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절반가량이 최근 3년간의 위생점검에서 불량사항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경북 영천)이 고속도로 휴게소 위생점검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5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41곳 중 46.8%인 66곳에서 총 109건의 위생불량 사항이 적발됐다. 청소상태 및 식기류 위생 미흡이 7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조식품 및 식자재 관리 상태 불량 15건, 식품표시기준 및 유통기간 준수 불량 14건, 종업원 위생 및 보건증 관리 미흡 7건 등의 순이다.
OBS 경인TV가 CBS와 신현덕 전 경인방송 대표 등을 상대로 100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경인TV는 개국 지연 손해에 따른 위자료 10억원, 재산 피해 74억여원, 신 전대표에 대한 20억원의 배상청구등 총 100억원이 넘는 소장을 15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접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인TV 관계자는 “CBS 등이 경인TV의 허가추천을 방해해 방송위원회의 허가추천이 당초보다 6개월 이상 지연되는 바람에 엄청난 손해를 입었다”며 \"구체적으로 확인된 금액만 우선 청구했지만 앞으로 객관적이고 정확한 손해액이 산정되면 이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CBS 측은 “우리는 개국을 지연시킨 적이 없다”며 “CBS는 백성학씨의 국가정보 유출의혹을 지적했을 뿐 개국을 방해할 의사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5일 미군반환기지 환경오염 문제와 관련한 환경부 방문조사에서 \"19일까지 요청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청문회를 무기한 연기하고 환경부장관 등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환노위 우원식 의원 등은 25∼26일 개최할 `주한미군 반환기지 환경치유에 관한 청문회\'에 앞서 환경부에 미군반환기지의 환경오염조사결과 보고서 일체 및 기지반환과 관련해 관계기관 간의 교신목록 등 자료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환경부는 미국과 체결한 `환경 정보공유 및 접근절차 부속서A\' 규정과 `국가안전보장ㆍ국방ㆍ통일ㆍ외교관계 등에 관한 사항으로서 공개될 경우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정보 공개를 거부해 왔다. 의원들은 그러나 \"지난 13일 서울고법이 판결했듯이 부속서의 서명 주체는 SOFA 합동위원회 양측 위원장으로 국회의 비준 동의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헌법에 의해 체결, 공포된 조약이 아니므로 정보공개를 거부할 수 없다\"며 \"치졸하게 대법원에 상고하지 말고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의원들은 또 \"미군반환기지의 환경오염문제는 우리 국민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안으
삼성화재,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 국내 10개 손해보험사들이 보험료 자유화 이후 5년간 담합을 통해 보험료율을 결정한 사실이 적발돼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국내 10개 손보사들이 지난 2002년부터 작년까지 5년 동안 8개 손해보험상품의 보험료율을 공동 결정한 사실을 적발해 시정명령과 함께 50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업체별 과징금은 삼성화재가 119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동부화재 109억원, LIG손해보험 83억원, 현대해상 74억원, 메리츠화재 54억원, 제일화재 19억원, 흥국쌍용화재 18억원, 한화손해보험 16억원, 그린화재.대한화재 각 8억원 등이다. 이들 업체는 2000년 4월부터 보험가격 자유화가 시행됨에 따라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감소를 우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매년 2∼3월께 각사의 실무자가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8개 상품의 순율과 부가율, 할인할증률(SRP)폭을 합의, 영업보험료와 실제 적용보험료가 일정한 범위내에서 유지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8개 상품은 일반화재, 공장화재, 근로자재해보상, 조립, 적하, 건설공사, 배상책임, 동산종합 등이다. 김병배 공정위 부위원장은
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수석대표가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이 없음\'을 밝혔다. 김 수석대표는 14일 \"신통상정책과 관련해 노동.환경을 협정문 부속서에 넣는 것은 추가협의\"라고 강조하고 \"재협상은 자동차, 개성공단 등 이것저것 건드리는 것으로 이럴 경우 앞으로 1년일 걸릴지 2년이 걸릴지 모른다\"며 \"재협상은 안된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한미FTA 체결대책특위에 출석, \"미측이 신통상정책과 관련해 노동.환경에 대해 공식 제안해오면 국익에 보탬될 수 있을지 검토한 뒤 대응하겠다\"며 \"어떤 경우에라도 협상결과의 균형이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가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올해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아시아 주요 국가들 가운데 일본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4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0%를 기록해 홍콩(5.6%), 싱가포르(6.1%), 대만(4.2%), 태국(4.3%) 등 아시아 주요 경쟁국들에 비해 낮았다. 특히 중국(11.1%)과 인도(9.1%)는 고성장을 지속했으며 인도네시아(6.0%)와 말레이시아(5.3%)도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올 1·4분기 우리나라보다 성장률이 낮은 국가는 일본(2.0%)뿐이었다. 지난해 4·4분기에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4.0%)은 중국(10.4%), 인도(8.6%), 홍콩(7.0%), 싱가포르(6.6%), 태국(4.2%)에 비해 낮았다.
