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이 발표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학생들의 학력저하였다. 자유학기제가 실시되면 정규수업시간 내에 진로활동들을 하는데다 교과목 시험 없이 다른 평가들로 대체되기 때문으로, 대학입시를 향한 본격적인 교과공부와 공부습관이 잡혀지는 시기를 놓치게 될까하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다. 그러나 사실, 진로교육강화 정책의 일환인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의 대학진학에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현재 대학생들 중에는 학과에 적응하지 못하고 전공 불만족도가 높아져 전과 및 편입을 하거나 공무원시험 준비 등 새로운 진로탐색을 위해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는 국가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인재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큰 손실로 이어지는 부분으로 정부차원에서 진로교육을 강조하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 실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원하는 전공을 고려하여 대학을 선택한 학생이 전문대학 45%, 4년제 대학 37.9%에 불과하다고 나타난 바 있다. 전공불일치 학생들 중 전문대학 졸업자 48.8%, 4년제 대졸자 50.3%는 전공을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다른 전공을 선택하겠다고 응답하기도 했으며, 대학의 사회적 인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신임 외환은행장에 김한조 외환캐피탈 사장이 내정됐다. 김종준 하나은행 사장은 연임됐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28일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경영발전보상위원회(경발위)를 개최하고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은행장 후보로 각각 김종준 현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캐피탈 사장을 추천했다고 2일 밝혔다.신임 외환은행장 후보로 추천된 김한조 사장은 경희고와 연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2년 외환은행에 입행했다. 그는 ▲강남기업영업본부장 ▲PB영업본부장 ▲기업사업그룹 부행장보를 거쳐 외환캐피탈 사장을 맡고 있다.김한조 외환은행장 내정자는 32년 동안 외환은행에 근무한 내부 출신으로 은행 전반에 정통하고 가계 및 기업금융 부문을 두루 거쳤다.한편 외환은행장 후보 추천을 위한 최종 면접 대상자는 윤용로 현 외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캐피탈 사장, 신현승 외환은행 부행장이었다. 윤용로 행장은 면접에 불참했고 나머지 2명만 참석해 경발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거친후 최종적으로 김한조 외환캐피탈 사장을 차기 외환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취임 당시부터 영업기반 확대에 노력해왔으며 재임기간 동안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 유지 및 안정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회원들의 40만건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2일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회원수 60만 명이 넘는 호텔엔조이(www.hotelnjoy.com)에서 지난 2012년 4월 42만건에 이르는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이름과 주소, 휴대폰 번호, 아이디, 비밀번호, 이메일 등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파악됐다.이번 유출은 중국발 IP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 회사는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2년 가까이 된 이달에야 유출 사실을 확인하고 암호화 기술을 바꾸는 등 조치를 취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정부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세계 주요 외신들과 투자은행(IB)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대체로 3개년 계획이 한국 경제에 필요한 정책이라는 평가를 내렸다.WSJ는 27일 "3개년 계획이 민간 주도의 성장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한국 경제의 현재 발전 단계에 맞는 올바른 해법"이라고 보도했다.WSJ는 또 사설에서 3개년 계획을 일본의 '아베노믹스'와 비교하며 "3개년 계획이 생산성 제고에 초점을 두고 구체적 개혁 정책들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아베노믹스 보다 낫다"고 평가했다.이 매체는 26일에는 " 3개년 계획을 임기내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블룸버그는 25일 "서비스 산업 활성화는 수출 의존도 감소를 통해 잠재성장률을 목표치인 4%까지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일본의 외교전문지 디플로매트(The Diplomat)는 ANZ 이코노미스트의 발언을 인용해 "3개년 계획이 한국경제의 성장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는 주요 도전 과제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바클레이즈 등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빛원전 2호기가 재가동한 지 101일만에 또 다시 발전이 중단된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지난해 발생한 부실정비 책임을 물어 시공업체 측에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한다.2일 한수원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오전 10시50분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원자로가 자동정지되는 시스템을 테스트하던 중 주증기관 저압력이 나타나 원자로가 정지됐다.