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조금씩 살아나던 소비심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충격에 다시 고꾸라졌다.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면서 소비심리 위축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꼿꼿하게 오르던 집값전망지수도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CCSI)는 79.4로 전월대비 8.8포인트 급락했다. 지난 3월(-18.5포인트) 이후 6개월만에 낙폭이 가장 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주요 6개 지수를 표준화한 것이다. 지수가 기준선(100)을 웃돌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2월(96.9) 이후 3월(78.4), 4월(70.8) 내리 곤두박질쳤다가 5월 상승 전환한 뒤 8월까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차츰 풀리는 기미를 보였다. 하지만 8월 중순 이후 재확산된 코로나19 여파에 이달 소비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은 것이다. 이번 조사는 9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스피가 전 고점 대비 7%가량 떨어지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조정장세로 진입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조정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리서치센터장들의 진단이 나왔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333.24)보다 60.54포인트(2.59%) 내린 2272.70에 마감했다. 이는 전 고점 2443.58(9/15) 이후 7%가량 하락한 것이다. 코스닥은 전 고점보다 10% 내렸다. 최근 코스피 하락의 배경으로는 리서치센터장들은 앞선 상승세로 인한 가격부담으로 있던 상황에서 미국 증시의 조정 심화가 영향을 크게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전날 북한과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인해 국내 증시의 조정 폭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북한과의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기술주 하락 등 여러 인과관계에 따라 증시가 하락한 것"이라며 "유동성의 힘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펀더멘털이 약한 상태라, 발생하는 악재에 대한 내성이 없다"고 진단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의 조정 이유는 미국증시의 조정이 가장 크게 작용했지만, 근본적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한국의 국가 건전성을 책임질 재정 준칙 공개가 임박했다. 정부가 국가 채무 비율 등 구체적인 지표는 고치기 쉬운 시행령에 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재정 준칙 발표를 목표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오는 29일 국무 회의에서 확정해 발표하는 계획이 거론된다. 내용으로는 지난 2007년부터 시행된 국가재정법을 고쳐 재정 준칙의 근거를 마련하고, 국가 채무 비율 등 구체적인 지표는 시행령에 담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의무 지출을 도입하면 그 재원 확보 방안을 함께 마련하도록 하는 '페이고'(Pay-go) 원칙을 적용하되, 시행 시기는 다음 정부부터로 하는 등 유예 기간을 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나 세계 금융 위기 등 경기 침체를 유발하는 재해가 발생할 경우 재정 준칙 적용을 예외로 한다 등의 내용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재정 준칙은 공개되기도 전부터 그 실효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 언급되는 구조로는 재정 건전성을 지킬 수 없다는 지적이다. 우선 시행령은 대통령이 정한다. 고칠 필요가 있는 경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중단됐던 베트남과 러시아행 항공편 운항이 재개된다. 국토교통부와 외교부는 24일 한국발 입국이 어려웠던 국가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오는 25일부터 베트남행 항공편을, 다음 달 3일부터는 러시아행 항공편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그간 베트남은 한국발 입국자를 원칙적으로 차단하면서 우리 국민의 기업 활동은 물론 인도적 목적의 교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정부는 한·베트남 외교장관 회담 등 여러 계기를 통해 9000여개의 기업이 활동 중인 베트남 항공로 복원에 최종 합의했다. 인천~하노이, 인천~호치민 노선은 각각 주 2회씩, 모두 주 4회 왕복 운항이 이뤄진다. 베트남 측은 오는 25일 인천~하노이 노선에서 시범 운항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 측은 베트남 측의 입항 허가 시 왕복 운항을 재개키로 했다. 다만 베트남은 비자와 3일 내에 발급된 PCR 음성확인서, 체류지 확인 등 서류를 요구하고 있어 본격적인 승객 수송은 10월초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의 경우 지난 4월부터 인천~모스크바 간 정기편 운항이 중단되며 국내 기업인·학생 등 수요가 누적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금융당국이 '네이버 통장'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금융플랫폼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한 가운데, 기존 금융사들과 빅테크(대형 정보통신 기업)·핀테크 업계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4일 '2차 디지털금융 협의회'를 열고 국내·외 플랫폼의 금융부문 진출과 시장질서에 미치는 영향, 금융부문 인증·신원확인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당국은 플랫폼을 통한 금융서비스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빅테크의 등장에 따른 플랫폼 판매채널과 제휴상품 출현 등으로 '네이버 통장'과 같이 소비자 오인으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조치다. 