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여야는 오는 8일 본회의를 열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과 '정인이 방지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두고 여당과 극한 대치를 이어오던 국민의힘이지만 일단 시급한 현안은 진척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여권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을 꺼냈다가 당 안팎의 거센 반대에 부딪히며 혼란의 여진이 남은 상태다. 문재인 대통력의 공약 중 하나였던 중대재해법도 세부 사항 논의 과정에서 우군인 정의당의 반발을 사고 있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자초한 분란에 발을 담그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사면론이 불거졌을 때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사면은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므로 대통령이 판단해서 사면해야겠다고 하면 언제든 할 수 있는 게 사면이다. 다른 사람이 이러고저러고 얘기할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0%를 상회하며 민주당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국민의힘 자체적인 성과라기보다 정부와 여당의 실책에 따른 반사효과라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일단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불필요한 논란에 휘말려들지 않겠다는 전략을 굳힌 것으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신축년(辛丑年) 출발을 알리는 신년 인사회를 주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형식상 참석 규모를 줄인 대신, 울림을 줄 수 있는 일반 국민을 특별 초청하는 방식으로 내용상 의미를 더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신년 인사회를 주재한다. 취임 후 매년 300여명 규모로 정부 주요 인사를 초청해왔던 신년 인사회였지만 비대면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이듬해인 2018년 3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첫 신년회를 주재한 이후 2019년(중소기업중앙회), 2020년(대한상공회의소) 등 매년 콘셉트에 맞는 신년 인사회를 직접 주재해왔다. 재계 주최의 신년 하례회에 수동적으로 참석하던 기존 관행을 탈피하자는 취지에서였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회에서 지난 한 해 위기 극복을 위해 헌신해 주신 국민께 감사를 표하고, 우리 국민이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신년 인사말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위기에 강한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7일 경찰을 상대로 16개월 입양아 학대 사망 사건인 이른바 '정인이 사건'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를 갖는다. 행안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김창룡 경찰청장을 상대로 질의를 갖고, 정인이 사건에 대한 경찰의 대처를 질타할 예정이다. 여야 의원들은 정인이가 사망 전 세 차례나 학대 의심 신고를 받았으나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사건을 내사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하는 등 책임을 방기했다는 지적을 받는 경찰의 대응을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16개월 아이인 정인이가 입양 뒤 양부모의 학대로 비극적 죽음을 맞은 사건이 공중파 방송을 통해 공론화되면서 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다. 행안위는 이밖에도 이날 오전 소위 통과 예정인 경찰법 개정안 후속 법안 등을 의결할 계획이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지난해 성탄절 정점을 지나 완만하게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지난해 11월 마련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3차 유행이 앞선 1,2차 유행보다 규모가 크고 장기화하고 있는 데다, 예상치 못했던 변이 바이러스까지 출현한 만큼 두달 이상 남은 이번 겨울 동안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거리두기 체계를 다시 개편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확진자 숫자에 일희일비하고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운영을 제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유행 상황과 근거 등으로 거리두기 실천 당사자인 국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지원 방안을 동반한 거리두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사전에 정한 기준을 제대로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코로나19 환자 수는 833.4명으로 수도권에서 567명(70.1%) 비수도권에서 242명(29.9%)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중순까지 하루 평균 100명대였던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000명대로 증가하더니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6일 밤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한파를 동반한 폭설이 내려 도로가 빙판으로 변하면서 7일 아침 출근 대란이 우려된다. 전국의 날씨는 어제보다 한층 더 추워지고 전국 곳곳에 폭설이 예상된다. 이날 기상청은 "아침 최저기온은 2~4도 더 떨어져 강원영서와 산지, 경기북부에는 -20도 내외, 서울과 경기남동부, 충남북동부, 충북, 경북북부내륙에는 -15도 이하, 중부지방과 전북, 전남북부, 경북남부, 경남북서내륙에는 -10도 이하로 매우 춥겠다"고 말했다. 이어 "낮 기온도 오늘보다 5~10도 더 떨어져 내일(8일)까지 수도권과 강원영서는 -10도 이하, 충청권과 전라권, 경북권은 -5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겠다"며 "특히 내일은 이번 추위의 절정을 이룰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추위는 모레(9일)부터 서서히 풀리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년(아침 -12~0도, 낮 1~9도)보다 2~6도 낮은 기온이 장시간 지속되겠다. 또 이날에는 전국적으로 눈이 내리겠다. 충남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와 충청권내륙, 수도권남부서해안 등이다. 또 강원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내륙, 경남서부내륙과 제주도에는 이날 오전 9시까지 눈이 오겠다
지지자들과 의회 경찰 격렬 충돌...의원들 안에 갇혀 트럼프, 지지자들 흥분시킨 연설 직후 발생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6일(현지시간)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기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는 미 국회의사당을 침범했다. 의사당 문이 잠기고 선거인단 투표 집계에 대한 논의가 중단되는 등 합동회의는 혼란에 빠졌다. 이날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침입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천명의 지지자들에게 연설을 한 직후 일어났다. 트럼프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침묵하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근거 없는 선거 사기 주장으로 지지자들을 흥분시켰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과 의회 경비 경찰 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고 의원들이 안에 갇혔다.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의원들의 논의는 중단됐고 "외부 보안 위협 때문에 누구도 의사당에 출입할 수 없다"는 발표가 나왔다. 시위대는 금속 바리케이드를 부수고 진압복을 입은 경찰관들과 마주쳤다. 일부는 방패를 든 경찰관들을 밀쳐내려고 했고, 경찰관들은 그들을 막기 위해 후추 스프레이를 뿌렸다. 의사당에 침입한 군중들은 경찰을 향해 "배신자들"이라고 외쳤다. 