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만 문닫았다"며 울분 토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자영업자들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거리로 뛰쳐나와 목소리를 높였다. 자영업자 생존을 위협하는 방역 정책을 수정하고, 그동안 손실을 국가에서 적극 보존해달라는 취지다. 경찰은 당초 이들의 차량시위 예고를 "불법 집회"라 규정하고 도로를 통제했으나, 자영업자 단체들은 집결 장소를 바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4일 오후 11시29분께 서울 여의도공원 앞 대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원하는 것은 더이상 자영업자만의 코로나 방역을 멈추라는 것이다. 제발 살려달라는 것이다"며 "빌고 또 빌었는데, 정부는 아직 우리와 대화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LED차량을 연단으로 삼아 마이크를 잡은 김기용 비대위 대표는 "정부는 그동안 자영업자들에게 기다리라는 말만 하며 우리를 희생시켰다. 주위를 둘러보라, 자영업자만 문을 닫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또 "당장 우리는 문을 닫고, 빚은 늘어가는데 정부는 아직까지도 피해 보상을 위한 논의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확진자 발생에 초점이 맞춰진 정부의 방역 대책
“과거와 같은 급격한 유행 감소 어려울 듯"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국민들의 피로도와 예방접종 혼선에 따른 불신, 델타형(인도형) 변이 확산 등 변수가 더해지며 'K방역'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615명으로, 지난 9일 1316명을 넘어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수는 통상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가 사라지는 수요일부터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신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정부도 4차 유행이 더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12일 0시부터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했는데, 이 효과가 나타나려면 1~2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통제관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많은 국민들께서 동참하고 계시지만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최소한 일주일 정도의 시간은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1~3차 유행을 극복했던 'K방역'에 다시금 기대를 걸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정치 철학과 정책 아젠다 부재도 문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코너에 몰렸다. 여성가족부·통일부 폐지론에 이어 여당과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합의 번복 논란으로 당 안팎에서 뭇매를 맞고 있어서다. 특히 '0선 대표'인 이 대표에게 우호적이었던 당내 개혁 성향 초선 의원들마저 이 대표에게 등을 돌리면서 취임 한 달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초선 의원들은 지난 6·11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를 폭넓게 지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선 의원들이 이 대표에게 싸늘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의정 경험이 전무하지만 참신함과 소신 정치로 당 개혁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 대표가 당 지도부와 소통 없이 독단 정치를 하면서 과거 '제왕적 대표' 모습을 재연하고 '젊은 꼰대' 꼬리표를 단 데 대한 실망감과 반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더욱이 이 대표의 정치 철학과 정책 아젠다 부재도 초선 의원들에겐 불만 요인이다. 개혁 성향 초선그룹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윤희숙 의원이 이 대표 때리기에 선봉에 섰다. 윤 의원은 전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대선의 쟁점은 '나랏돈의 유용, 미래의 유용'"이라며 "어제 양당대표간의 전국민 재난
이동훈, " '와이(Y)'를 치고 우릴 도우면 없던 일로 해 주겠다 했다"…파장 예고 윤석열도 입장낼 듯…경찰 "법대로 했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부장급 현직 검사 등 유력인사들의 '가짜 수산업자' 금품 수수 의혹 수사 이면에 정치공작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치공작설을 제기한 사람은 이번 사건의 피의자 중 한명인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다. 그는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던 만큼 파장이 예상된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약 8시간 가량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위원을 불러 조사했다. 취재진은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전 위원에게 '접대를 몇차례 받았느냐' 등의 질문을 던졌는데 그의 입에서는 뜻밖의 주장이 나왔다. 그는 "여권 정권의 사람이라는 사람이 찾아온 적이 있다"며 "'와이(Y)'를 치고 우릴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 이런 말을 했다. 경찰과도 조율이 됐다, 뭐 그런식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또 여권 인사의 제안을 거절했더니 자신이 연루된 수사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다며 보복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전 위원은 "윤 전 총장이 정치참여를 선
