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13월의 세금폭탄' 논란에 이어 카드사들의 잇단 오류까지 더해져 연말정산을 둘러싼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일부 카드사들은 국세청에 연말정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공제항목이 잘못 분류된 것을 발견하고 이를 정정했다. 금융당국은 이날 오후 해당 카드사 임원들을 불러 고객 피해 최소화를 당부할 예정이다.삼성·하나·BC카드는 2014년 신용카드 사용내역 중 대중교통 사용금액을 추출해 국세청에 제공하는 과정에서 6개 고속버스 가맹점 사용액이 대중교통 사용분으로 분류되지 않았다.해당 카드사들은 전국버스운송조합연합회 등 6개 고속버스가맹점을 신규 가맹점으로 등록하는 과정에서 착오로 전산 입력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교통 사용분은 별도 공제대상으로 30%의 공제율이 적용된다. 이는 일반 신용카드 공제율(15%)의 두 배다.대중교통 사용액이 일반카드에 포함된 대상 규모는 ▲삼성카드 48만명 174억원 ▲하나카드 52만명, 172억원 ▲ BC카드 170여만명, 650억원이다.이밖에 신한카드는 공제대상인 전통시장 사용금액 일부를 누락한 채 국세청에 제공했다. 신한카드의 전통시장 가맹점 데이터베이스(DB)와 국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지상파 방송 광고총량제'에 대해 지상파 방송사를 제외한 언론계의 반발이 심상찮다.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광고총량제 도입을 입법예고한 뒤 시행령에 근거해 오는 2월 2일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지상파 광고총량제는 방송사별 전체 광고 시간만 정해줄뿐, 광고의 종류, 횟수, 시간 등은 방송사가 자유롭게 결정한다.이 경우 지상파 방송사는 시청율이 높은 프로그램에 광고를 집중 배치할 수 있어 수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게 된다.하지만 광고총량제를 놓고 신문·유료 방송은 물론 시민단체 등에서도 일제히 제도 도입을 반대하고 나섰다.신문협회 소속 신문사들은 26일 지상파 방송 광고총량제 도입을 추진 중인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 공개질의서를 보내기로 했다. 또 신문사들은 질의서 전문을 자사 지면에 광고로 싣기로 했다. 신문사들이 방통위에 보내는 질의서를 자사 지면에 싣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신문협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상파 광고총량제 도입과 관련해 의견서를 제출하고 성명을 발표하는 등 반대의견을 지속적으로 밝혔지만 방통위의 태도에 전혀 변화가 보이지 않아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종합편성채널 등 유료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퀄컴이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10'의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26일 IT매체 GSM아레나 등 일부 외신들에 따르면 퀄컴은 시스템온칩(SoC)인 스냅드래곤 810의 업데이트 버전을 삼성전자를 위해 개발하고 있으며, '갤럭시6' 출시 일정에 맞춰 오는 3월까지 개선된 버전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삼성전자는 오는 3월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6'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컴퓨터의 CPU(중앙처리장치)와 같은 역할을 한다.앞서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S 시리즈 제품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시리즈를 사용해왔으나, 스냅드래곤 810을 테스트한 결과 발열 문제가 발견돼 갤럭시 S6에 퀄컴 칩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블룸버그는 특히 삼성전자의 이 같은 결정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용 반도체 제조업체인 퀄컴에 커다란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퀄컴이 '최대 고객'인 삼성전자를 잃지 않기 위해 서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상장사들의 배당 확대에 힘입어 '3월의 보너스'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현금 배당을 확대하는 기업들이 늘어남에 따라 배당 수익을 겨냥한 투자 수요도 다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12월 결산법인들은 보통 2월말까지 주주총회를 마친 후 3월부터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주식에 투자하는 근로자들은 '13월의 세금폭탄'으로 울상을 지었다가 '3월의 보너스'로 활짝 웃게 될 것으로 보인다.현대차는 지난 22일 보통주 배당금을 주당 1950원에서 3000원으로 대폭 늘리고, 중간배당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기아차는 23일 보통주 배당금을 주당 700원에서 1000원으로 44% 늘리겠다고 공시했고, KTG도 3년동안 동결해 온 보통주 배당금 3200원을 3400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사실 국내 기업들은 배당에 인색한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증시의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은 코스피시장이 1.12%, 코스닥시장이 0.82%에 달했다. 해외의 배당수익률은 ▲미국 2.08% ▲홍콩3.91% ▲영국 5.04% 등이다.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
