다.
수입 아예 없어 개인회생조차 포기한 사람 많아져 '2021 사법연감' 민사사건 관련 통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파산 위기에 내몰린 개인과 법인의 수가 크게 늘은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대법원이 발간한 '2021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법원에 접수된 개인파산 사건은 5만379건이었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4만5642건)보다 4737건이 증가한 것으로,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수치다. 이 가운데 4만4417건의 파산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졌다. 법인파산은 1069건이 접수돼 2019년(931건) 대비 138건이 늘었고, 최근 4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법원은 이중 875건의 법인파산을 인용했다. 파산선고를 받은 이들 중 남은 빚을 탕감해달라며 면책을 접수한 경우는 모두 4만9467건으로 2019년(4만4853건)보다 4614건이 증가했다. 면책 접수는 2017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다. 반면 일정 금액을 갚으면 나머지 빚을 면제받는 개인회생 신청은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접수된 개인회생은 8만6553건으로 2019년(9만2587건) 대비 6034건이 줄었다. 빚을 갚을 수입이 아예 없어
경기도가 가장 많아…올해들어 인천에서 급증 매매가격, 특정 가격 이하로 낮추지 말자고 약속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지난 1년 6개월 동안 신고 된 집값 담합 의심 건수가 19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집값이 크게 뛴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담합 행위 신고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거래질서교란행위 신고센터 운영이 시작된 작년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불법행위 3280건이 신고 됐다. 이 중 집값담합 행위가 1894건으로 전체 접수 건수의 57.7%를 차지했다. 집값 담합 행위는 주민들이 입주자 모임을 알리는 안내문이나 온라인 카페나 카카오톡 단체방 등을 통해 매매가격을 특정 가격 이하로 낮추지 말자고 약속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A씨는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부동산카페에 'B아파트 33평은 ○○억원 이하로 내놓지 마세요'라는 글을 게시했다가 집값 담합을 유도한 행위로 형사 입건됐다. 매매 실거래 가격을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교묘하게 집값 담합에 나서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를 통해 해당 실거
26개 주 모두 찬성이 과반 넘어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스위스에서도 동성 결혼이 합법화됐다. 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스위스가 국민투표를 통해 다른 서유럽 국가처럼 동성 결혼을 허용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투표 결과 동성 결혼은 64.1%의 찬성으로 통과됐고, 스위스 26개 주 전체에서 찬성이 과반이었음을 나타낸다. 이에 동성 결혼을 통해 동성 부부가 자녀를 입양할 수 있고, 동성 배우자의 시민권을 허용함으로써 이성 커플과 동등한 법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동성 결혼에 대한 행정 절차와 입법 절차에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스는 지난 2007년 동성 커플에 대해 '시민 동반자 관계'라는 권리를 부여해 사실상 동성혼을 가능하게 한 바 있다. 그러나 동성혼과 이성혼을 동등하게 대우하는 것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반대 측은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성소수자 관계자와 협회 측에는 이메일, 핫라인 등을 통한 불평이 넘쳐나고 있다. 한편 850만명의 인구를 가진 스위스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짙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에야 모든 여성에게 투표권을 확대했다
해산했다 다시 돌아와 청주공장 인근 도로 점거한 채 경찰과 대치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삼립 청주공장에서 이틀간 불법 점거 농성 집회를 한 뒤 해산했던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26일 다시 돌아왔다. 화물연대 노조원 125명(경찰 추산)은 26일 오후 9시부터 순차적으로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SPC삼립 청주공장으로 재집결했다. 오후 11시30분 기준 SPC삼립 청주공장 인근 도로를 점거한 채 경찰과 대치 중이다. 이들은 지난 23일부터 SPC삼립 세종공장에서 'SPC 투쟁승리를 위한 확대간부 결의대회'를 벌여왔다. 적게는 100명에서 많게는 600명까지 모였던 세종 집회는 26일 오후 5시께 경찰 기동대가 투입되면서 해산됐다. 이들은 세종공장에서 강제 해산 조치를 당하자 인근 청주공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기동대 7개 중대 420여명과 형사 40여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2일 민주노총 화물연대 광주본부 2지부 파리바게트 지회에서 촉발된 이번 파업은 15일부터 전국 SPC 사업장으로 확산됐다. 화물연대 측은 SPC그룹에 물류 노선 증·배차 재조정 이행을 요구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노조 간부 등 약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수보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수보회의는 문 대통령의 뉴욕 유엔총회 참석 뒤 처음 열리는 회의인 만큼 미국순방 성과에 대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종전선언·남북관계 관련 연쇄 담화에 대한 문 대통령의 별도 언급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이날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 시한을 맞아 관련 발언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 밖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추석 연휴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상황 등과 관련해 방역 메시지가 있을지도 관심이다.