한국판 뉴딜 계획 수립 1주년 기념 4차 전략회의 주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제4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한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수립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이를 발전·보완한 '한국판 뉴딜 2.0' 비전을 선언할 예정이다. 한국판 뉴딜은 기존 문재인정부의 국가발전전략인 '혁신적 포용국가'를 발전·보완한 거시 경제 정책이다.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사회안전망 강화 ▲지역균형 뉴딜 등 크게 4가지 정책을 뼈대로 하고 있다. 이를 논의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작했던 기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를 대체하는 형태로 출발했다. 지난해 7월13일 한국판 뉴딜 대국민 보고대회를 시작으로 두 달 뒤인 9월3일 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로 발전했다. 당초 매월 1~2회 대통령 주재 전략회의를 갖는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지난해 11월16일 3차 전략회의를 끝으로 열리지 않았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수립 1주년을 맞아 4차 전략회의를 마련하게 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사회 구조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
최 전 원장, 이준석 대표와도 조만간 만날 예정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정치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 전 원장 캠프의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전 의원은 13일 "내일(14일) 오후 5시 최 전 원장과 권영세 의원이 만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으로 당 외 인사들의 영입 등을 직접 조율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갈지는 아직 모르겠다"며 "여러 가지 말씀을 들을 것이다. (최 전 원장이) 정치 경험이 없고, 당 경험이 없으니 권영세 의원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당에서 (부친상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감사 인사를 하는 겸 만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전 원장이 최근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과 만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부친의) 상중이었고, 이제 끝났기 때문에 겨를이 없었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이준석 대표와도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부친상에 조문한 데에 (최 전 원장이) 감사의 뜻을 표했다"며 "조만간 뵙자는 이야기도 나눴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와 관련해 "입당과 정치 행보와 관련한 내용은 전혀
WSJ "혈전 위험 제거 위한 초기 단계 연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AZ)와 존슨앤드존슨(J&J· 얀센)이 코로나19 백신의 희귀 혈전 위험을 없애기 위해 백신을 수정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AZ와 J&J 사가 백신을 일부 수정한다면 혈전 위험을 줄이거나 제거할 수 있을지에 관한 초기 단계의 연구를 실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J&J 대변인은 "의료 전문가와 세계 보건 당국과 협력하면서 연구와 분석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AZ 측은 "희귀 혈전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규제 기관 및 과학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Z와 얀센 백신 모두 접종한 뒤 혈전이 생성되는 부작용이 드물게 나타나고 있다. 두 백신은 모두 바이러스 전달체(벡터) 방식으로,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를 항원 전달체로 이용한다. WSJ는 희귀 혈전 문제를 최소화하거나 제거한다면 양사 백신의 신뢰를 증진하고 더욱 광범위한 활용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백신 변형은 과학적으로 어려울 뿐만 아니라 소유권 변경이나 규제 승인을 다시
오늘 밤 11시 차량 500여대 동원, 광화문 일대서 시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자영업자들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14일 심야 차량 시위에 나선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비대위는 이날 오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광화문과 서울시청 구간에서 대규모 1인 차량시위를 진행한다. 비대위 추산으로 최소 500대, 최대 700~800대 차량이 비상등을 켜고 피켓을 설치한 채 서울 도심을 순환할 계획이다. 이들은 "자영업자만을 희생시키는 방역조치에 불복을 선언한다"며 집회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2일부터 시행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항의하겠다는 의미다. 비대위 관계자는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날 저녁 영업매출이 평소보다 90% 줄었다는 업주들이 있었다"며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는 자영업자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날 시위 현장에서는 코로나19에 관한 정부의 정책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위는 지난 12일 입장문에서 "확진자 중심의 현재 거리두기 단계 정책을 사망자수 등 치명률 중심으로 변경하고 일방적인
상인들 “한 철 장사인데 월세가 코로나보다 더 무서워 ” 지자체 "수도권 인파 몰리면 풍선효과 …방역 어쩌나"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7월말 8월초 여름휴가철이 본격화되면 피서 인파가 늘어날텐데 와도 걱정, 안 와도 걱정입니다.” 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일주일째 하루 1000명대를 넘어가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4차 대유행’이 지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를 보이는 가운데 전국 유명 관광지 제주도, 강릉, 부산의 해수욕장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반면 각 지자체에선 코로나19 확산세를 주도하는 수도권 인파가 상대적으로 방역 조치가 완화된 지방으로 쏠리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에 따른 방역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상인들 입장에선 해수욕장 장사가 여름 한 철 인데다, 월세가 코로나19보다 더 무섭기 때문에 피서철 성수기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방역당국의 입장은 복잡하다. 피서객들이 몰려와 모처럼 매상도 올려야 하고, 코로나19 확산도 차단하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제주도 입도객은 9일 3만3979명, 10일 3만6095명, 11일 3만7388명으로 사흘간 10만7462명이 제주를 찾았다. 1000명
