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집회 행진에 참가해 육로 교통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서 단순 참가자는 교통 상황이나 경고 방송을 파악하기 힘들었을 것이기 때문에 일반교통방해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대법원이 판단했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 상고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5년 3월28일 공무원 노조 소속으로 연금 개편 반대 관련 집회에 참가해 약 5000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사전에 신고되지 않은 방향으로 행진했고, 경찰이 제지하자 연좌하는 등 약 30분간 교통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같은해 5월6일 국회 앞에서 공무원 연금개혁안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가해 집회 및 시위가 금지된 국회의사당 인근 100m 이내에서 해산 명령에 불응한 채 집회를 이어간 혐의도 받았다. 1심은 "A씨가 행진이 집회신고의 범위를 이탈해 교통을 방해하고 있음을 인식했다고 보기 충분하다"면서 "일반교통방해의 고의가 있었다"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2심도 "A씨는 집회 다른 참가자들과 암묵적·순차적으로 공모해 도로 교통을 방해함으로써 통행을 불가능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수사를 무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의 형사재판이 오는 13일 부터 시작된다. 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유영근)는 오는 13일 오전 11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등)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 외 2명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이날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준비기일이기 때문에 양 전 대표 등의 법정 출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재판부는 준비기일에서 검찰의 공소 요지를 들은 뒤 양 전 대표 등의 입장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향후 정식 재판에서 조사할 증인을 정리하는 등 심리 계획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8월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 흡입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공익제보자 A씨를 회유·협박해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비아이가 관련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지만 경찰과 YG 사이 유착 관계로 수사가 무마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경찰이 비아이 마약 정황을 확보하고도 수사하지 않았고 그 중심에 양 전 대표가 있다는 취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공사장 축대가 무너지는 등 밤새 호우경보가 발효된 부산에서 비 피해가 잇달아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8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6분께 중구의 한 공사장 축대가 무너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0시께 강서구의 한 주택이 침수돼 소방이 10t 상당의 배수를 지원했다. 더불어 강서구 가덕터널 부산방향 출구에서 토사가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확인결과 토사 유출은 없고 도로가 침수돼 관리사업소에 인계했다고 소방은 전했다. 밤새 119에는 총 9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다. 이와 함께 온천천 수위 상승 우려로 세병교·연안교·수연교의 하부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부산에는 지난 7일 오후 11시 40분께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가 8일 0시 10분께 호우경보로 강화됐다. 이후 오전 3시께 호우특보가 해제됐다. 호우주의보(경보)는 3시간 동안 강수량이 60㎜(90㎜) 이상, 12시간 동안 110㎜(180㎜)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밤새 부산의 누적 강수량은 중구 대청동 공식관측소 기준으로 42.9㎜이며, 지역별로는 강서구 가덕도 90㎜, 영도구 43㎜, 남구 42㎜, 동래구 28.5㎜,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관련 혐의로 기소된 이규원 부부장검사·차규근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세 번째 재판이 이번 주 열린다.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이 사건에 병합된 후 첫 재판을 받는다. 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선일)는 오는 13일 오후 2시 자격모용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부장검사와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를 받는 차 연구위원 등의 3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이날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비서관의 사건이 병합된 후 처음으로 열리는 준비기일이다. 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이 전 비서관 등의 출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재판부는 이날 이 전 비서관 측의 혐의 의견을 묻고, 향후 재판의 쟁점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기소된 이 부부장검사와 차 연구위원은 두 차례 열린 준비기일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부부장검사는 지난 2019년 대검찰청 진상조사단 소속으로 근무할 당시 김 전 차관의 출국을 막기 위해 허위 사건번호가 기재된 요청서를 접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차 연구위원은 출입국 관리 책임자로서 이 부부장검사의 위법 행위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8일 강원 고성군 소재 돼지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5일 강원도 영월 사육 돼지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3개월 만이다. 해당 농장에서는 약 2400마리를 사육 중이다. 반경 500m 내에는 해당 신고 농장만 있었으며 500m~3㎞ 내 돼지 농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경 3~10㎞ 내에는 2곳 농장에서 3100여 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중수본은 ASF 발생농장의 사육돼지 살처분, 농장 출입통제, 집중 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 ASF 발생에 따라 경기·강원 지역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경기·강원지역 돼지농장,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시설, 축산차량이 대상이다. 일시이동중지 기간은 이날 오전 6시부터 10일 오전 6시까지 48시간이다. 중수본은 일시이동중지명령 기간 동안 중앙점검반을 구성해 명령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전국 돼지농장, 관련 축산시설·차량 등에 대한 일제 소독을 할 계획이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최근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올해 하반기 물가상승 상방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이 최근 공개한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7월 15일 개최)'에 따르면 한은은 하반기 중 유가가 현재의 70달러대를 유지할 경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5월 전망수준(1.8%)을 상회할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금통위는 오는 26일 회의에서 기준금리 조정 방안을 논의하는데, 금통위 직후 수정 경제전망도 발표한다. 앞서 5월 한은은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8%로 예상한 바 있다. 상반기 1.7%, 하반기 2.0%로 각각 내다봤다. 하지만 실제 상반기 물가상승률은 1.8%로 한은 전망치를 넘어섰다. 7월 소비자물가 역시 2.6% 상승하며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9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 5월과 같은 상승 폭이다. 한은은 당시 "국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대 중반보다 더 오르면 물가 전망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고, 임금도 상승하고 있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한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전두환(90)씨가 항소심 3번째 재판에 나온다. 