금융당국은 '네이버통장'이 미래에셋대우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상품이나, 원금 손실 걱정 없는 은행 통장인 것처럼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다며 명칭 변경을 권고한 바 있다. 금융위는 ▲개별 플랫폼 영업행위의 성격(중개·광고·추천 등)에 대한 고지 의무 ▲연계·제휴로 제공되는 금융상품·서비스 내용에 대한 오인방지 의무 ▲이용자 요청시 플랫폼의 자동화된 의사결정에 대한 설명 의무 등 플랫폼 알고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의 해임 안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회(공운위)에서 가결됐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기재부 공운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구 사장 해임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구 사장의 해임 절차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날 기재부 공운위 심의에 변호인과 참석한 구 사장은 국토부가 요청한 자신의 해임 안건에 대해 직접 해명 했다. 또 변호인은 국토부가 기재부에 요청한 해임 절차가 부당하다는 입장을 공운위 위원들에게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끝내 자신의 해임안을 막지 못했다. 구 사장 측은 국토부가 자신에 대한 감사결과에 대해 직접 통보하지 않고, 기재부 공운위에 바로 해임안을 요청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도 구 사장은 "작년 10월 국정감사에서 태풍 '미탁' 대응과 공사 직원의 직위해제 건이라는 제목만으로 통보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부가 감사한 내용 중에는 내가 해임돼야할 만한 사안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어떠한 이유로 해임안이 기재부에 통보됐는지 알지도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 사장의 해임 시기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제청과 문재인 대통령의 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긴급경영안정자금 3000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 3000억원(4차 추경 포함)을 추가 집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긴급경영안정자금 3000억원 가운데 2000억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기업에 융자 지원된다. 금리는 연 2.15%이고, 특별재난지역 소재 기업은 1.9%를 적용받는다. 융자기간은 이자만 납부하는 거치기간 2년을 포함한 5년 분할상환이다. 기업당 융자한도는 10억원 이내이고 3년간 15억을 넘지 못한다. 중기부는 아울러 집합금지나 집합제한이 적용되는 고위험시설 운영 중소기업(서비스업 기준 상시근로자 5인 이상 기업)을 상대로도 추경 예산 3000억원 중 1000억원을 융자지원한다. 융자대상은 12개 고위험시설 가운데 감성주점, 헌팅포차, 뷔페, 노래연습장, PC방, 실내집단운동, 실내 스탠딩공연장, 직접판매 홍보관, 300인 이상 대형학원, 단란주점 등을 운영하는 상시근로자 5인 이상 규모의 중소기업이다. 유흥시설인 유흥주점과 콜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속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이 다가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빅히트엔터의 상장 후 주가에 집중되고 있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월 중 상장을 앞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적정 기업가치는 10조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날 빅히트의 기업가치를 약 14조원으로 추산한 하나금융투자는 적정주가로 38만원을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이보다 낮은 29만6000원을 제시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빅히트의 공모가격이 동종업계 중에서도 역대급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완전한 콘서트가 가능한 2022년 주당순이익(EPS)에 JYP 대비 50% 할증한 목표 주가수익비율(P/E) 50배를 적용했다"며 "글로벌 1위 아티스트인 BTS 유니버스의 가치 및 온라인 디즈니랜드인 '위버스' 플랫폼과 결합될 시너지, 그리고 빅히트가 글로벌 음악산업의 혁신 그 자체임을 감안한 밸류에이션"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빅히트에 대한) 투자 포인트는 빅히트 유니버스와 서사를 만들어 내는 방시혁 대표 이하 작가진이 핵심"이라면서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1위 아티스트가 된 BTS의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최근 원화가치가 올라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귀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대형주 중심의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날 1159.00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 급격히 내리며 1180원대에서 1160원대로 내려온 뒤 전날 1160원 선을 깨고 1150원대까지 내린 것이다. 원화 급락은 최근 중국 위안화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동조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위안화 강세는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빠르게 회복하면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5일 지난달 소매판매가 2조9273억위안(약 509조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0.5%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7년 이후 원화와 위안화 사이의 상관관계는 0.86에 달해 상당히 높은 상태"면서 "중국 경제지표 호조, 경기회복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강세 압력이 커졌고, 원화 역시 위안화 강세에 힘입어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도세가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 속에서 3분기 실적 눈높이가 높아진 종목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 대형주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크게 늘었다. 