불법 대부업체들의 `살인적인 이자\'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이 행정자치부, 검찰.경찰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대부업체 관련 자료를 넘겨 받아 `미등록\' 대부업체 100여개에 대한 일제 세무점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행자부는 올해 하반기 중 전국 16개 광역 및 230개 기초 단체가 관할하고 있는 대부업체를 `지자체 행정정보화 시스템\'에 등재시킨 뒤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 국세청, 검.경, 지자체 등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로 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15일 \"최근 세무당국에서 `대부업법\'이 정한 이자상한선 66%를 넘는 살인적 이자를 적용하고 있는 미등록 대부업체 100여곳을 선별, 일제 세무점검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등록 상태로 영업하는 과정에서 탈세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와함께 최근 TV.신문 광고 등을 통해 급속하게 외형을 키운 대형 등록업체등 10여곳에 대해서도 매출누락 등 탈세 여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경품 당첨 등을 빙자한 콘도회원권 관련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소비자원에 접수된 콘도회원권 관련 소비자 상담은 96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1건)에 비해 256%(693건) 늘어났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청약 철회 거부, 과다 위약금 청구 등으로 인한 피해가 전체의 83%(800건)로 가장 많았고 추가 대금을 청구하거나 계약시 제공한 무료통화권의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 경품 당첨이나 보험료 환급을 빙자해 계약을 체결한 경우가 각각 6.95%(67건)였다.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콘도가 계약전 설명과 달리 제한돼 있는 경우는 0.7%(7건)로 집계됐다. 소비자원은 이들 사업자들이 \'리조트 무료이용권에 당첨됐다\', \'회사 설립 10주년 기념 행사로 무료콘도 숙박권을 나눠주고 있다\', \'소비자원의 시정 명령으로 무료 숙박권을 제공하고 있다\', \'네비게이션 구매자는 무료콘도 회원권 혜택 대상이다\' 등의 말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콘도회원권은 무료지만 제세공과금과 콘도관리비 등의 명목으로 보통 7
집값 안정을 위한 방안의 하나인 \'분양가 상한제\'가 오히려 집값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주택협회가 11일 서울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주택분양제도 개편에 따른 주택업계 대응방안’ 세미나에서 이용만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오는 9월부터 실시되는 분양가 상한제로 서울시 신규주택 공급량이 분기당 1%씩 감소할 경우 집값은 7분기 이후 최대 0.8%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분양가 상한제로 가격을 통제할 경우 주택 공급자들이 신규 공급을 부분적으로 포기하게 된다”며 “특히 택지 구입에 들어간 실제비용과 정부 통제가격간 격차가 큰 민간주택 시장에서는 이같은 경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 교수는 “서울시 아파트를 대상으로 모의실험한 결과, 분양가 상한제로 신규개발에 의한 새주택 공급량이 분기마다 1%씩 지속적으로 줄게 되면 전체 주택가격은 점진적으로 상승, 7분기 이후 최대 0.8%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항공업계의 저가항공 진출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 금호아시아나는 저가항공 진출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4일 저가항공업 진출을 선언했다. 이후 시장에서는 라이벌인 아시아나항공도 이 분야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저가항공업 진출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회장은 11일 전경련이 주최한 \'서머타임제 도입대책 심포지엄\'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저가항공업 진출의향을 질문받고 \"기존 항공업과 다른 분야에 대한항공이 왜 진출하려는지 잘 모르겠다\"며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경영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4일 저가항공업 진출을 선언했다. 이후 시장에서는 라이벌인 아시아나항공도 이 분야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선언 당시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없지만 추이를 지켜보며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아 관측에 설득력을 더했다. 하지만 이 날 그룹 전체를 이끄는 박 회장이 추측을 부인함에 따라 아시아나는 당분간 프리미엄 항공사를 지향하며 기존 동북아 노선의 우위를 지키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