[시사뉴스우동석 기자] 국토교통부는 서울 노원구 한옥어린이집 등 5개 사업을 '2015년 한옥건축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 총 7억3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한옥건축 지원대상은 ▲서울 노원구 한옥어린이집(1억원) ▲전남 강진군 다산 한옥생활관 조성사업(2억원) ▲전남 영암군 한옥체험관 조성사업(2억원) ▲서울 종로구 세종마을 한옥문화시설 건립(1억3000만원) ▲충남 금산군 아토피자연치유 한옥마을 조성(1억원) 등 총 5곳이다.'한옥 공공건축 지원사업'은 한옥의 높은 건축비를 감안해 공공건축물을 한옥으로 건립 시 추가 소요되는 비용을 해당 지자체에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토부는 지난 2008년부터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한옥은 현대건축(500~1000만원/3.3㎡) 대비 약 1.5~2배의 건축비(700~2000만원/3.3㎡)가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이번에 선정된 한옥공공건축물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며 "오는 6월 시행되는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을 계기로 한옥마을사업 등 한옥건축 지원 사업의 대상과 규모를 다방면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시사뉴스우동석 기자] 24일 제634회 나눔로또 추첨 결과 '4, 10, 11, 12, 20, 27'가 1등 당첨번호로 결정됐다. 2등 보너스 번호는 '38'이다. 6개 번호를 모두 맞춘 1등 당첨자는 13명으로 1인당 10억7793만5106원을 받게 된다.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54명으로 4325만483원씩 수령한다.5개 번호를 맞춘 3등은 2208명으로 105만7757원씩, 4개 번호를 맞힌 4등은 10만1514명으로 5만원씩을 받는다. 번호 3개를 맞춘 5등은 156만2975명으로 당첨금을 5000원씩 가져간다.당첨금 지급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다.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인 경우에는 다음 영업일까지 받을 수 있다.
[시사뉴스우동석 기자] 삼성전자의 블랙베리 인수설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CNN머니는 22일(현지시간) 캐나다 신문 '파이낸셜 포스트'를 인용, 삼성전자가 여전히 블랙베리 인수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뉴욕 투자은행 애버코어 파트너스가 삼성전자의 의뢰에 따라 블랙베리 인수와 관련한 서류를 준비했다. 이 문서에는 에버코어가 삼성전자에 블랙베리의 지분 약 9%를 보유한 토론토 소재 투자보험회사 페어팩스 파이낸셜 홀딩스의 프렘 와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설득할 것을 제안하는 내용이 담겼다.블랙베리의 2대 주주인 페어팩스는 '캐나다의 버크셔 해서웨이'로, 와차 회장은 캐나다의 '캐나다의 워런 버핏'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파이낸셜 포스트에 삼성이 주당 15달러 이상을 제시하면, 와차 히장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같은 보도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기존의 입장과 달라진 것이 없다"며 여전히 인수설을 부인하고 있다.한편 삼성전자의 블랙베리 인수설은 지난 15일에도 불거졌었다. 앞서 로이터 통신 등 일부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특허권 확보 차원에서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월세, 기부금 세액공제 등 알리고 싶지 않은 공제항목은 연말정산 대신 경정청구로도 환급이 가능하다.한국납세자연맹은 회사에 알리고 싶지 않은 공제항목이 있는 직장인은 연말정산 대신 3월 이후 경정청구를 통해 환급받을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근로소득 경정청구권은 근로소득자가 소득공제를 놓친 경우 추가로 환급받을 수 있는 권리로 최근 5년분(2009년 귀속분)까지 신청이 가능하다.사생활 보호를 위해 소득공제를 놓친 사례로는 ▲부모님이 생활보호대상자인 사실 ▲본인의 성형수술 사실 ▲종교 관련 직장에 다니는데 부양가족이 타종교시설에 기부한 사실 ▲월세 거주 사실 등이 있다.대상자들은 한국납세자연맹 홈페이지(www.koreatax.org)에 남들이 놓친 연말정산 사례 찾기 코너에서 사생활 보호 항목을 고르면 경정청구로 환급받은 다양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박성희 납세자연맹 팀장은 "숨기고 싶은 가족사나 의료정보, 종교 관련 개인정보가 있기 마련"이라며 "이런 경우 근로소득세 신고를 회사 차원에서 할 필요 없이 경정청구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최근 특정 대상자를 타깃으로 악성앱 설치를 유도하는 스미싱 문자가 지속적으로 발송되고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2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이용자가 스미싱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해 교통 범칙금 조회 등 가짜 사이트 내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해커가 타깃으로 삼은 특정 대상자 정보와 일치할 경우 악성앱이 설치된다. 악성앱이 설치되면 전화번호, 문자메시지, 연락처 등 개인정보와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등 금융정보가 유출된다.특히 최근 분석된 일부 악성앱은 관리자 권한을 요구할 뿐 아니라 관리자 권한 해제를 방해하도록 제작돼 스마트폰 안전모드(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기본 프로세스만 작동)에서만 삭제할 수 있다. 앱 업데이트를 가장해 기존 은행앱을 삭제하고, 가짜 은행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해 개인정보·금융정보의 유출 우려도 있다.KISA에 따르면 올해 들어 결혼식을 사칭한 스미싱이 총 4만 5000여 건(102종, 67.9%)으로 가장 많았다. 