의회 경찰은 또 이 지역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북한의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노동당 8차 대회가 지난 5일 평양에서 개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가 1월 5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개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당 중앙위원회는 우리 혁명 발전의 새로운 고조기, 장엄한 격변기가 도래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당중앙위원회의 사업을 전면적으로 엄정히 총화하고, 사회주의 위업의 보다 큰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정확한 투쟁 방향과 임무를 명백히 재확정하며 실제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여덟 번째 당 대회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는 우리 혁명 발전에서 매우 중요하고 책임적인 시기에 소집됐다"며 "지금의 간고한 상황에서 당 대회의 소집은 대내외 형세의 변화, 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나 사회주의 집권당인 우리 당의 투쟁 전망에 있어서 커다란 의의를 가지는 특기할 정치적 사변"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5년간 간고했고 영광 넘친 투쟁 여정에 우리 당이 혁명 투쟁과 건설 사업에서 거둔 성과가 결코 적지는 않다"며 "당 제7차 대회 이후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세세년년 믿음직하게 수호할 수 있는 강력한 담보를 마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지난해말 외환보유액이 4400억달러를 돌파해 7개월째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0년 1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외환보유액은 4431억달러로 전월말대비 67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지난해 6월부터 7개월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외환보유액이 큰 폭 늘어난 건 미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12월중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는 2.3% 하락했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나고, 금융기관의 지준 예치금이 증가한 점도 외환보유액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예치금은 202억8000만달러로 90억5000만달러 급감했으나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4098억4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52억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억5000만달러 증가했고, IMF포지션은 4억2000만달러 늘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지난해 11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364억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전북 전주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답안지 조작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북도교육청은 최근 전주 시내 한 사립고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던 A씨를 업무방해와 사문서 위조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말께 이 학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의 중간고사 OMR 답안지에 수정테이프를 활용, 객관식 문제의 오답을 정답으로 고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동료 교사의 도장을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해당 과목 시험 문제를 출제한 A씨는 자신이 시험시간에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바람에 한 학생이 문제를 틀렸다고 항의하자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불거지자 A씨는 해당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몇 주만에 다른 학교에 재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을 토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조만간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9년에도 전주의 한 사립 고교의 교무실무사가 특정 학생의 답안지를 조작했다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 중인 대한항공이 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유상증자를 위한 정관 변경에 나선다. 인수 자금 확보 차원의 유상증자를 위해서는 발행 주식 총수가 확대돼야 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이 정관 변경안에 반대하기로 했지만, 가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두 항공사의 통합 작업도 순항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발행 주식 총수를 기존 2억5000만주에서 7억주로 늘리는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등을 위해 2조5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발행 주식 총수를 늘리는 정관 변경이 필요하다. 정관 변경은 특별 결의 사항으로 주총에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이 가운데 대한항공 2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 안건 통과 여부는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다만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8%대에 그치는 만큼 부결 가능성이 높진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항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스피 3000선 돌파를 목전에 둔 6일 증시 대기자금이 68조원도 넘어섰다. 코스피가 65년 역사상 최고치를 계속 갈아치우며 상승질주하는 가운데 역대급 규모의 대기자금이 이를 가속화할 지 주목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장내 파생상품 거래 예수금을 제외한 투자자예탁금은 역대 최고치인 68조287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첫 장이었던 1월3일 30조6665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예탁금은 약 37조6208억원 증가했다. 불과 1년 만에 2배 넘게 불어난 셈이다. 심지어 예탁금은 새해들어 3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주목할 부분은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예탁금이 단기에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예탁금은 지난해 마지막 장이었던 12월31일 65조5227억원에서 불과 1거래일 만인 지난 4일 약 2조7646억원 늘었다. 투자자예탁금은 고객들이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놓거나 주식을 판 뒤 찾지 않은 돈으로 언제나 증시에 투입될 수 있는 자금으로 분류된다. 계좌에 넣어둔 자금에서 실제 주식을 매수한 금액을 제외한 순수 대기자금만으로 집계된다. 지난 4일 개인들의 역대급 매수세로 코스피가 3000선 턱밑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6일 신축년 새해를 맞아 기자간담회를 연다. 간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화상으로 열린다. 박 의장은 신년사에서 정치권에 '화이부동' 자세를 주문한 만큼 여야에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회의 역할, 2021년 주요 입법 과제 등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최근 논란이 된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문제, 검찰개혁 등 현안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신 보급 원활하지 않으면 1.6%로 떨어져"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세계은행(WB)은 5일(현지시간) 2021년 세계 전체 실질 경제성장률이 4.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최신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성장률을 이같이 내다봤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재차 기승을 부르는 등 장기화하면서 지난 6월 예상을 0.2% 포인트 하향한 것이다. 다만 세계은행은 이런 수치가 코로나19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한다는 전제로 하는 시나리오 하에서 상정했다며 백신 투입이 여의치 않아 계속 감염 확산이 이뤄지면 금년 성장률이 1.6%까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금년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2020년에서 회복하지만 경제규모가 2019년 수준에는 이르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세계은행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제대로 진행하지 않고 신용위축 등이 더해지는 심각한 상황에 빠질 경우에는 2021년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세계은행은 2020년 세계 성장률을 마이너스 4.3으로 점쳤다. 7~9월 경제활동이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