징벌적 손배·열람차단청구권 놓고 이견 여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여야 언론중재법 협의체가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종료된 가운데, 27일 언론중재법(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본회의 처리 공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넘어갔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의장 집무실에서 회동한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30분에는 여야 원내대표와 수석, 협의체에 참여한 민주당 김용민·김종민 의원과 국민의힘 전주혜·최형두 의원 등 8명이 만나 최종 협의를 진행한다. 여야 간 극적 합의로 오후 2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상정될지 혹은 여야 간 합의 실패로 여당이 강행 처리에 나설지가 주목된다. 앞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달 31일 언론중재법 여야 협의체를 구성해 전날까지 개정안을 논의하고, 이날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여야 협의체는 전날까지 총 11차례 회의를 통해 논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쟁점이었던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및 기사 열람차단청구권 도입 여부를 놓고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기존 안에서 배액 배상 범위와 기사
대장동 사건으로 지지층 결집…'野 게이트' 프레임 먹혀 2차 슈퍼위크 마지막 관문…김두관 지지 호재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호남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본선 직행에 바짝 다가섰다. 대장동 악재로 코너에 몰리며 광주·전남에서 처음으로 이낙연 전 대표 1위를 내줬지만, 전북에서 다시 몰표를 받으며 '호남 대전'을 최종 승리로 장식한 것이다. 호남에서 대세론 굳힌 이 지사가 지역별 경선과 슈퍼위크에서도 우위를 지키며 승부를 조기에 확정지을 지 주목된다. 지난 26일 민주당 전북 지역 경선 결과, 총 투표수 4만838표 중 이재명 지사가 2만2276표(54.55%)를 득표하며 1만5715표(38.48%)를 얻은 이낙연 전 대표는 큰 격차로 따돌렸다. 전날 광주·전남 결과를 더한 호남권 누적 총 투표수는 11만2673표 중 이 지사가 5만6002표(49.70%), 이 전 대표는 4만9563표(43.99%)로 6561표차로 이 지사가 우위를 재확인했다. 이 지사는 개표 후 "전남, 광주, 전북을 합한 호남 지역 전체로는 기대 이상으로 많이 승리한 것 같다"며 "압도적 경선 승리로 내부 균열을 최소화하고 본선 경쟁력을 높여주
추가접종 구체화…"60세 이상 고령층, ·의료진부터"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부가 겨울철 코로나19로부터 미접종자를 보호하기 위한 4분기 12~17세, 임신부, 추가접종(부스터 샷·booster shot) 계획을 내놓는다. 6주까지 늘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1·2차 접종 간격도 10월부터 단축할 예정이다. ◆12~17세도 4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본인 의사 따라 시행"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2시10분께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한다. 4분기 시행계획에는 그동안 예방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임신부와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계획과 추가접종, 미접종자 접종계획 등이 포함된다. 앞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8월25일 심의를 통해 12~17세와 임신부에 대해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고 기본 접종(얀센 1회·그 외 2회) 완료 6개월이 지났거나 면역저하자의 경우 6개월 전이라도 추가접종을 시행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12~17세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 가능 연령을 만 12세 이상으로 허가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고 미국·일본 등에서 접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