한빛원전 2호기가 발전을 중단한 것은 부실정비가 발각돼 가동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11월19일 재가동한 지 불과 101일만이다. 현재 한수원과 원자력안전기술원(KINS) 관계자들은 구체적인 고장 원인을 파악 중이지만 지난해 발전이 중단된 증기발생기 부실정비 사안과는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다.특히 한수원은 지난해 부실정비때문에 전기를 생산하지 못해 발생한 막대한 손해를 시공사인 두산중공업 측에 이번 주 안에 청구할 예정이다.한빛원전 2호기는 가압경수로형 100만㎾급으로 발전이 중단되면 하루 10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한수원 측은 밝혔다. 지난해 21일간 가동이 중단돼 산술적으로 피해금액은 2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여기에다 증기발생기 재보수와 안전성 조사 비용도 수십억원이 지출됐다.한수원은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경제의 회복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빠른 고령화, 낮은 여성경제활동 참여율 등을 시급히 해결할 과제로 꼽았다.OECD는 2일 발표한 '구조개혁 평가보고서(Going for Growth 2014)'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고서는 OECD 회원국 및 비회원국을 7개 그룹으로 나눠 지속성장에 대한 주요 도전과제를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일본과 '6그룹'에 포함된 우리경제는 글로벌 위기이후 다른 OECD 회원국에 비해 강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됐지만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와 급속한 고령화는 부담 요인으로 지적됐다. OECD는 "보육서비스 제공강화와 비정규직에 대한 훈련기회를 확대하면 당장 재정비용이 증가되지만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증대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촉진으로 소득 격차를 완화할 것"이라고 제안했다.또한 내수 및 네트워크·서비스산업에 대한 외국인투자 확충 필요성을 제시했다.OECD는 지난해 한국의 상품시장규제(PMR) 지표와 관련해서는 33개 조사대상국중 4번째로 규제수준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역·투자 장벽 2위, 에너지산업 규제 3위 등으로 이들 분야의 규제 수위가 높은 것으로 드러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일부 헤드폰 제품이 최대 음량 기준을 넘어서 소음성 난청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한국소비자원은 헤드폰 31개 제품(23개 업체)을 조사한 결과, 2개 제품의 최대 음량이 다른 제품보다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크리에이티브 HQ-1600'와 'TDK ST-550' 2개 제품은 소음성 난청을 방지하기 위한 최대 음량 기준(입력신호값 75㎷ 이상)에 미달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럽에서는 소음성 난청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 음량 기준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별도로 구입한 헤드폰 등의 장치에 대해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소비자원은 유럽과 마찬가지로 헤드폰, 이어폰 등 각각의 장치에 대한 최대 음량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환경부에 관련 기준 마련을 건의할 예정이다.음질에 대한 조사에서는 가격이 10만원 미만인 제품 중에는 '파이오니아 SE-MJ711', '필립스 SHL-3105' 2종이, 10만원 이상 20만원 이하의 제품 가운데는 '슈어 SRH550DJ', '젠하이저 PX-360' 2종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또 소니, 슈어, 젠하이저, 닉슨(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지난해 엔화 약세 여파로 엔화대출 잔액이 전년에 비해 54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국내은행의 거주자 엔화대출 잔액은 76억1000만 달러로 2012년 말(130.9억 달러)에 비해 54억8000만 달러(41.8%)나 줄어들었다. 지난해 엔화가 약세를 지속하자 엔화대출 차입자들이 서둘러 대출을 상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한해동안 원·엔 환율은 100엔 당 1247.5원에서 1004.7원으로 24.2% 떨어졌다. 달러화대출의 경우엔 대기업의 수입대금 결제 및 해외 플랜트·선박 제작 관련 등의 자금 수요에 따라 상반기 중 40억 달러 가량 증가했지만, 하반기에는 감소세로 돌아서 연간 전체로는 전년 대비 6.5억달러 증가했다. 외화대출의 지난해말 연체율은 0.51%로 전년보다 0.32% 포인트 줄었고, 고정이하여신비율(1.84%)은 조선업 등 일부 업종의 불황으로 인해 0.2% 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 달러화 대출과 엔화대출 평균금리는 각각 2.88%, 3.23%로 기록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에 따른 금리상승과 환율변동성 확대에 따른 이자부담 가중과 환차손 증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국전력이 오는 2017년까지 사업구조조정을 통해 부채비율을 현재의 145%에서 143%로 낮춘다. 한전은 2일 부채 감축을 위해 경영전반에 걸쳐 개혁과 혁신을 전담할 '경영혁신추진단'을 설립한 후 산하에 ▲사업구조조정 ▲자산매각 ▲원가절감 ▲수익창출 ▲금융기법활용 등 비대위를 가동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우선 사업구조조정을 통해 2017년까지 총 3조원의 빚을 감축할 계획이다. 국내사업은 공급안정성을 유지하는 범위내에서 사업전반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 투자비를 절감할 계획이다.