재판부가 "출석 없이 재판받는 것을 허용한 만큼 제재 규정에 따라 증거 신청 제한 등의 불이익을 줄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자 불출석해오던 전씨 측이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지법 제1형사부(항소부·재판장 김재근 부장판사)는 오는 9일 오후 2시 201호 법정에서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전씨에 대한 항소심 3번째 공판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전씨 변호인 정주교 변호사는 "전씨가 3번째 공판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전씨 측은 부인 이순자씨(신뢰관계인)의 법정 동석 허가 신청서도 냈다. 재판부는 앞선 공판에서 전씨가 2차례 연속 정당한 사유 없이 법정에 나오지 않자 형사소송법 365조 2항(피고인 진술 없이 판결)에 따라 결석재판을 허가했다. 다만 "결석재판 허용은 피고인이 자신의 방어권·변론권을 포기한 것으로 보는 일종의 제재 규정"이라며 "증거 신청과 자료 제출에 제약을 줄 수 있다.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최소한의 자료만 받겠다"고 강조했다. 재판 출석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헌정사상 최초로 국회에서 탄핵소추된 임성근 전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사법농단 혐의' 항소심 결론이 이번주 나온다. 앞서 임 전 부장판사는 이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지만, 검찰은 재차 실형을 구형했다. 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박연욱)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임 전 부장판사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검찰은 지난 6월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수석부장판사의 사법행정권 명시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권한을 부정한 1심 판단은 사실오인·법리오해가 있고 법 현실과도 맞지 않다"며 임 전 부장판사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임 전 부장판사는 최후진술에서 "저는 30년간 어떤 자리에 있든 혼신의 힘을 다하고 법원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했다"며 "저 자신이 법관 독립 원칙을 어기고 다른 법관에게 영향을 받거나 반대로 의견을 강요한 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임 전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시절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지시로 가토 다쓰야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재판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1심은 임 전 부장판사가 재판에 개입해 법관 독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일요일인 8일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지나는 제9호 태풍 '루핏'(LUPIT)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강원영동과 경상권해안에 150㎜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를 오가겠다. 이날 기상청은 "오후에 루핏이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를 지나 일본 규슈 부근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나라 육상에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으나 동풍이 매우 강하게 유입되면서 오늘과 내일 사이 강원영동과 경상권해안, 울릉도, 독도에 150㎜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오겠다"고 전했다. 태풍이 지나면서 동해안과 남해안에는 시속 30~50㎞의 강풍이 불고, 물결도 2~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 소나기 소식도 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5~6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25도, 수원 25도, 춘천 24도, 강릉 25도, 청주 26도, 대전 25도, 전주 25도, 광주 25도, 대구 25도, 부산 26도, 제주 27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중국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달 실시할 예정인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신화망(新華網) 등이 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전날 화상으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에서 미국과 한국이 연합훈련을 강행하는 것은 건설적이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미국이 북한과 대화 재개를 진정으로 바란다면 한반도에서 긴장을 높이는 행위를 일절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왕이 외교부장은 북한이 마지막으로 핵무기 실험을 하고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지 여러 해가 지났다면서 이제는 북한의 합법적인 관심사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의 가역 조항과 제재 완화를 촉구하면서 "이런 조치가 대화를 재개하는데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교착상태를 타개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금융당국이 예고한 암호화폐 거래소 신고 기한이 다음달로 다가오면서 은행과 실명계좌 제휴를 맺지 못한 중소 거래소들의 줄폐업이 예상된다. 최근엔 농협은행이 실명계좌 제휴를 맺고 있는 빗썸과 코인원에 한시적으로 코인 입출금을 막아달라고 요구하는 등 혼란스런 시장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통계 상으로도 암호화폐 사용자와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6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국내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업비트의 앱 사용자 수는 안드로이드·IOS 기준 지난달 총 499만389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총 사용자 수는 564만3642명이었다. 한 달만에 100만 명 가까운 사용자가 줄어든 것이다. 그 외 빗썸과 코인원 등 타 거래소들도 사용자 수 기준으로 볼 때 그 시기와 사용자 수만 다를 뿐, 감소세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이 지난달 4대 암호화폐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로부터 받은 자료를 통해서도 암호화폐 시장이 축소되는 경향은 뚜렷하게 나타난다. 지난 6월 말 기준 이들 거래소의 실명계좌를 통한 총 거래금액은 약 401조원으로, 5월 거래금액인 1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전북 익산-장수 고속도로상에서 10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난 6일 오후 10시20분께 이곳 고속도로 상행선 진안IC 24.6㎞ 지점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등이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40대 남성과 여성 등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으며 병원으로 옮겨진 3명은 부상 정도가 심한 거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는 상행선 2개 전차선을 통제하고 구조 작업을 벌였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중국의 핵무기 증강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개최한 제28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화상회의에서 중국이 최소한의 억지력을 보유한다는 수십년간의 핵전략에서 이탈해 급속히 핵무기를 증강하는데 강력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또한 블링컨 국무장관은 중국에 남중국해에서 '도발적' 행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티베트와 홍콩,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계속 자행되는 중국 당국의 인권 유린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다. 미국 국방부와 국무부는 최근 위성사진을 근거로 중국이 핵미사일 격납하기 위한 수백 개의 사일로를 새로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계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모든 ARF 회원국이 미얀마 군사정부에 폭력을 종식시키도록 압력을 가하고 미얀마 국민이 민주통치로 돌아갈 수 있게 지원하자고 호소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 문제에 관해선 다른 참가국과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