전투적, 정치적 노동운동 관행 등으로 인해 국내 노동조합이 시민들로부터 `41.4점\'의 낙제점을 받았다. 11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5월 11∼16일 누리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사회약자 권익보호 기여 등 10개 항목으로 나눠 노동조합의 역할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노동조합의 역할에 대한 평균점수가 41.4점에 그쳤다. 항목별 점수를 보면 `사회약자 권익보호 기여\'가 37.0점으로 가장 낮았고 ▲ 국민경제발전 39.5점 ▲ 노조 민주화 노력 40.9점 ▲ 노동자 삶의 질 노력 49.9점 ▲ 노동자 권익 증진 54.6점 등이다. 응답자들의 70% 이상은 불법시위(76.1%), 노조의 잦은 파업(75.4%), 노조 집단이기주의(71.8%) 등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노조가 취해야 할 노동운동 노선으로는 근로조건 개선위주의 실리적 노동운동(59.6%)과 사회약자 보호운동(34.4%) 등을 가장 많이 꼽았고 정치적 운동(2.4%)과 전투적 운동(2.5%)에 대한 지지는 5% 수준에 불과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외부컨설팅업체의 자문을 받아 국민과 함께하는 노동운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7일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논란과 관련, \"(미국측과) 추가협의를 먼저 해 보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한미FTA 재협상 가능성을 묻는 한나라당 박 진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말한 뒤 \"한미 양국이 이익을 맞춰 합의한 사항에 대해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재협상)하자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이익에 맞다고 판단이 되면 협의해 볼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추가로 얹어야 하는 게 있다면 우리도 똑같은 것을 얹어 과연 국익에 맞는지를 판단해 보겠다는 것\"이라면서 추가협의후 추가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반 추가협의를 해보고 (추가협상을) 할 필요가 있다면 그때 가서 판단해 보겠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이와 관련, 김종훈 한미FTA 협상 우리측 수석대표는 \"미국이 (노동.환경분야 관련) 신통상정책 내용에 국한된 형태로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자동차 등 신통상정책 관련 이외 분야로 불똥이 튀는 것은 미국 행정부도 선을 긋고 있으며 그걸 넘어서는 것은 신뢰에 관한 문제다. 협정문 여기저기를 손대는
맛살로 유명한 오양수산의 대주주 가족간 분쟁으로 창업주 故 김성수 회장이 차가운 영안실에 외롭게 누워있는 처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일에는 발인을 해야 7일장이라도 치르게 되는데 장남인 김명환 부회장 측에서는 문제 해결이 되지 않으면 발인 날짜를 잡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일정을 예측하기도 어렵다. 무엇 때문에 장례식장이 직원들의 농성장으로 변해 지인들이 조문도 할 수 없고 심지어 부인인 최옥전씨나 다른 가족들이 상가를 지키지도 못하게 됐을까. 당장의 이유는 김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101만2천848주(35.2%)를 약 127억원에 경쟁사인 사조산업에 넘긴 사실이 사망한 뒤에야 공시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뒤늦게 지난 4일 소식을 들은 김 부회장과 오양수산 임직원들은 상가로 몰려와 실력행사를 벌이기 시작했다. 김 부회장측은 다른 가족들이 재산과 경영권에 탐을 내 김 회장이 사망하기 전날인 1일에 부랴부랴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인인 최씨와 다른 유족들은 김 회장이 직접 지난 3월부터 법무법인 충정을 통해 매각을 추진했으며 사망 전날 계약을 하게 된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반박했다. 둘째 아들과 딸들, 검사장과 변호사,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