홈쇼핑주들도 코로나19 장기화 수혜로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 3곳 이상이 발표한 국내 상장사 240개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은 37조59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달새 영업이익 추정치가 1.9% 상향 조정됐다. 업종별로 보면 디스플레이 및 관련 부품, 온라인 쇼핑, 의료장비 및 서비스, 내구소비재, 휴대폰 및 관련 부품, 자동차 등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됐다. 한 달 새 추정치 변동폭이 가장 큰 종목은 아모텍으로 나타났다. 한달 전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23억원에서 현재 32억원으로 35.7% 상향 조정됐다. 스마트폰 부품 기업인 아모텍은 2분기 실적이 스마트폰 물량 감소 등으로 부진했으나 3분기 실적 정상화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홈쇼핑업체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홈쇼핑의 추정치 상향 비율이 전체 종목 중 2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기록적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뛴 영향이다. 농산물값이 크게 오르면서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0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19(2015=100 기준)로 전월(102.71)대비 0.5% 상승했다.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것이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0.5% 하락해 3월부터 6개월째 내림세를 나타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로 통상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생산자물가를 견인한건 농산물 가격이다. 장마와 태풍으로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배추(80.9%), 호박(172.6%), 사과(22.6%) 등 농산물 가격이 전월대비 16% 뛰어올랐다. 돼지고기(-8.2%) 등 축산품과 기타어류(-15.2%) 등 수산물값은 각각 -2.3%, -3.0% 내렸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공산품 물가도 0.2% 상승했다. 벙커C유(6.0%)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은 0.8%, 제1차금속제품은 1.6% 올
[시사뉴스 김상훈 기자] 충북 청주에서 일주일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왔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 상당구에 사는 A(70)씨와 흥덕구에 사는 B(80대)씨가 이날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5일과 16일 KTX 열차를 타고 부산 연제구 건강보조식품 설명회에 참석한 뒤 21일 포항 9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A씨 등은 이날 청주시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 청주 71번(충북 159번)과 청주 72번(충북 160번)째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 등은 청주의료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A씨 가족 6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와 함께 추가 접촉자와 이동 동선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B씨는 동거 가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청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2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지난 14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이 중 62명이 격리 해제됐고, 10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충북에서는 160명이 감염돼 1명이 숨졌다. 지역별 확진자는 청주 72명, 충주 19명, 음성 16명, 진천 15명, 괴산 11명, 옥천 8명, 영동 3명, 증평 3명, 제천 2명, 보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60대 남성이 자가격리 통지를 받고도 전남 순천의 한 장례식장에서 가족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3일 간 머무른 후 확진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부산시 북구청은 이 남성에게 자가격리를 통보하는 과정에서 순천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하고도 관할 순천보건소에 통보하지 않은 데다 하루 2회 실시하는 모니터링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60대 남성 A씨는 부산 362번 확진자와 지난 6일 부산시내 한 식당에서 접촉해 17일 오후 9시55분께 부산 북구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대상자로 통지받았다. 하지만 이미 전날인 16일 버스를 타고 순천으로 이동했던 A씨는 하루 친척집에 들른 후 가족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3일 간 순천 한국병원 장례식장에 머물렀다. 이후 19일 친척과 함께 자가용을 타고 부산 자택으로 이동하고, 20일에야 부산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21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날 A씨가 순천의 친척들에게 확진 사실을 알리면서 순천보건소도 A씨가 다녀간 것을 뒤늦게 파악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이같은 사실을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하고, 즉시 해당 장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