그 대신 SG사업·ESS사업· HVDC사업 등 ICT를 융합한 미래신기술 필수투자는 지속적으로 추진해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해외사업은 수익성 중심의 내실화와 핵심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신규투자는 억제하거나 민간자본 활용을 통해 투자비를 최소하기로 했다.자산도 매각한다. 총 5조3000억원 규모다. 전력자회사인 한전기술과 한전KPS는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51%를 넘는 부분을 매각하고 전력사업과 관련이 낮은 한전산업개발, LG유플러스 보유지분은 전량 매각할 계획이다.해외사업 부문의 경우 국부유출과 헐값매각 우려를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전남 진도 웰빙등산로(13번 노선), 경남 통영 수륙해안산책로(24번 노선), 부산 영도구 절영해안산책로(26번 노선), 강원 양양 해오름길(39번 노선), 제주 서귀포 환해장성로(48번 노선) 등 해안누리길 5개 노선 정비사업이 완료됐다.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은 대한민국 해안누리길 중 5개 노선에 안전시설물·안내판 설치 등 정비 사업을 완료하고 이를 기념하는 걷기행사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6일부터 1박2일간 통영·진도팀과 부산·제주팀의 2개팀으로 나눠 열린 걷기행사에는 언론인을 비롯해 여행전문작가, 파워블로거 등 60여명이 참여했다.통영·진도팀은 경남 통영시 수륙해안산책로와 전남 진도군 웰빙등산로를 걸었다. 수륙해안산책로는 통영시 미륵도 동부해안을 따라 해양레저와 해양생태, 해양산업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코스다. 웰빙등산로는 수품항에서 출발해 쥐바위, 병풍바위, 여미사거리, 작은여미 등을 연결한 노선으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부산·제주 팀은 부산 영도구 절영해안산책로와 제주 함덕북촌마을길 및 환해장성로를 걸었다.절영해안산책로 걷기행사에는 이명환 영도구 자치행정국장을 비롯한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여성이 경제활동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결혼'이며, 교육 수준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2일 발표한 '여성 고용률 제고 방안' 계량 분석 보고서(동국대 민세진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여성이 경제활동을 포기하게 되는 주 위협요인은 결혼, 이혼·사별인 것으로 나타났다.20세 이상 여성 588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한 여성이 미혼여성에 비해 경제활동을 포기하게 될 확률이 37.8% 높았다. 20대 여성의 경우 결혼하게 되면 미혼 여성보다 일을 포기할 확률이 58.2%나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이혼·사별한 여성도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경제활동을 하고 있지 않을 확률이 37.3% 높았다. 이혼사별한 20대 여성은 그렇지 않은 20대 여성보다 경제활동을 포기할 확률이 38.5%나 높았다.고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여성은 고등학생 이하 자녀가 없는 여성에 비해 경제활동을 그만둘 확률이 20대에서 7.5%로 가장 높았지만, 20세 이상 전체 여성으로 확대하면 2.9%에 불과했다. 이는 그간 여성이 경제활동을 포기하는 주요인으로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신임 외환은행장에 김한조 외환캐피탈 사장이 내정됐다. 김종준 하나은행 사장은 연임됐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28일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경영발전보상위원회(경발위)를 개최하고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은행장 후보로 각각 김종준 현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캐피탈 사장을 추천했다고 2일 밝혔다.신임 외환은행장 후보로 추천된 김한조 사장은 경희고와 연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2년 외환은행에 입행했다. 그는 ▲강남기업영업본부장 ▲PB영업본부장 ▲기업사업그룹 부행장보를 거쳐 외환캐피탈 사장을 맡고 있다.김한조 외환은행장 내정자는 32년 동안 외환은행에 근무한 내부 출신으로 은행 전반에 정통하고 가계 및 기업금융 부문을 두루 거쳤다. 한편 외환은행장 후보 추천을 위한 최종 면접 대상자는 윤용로 현 외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캐피탈 사장, 신현승 외환은행 부행장이었다. 윤용로 행장은 면접에 불참했고 나머지 2명만 참석해 경발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거친후 최종적으로 김한조 외환캐피탈 사장을 차기 외환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취임 당시부터 영업기반 확대에 노력해왔으며 재임기간 동안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 유지 및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산업은행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대출을 조건으로 금융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이른바 '꺾기'를 벌이다가 적발됐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산업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꺾기 행위를 벌인 것을 확인한 후 37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금감원은 산업은행에 관련 직원에 대한 제재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1년 6월부터 2012년 9월까지 4개 중소기업에 총 5건(50억원)의 대출을 해주는 대가로 예·적금 및 펀드 상품 등에 가입할 것을 강요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2009년부터 총 22억6900만원 규모의 꺾기를 요구한 것이 드러나 시정 지시를 받은 바 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은행업감독규정을 개정해 이달부터 꺾기에 대한 과태료 상한선(5000만원)을 없애고, 과태료 기준 금액을 건당 2500만원으로 정하는 등 꺾기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