교통 범칙금 사칭 스미싱은 1만 7000여 건(174종, 25.4%), 택배 사칭 스미싱은 1535건(81종, 2.3%) 등으로 나타났다.KISA는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국토교통부가 비행계획 승인도 없이 하늘을 나는 경량항공기에 대해 고발·과태료 부과조치를 하지 않고 사실상 방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국토부 소속 서울지방항공청은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1월말까지 관내에서 비행계획 승인없이 비행한 초경량비행장치 또는 경량항공기가 9건(8명)에 달했지만, 고발은 물론 과태료 조차 부과하지 않았다.게다가 국토부는 직무를 소홀히 한 해당 공무원 6명에게 '주의' 조치로 마무리했다.이같은 사실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동원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23일 국토부 자체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이뿐 만이 아니다. 서울지방항공청 양양공항출장소는 지난 2012년 5월 비행계획 승인을 받지 않은 경량비행기가 4시간이나 불법 비행했는데도 눈감아줬다.김포항공관리사무소는 2013년 10월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비행계획서 접수시 사전에 안전성인증 유효기간을 확인하라는 공문지시를 받았음에도 A씨가 경량항공기 비행하는 것에 대해 안전성인증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지방항공청은 그러나 항공법에 따른 벌금부과를 위한 고발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지난해 국토부 자체감사에서 적발되
[시사뉴스우동석 기자]연말정산 논란으로 '우회 증세'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 정책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 이후 '증세 없는 복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하경제 양성화', '비과세 감면 축소', '예산 절감' 등을 추진해 왔다. 소득세와 법인세 세율을 올리지 않고도 정부 살림살이의 효율을 높여 복지 공약을 이행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140개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5년간 134조8000억원이 더 필요했지만 세수는 턱없이 부족했다. 지난 2013년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후 올해까지 매년 세수 결손 규모는 확대되는 추세다. 그래서 기초연금제도는 당초 공약보다 상당히 후퇴하기도 했다.이번 연말정산의 핵심은 소득공제의 세액공제 전환에 있다. 정부는 지난 2013년 세법개정안을 마련하면서 근로자에 대한 소득세 과세 방식을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개편했다. 세액공제 전환을 통해 세수를 늘리면서 소득 역진성(소득이 많을수록 혜택을 보는 구조)도 완화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정부는 당시 세제 개편을 통해 1년에 약 9000억원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제 규모를 축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농협이 조합장 동시선거를 앞두고 선거법을 위반한 2개 조합에 대해 자금지원을 중단키로 했다.농협중앙회 선거관리사무국은 23일 "최근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사례가 발생한 2개 조합에 대해 자금지원 중단 등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농협관계자는 "공명선거 실천의지 구현 차원에서 위탁선거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고발되는 사안에 대해 자금지원 중단, 각종 표창 및 시상제한, 점포신설 제한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지금까지 선거규정을 위반해 제재조치를 받은 농협 조합은 7개에 달한다.농협 관계자는 "공명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조합장 선거 후보예정자에 대한 선거교육·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설 명절 이전에 시·군단위로 후보예정자 간담회 등을 실시하겠다"며 "간담회에는 관내 경찰서 수사과장이 참석해 위반행위에 대한 엄정수사 및 처벌방침 등을 교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오늘 중 노동조합에 협상을 제의한다.23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김 행장은 "노조가 하나·외환은행 예비인가 신청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상태지만, 오늘 노조에 협상을 제의하겠다"고 밝혔다.김 행장은 "금융위의 인가 문제는 절차대로 진행하면서 노조와의 협상도 지속하겠다"며 "오늘 중 협상날짜를 정하고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 협의를 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하나금융이 이달 19일 하나·외환은행 합병 예비인가를 신청한 후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의 협상이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다.하나금융은 예비인가 신청 이후에도 "절차적 통합과 노조와의 협상은 별개"라며 "대화는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외환은행 노조는 "독단적으로 예비인가를 신청한 것은 합의의 기본적인 태도가 아니다"라며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하나금융의 합병 신청에 반발해 외환은행 노조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또 금융위를 상대로는 '합병 예비인가 금지'를 요구하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헌법재판소에 제기했다.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달 22일 하나·외환은행의 통합 예비인가 승인을 2월로 미루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