델타 변이 확산 우려 속 방역 완화 메시지 내보내 백신 조기 확보 못한 '무능' 다시 부각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4차 유행이 최악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방역 실패에 대한 책임론 공방이 연일 뜨겁다.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일각에선 정부가 델타 변이 확산 우려에도 방역 완화 메시지를 내보내 경각심을 떨어뜨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가 백신을 조기에 확보하지 못해 예방접종이 빠르게 이뤄지지 못했다는 '원죄론'도 다시 부각됐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4차 유행이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했다"며 유행을 감소세로 돌리기 위해 모두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4차 유행의 아직 정점이 아직 멀었다는 전망 속에 일일 신규확진자가 1500명, 나아가 2000명까지 발생할 가능성이 점쳐지며, 방역 책임 공방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전망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최근 진행한 수리모델링에선 지금과 같이 감염이 확산할 경우 한 달 뒤인 8월 중순 하루 2331명이 확진자가 발생하는 유행 정점에 도달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다만 12일부터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효과를 거둔다면 2주 후부터 발생이 감소해 8월
조기 마감 경험, 예약 참여 더 높을 듯...홈페이지 '먹통' 재연 가능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로나19 백신 물량 문제로 55~59세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조기 마감하면서 50대의 예방접종이 다음 주 사전예약부터 다시 시작하게 됐다. 정부는 해당 연령층의 접종은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원활한 예약이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한다. 1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2일 예약을 하지 못한 55~59세는 오는 19일부터 50~54세와 함께 다시 예약을 한다. 당초 17일 오후 6시까지로 예고됐던 55~59세 352만4000여명 대상 사전예약은 예약 시작 15시간30분여 동안 절반이 넘는 185만명(52.5%)이 신청하면서 일시 중단됐다. 이에 대해 박혜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시행반장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백신의 도입과 접종이 이뤄지는 의료기관 배송 일정까지 고려해서 안정적으로 접종이 가능한 물량을 최대한 고려해 예약을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0시 기준 모더나 백신 잔여량은 80만7500회분이다. 이미 예약을 한 185만명의 접종을 위해서는 100만명분이 더 필요하다. 정부는 주 단위로 들어
전셋값 상승 장기화로 내 집 마련 수요 '풍선효과' 나타나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집주인들이 지금은 팔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지난 12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아파트 단지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앞으로도 집값이 더 오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장 팔기보다는 조금 더 지켜보자는 집주인들이 많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매매 대기 수요는 많은데 매물이 워낙 없어서 하루가 다르게 호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말 그대로 집주인이 부르는 게 값"이라고 전했다.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그동안 저평가 받아온 이 지역의 중저가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이른바 '키맞추기' 현상이 뚜렷해졌다. 또 최근 1년간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르고,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노원구는 정부의 잇단 집값 고점 경고에도 불구하고, 13주 연속 서울 내 아파트값 상승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불안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2년 동안 단 한 주도 쉬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자, 전셋값 대비 저렴한 아파트를 찾는 내 집 마련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국힘 입당 가능성 열어둬… 대변인도 국힘 전의원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부친 탈상 직후부터 대권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최 전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함께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핍박 받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정권교체의 기수로 떠올랐지만, 윤 전 총장과는 다른 행보로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치선언 속도부터 다르다. 윤 전 총장은 검찰 총장 사퇴 후 정식 등판까지 100여 일이 걸린 반면, 최 전 원장은 감사원장 직을 내려 놓은 후 2주가 채 되지 않아 대선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최 전 원장은 부친상 중에도 "대한민국을 밝혀라"라는 아버지의 유서를 공개하면서 대권 도전을 시사한데 이어 삼우제로 탈상한 12일 "대한민국을 밝히는 그 길을 향해 뚜벅뚜벅 걷겠다"며 대권행보를 공식화했다. 이는 윤 전 총장이 정식 등판까지 시간끌기를 하며 '윤차차(윤석열 정치 행보는 차차 알게 될 것)' '간보기 정치' 등의 논란을 빚은 데 대한 학습 효과로 보인다. 최 전 원장은 등판 메시지도 윤 전 총장과 차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전 총장이 공정과 법치주의를 앞세워 '정권교체' 당위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