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남중수)가 회원들의 개인정보 관리를 허술하게 해 190여만에 달하는 기업회원의 정보가 유출될 뻔한 위험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정보 유출 위험은 기업이나 소규모 상인들이 전화 통화연결음을 자사 홍보멘트로 바꿀 수 있도록 하는 유료서비스 \'링고 비즈\'사이트에서 발생했다. 이 사이트 회원이 로그인을 한 뒤 컴퓨터 자판의 특정키를 누르면 회원으로 가입한 다른 기업의 정보가 사이트에 고스란히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링고 비즈\' 회원이 마음만 먹으면 다른 회원의 대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같은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유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노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하면 회원 본인도 모르게 다른 부가서비스를 신청할 수도 있어 개인정보가 노출된 회원은 금전적인 피해도 입을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에 대해 KT는 \"지난해 연말 사이트 개편 과정에서 일부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현재는 문제를 발견하고 사이트를 개선해 더 이상의 개인정보 유출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링고 비즈\' 전체 가입자가 190여만이 되기는 하지만 현재 개인정보 유출이 파악된
국내 기업들은 우리나라의 디자인 경쟁력에 \'C+\' 정도의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최근 국내 디자인 활용 기업(디자이너를 두고 있거나 최근 2년 사이에 디자인 외주를 준 기업) 10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디자인 경쟁력 점수는 100점 만점에 54.1점으로 평가됐다고 11일 밝혔다. 평가는 A(매우 높음) B(다소 높음) C(보통) D(다소 낮음) E(매우 낮음) 등 5개 등급으로 실시됐다. C를 50점으로 놓고 점수로 환산한 결과 국내 디자인 경쟁력은 보통 수준을 간신히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학점으로 치면 \'C+\' 수준. 특히 외국과 우리나라의 디자인 경쟁력을 비교한 평가에서는 우리나라가 일본 이탈리아 등 디자인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디자인 경쟁력을 50점으로 놓았을 때 일본(58.2)과 이탈리아(57.4)는 우리나라보다 월등히 높았다. 독일(55.1) 미국(55.0) 영국(53.9)도 우리나라보다 디자인 경쟁력이 앞선 것으로 평가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개인 토지 보상금의 40.1%가 예정지역인 충남 연기.공주 주민이 아닌 외지인에게 지급됐고 16.1%는 수도권으로 풀려나갔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2일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한나라당 이진구(李珍求,충남 아산) 의원이 한국토지공사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모두 2조3천634억원의 개인 토지 보상비 가운데 연기군(1조2천632억원.53.5%)과 공주시(1천520억원.6.4%) 이외 지역 거주자들이 9천481억원(40.1%)을 받았다. 거주지별로는 대전 4천179억원(17.7%)과 서울 2천49억원(8.7%), 경기 1천524억원(6.5%) 순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충북 671억원(2.8%)과 충남(연기.공주 제외) 418억원(1.8%), 인천 235억원(1.0%)이었다. 특히 수도권에만 3천809억원(16.1%)의 보상금이 지급됐으며 이 가운데 서울 강남구 242억원과 서초구 205억원, 송파구 131억원, 양천구 128억원, 경기 성남시 201억원, 안양시 127억원, 용인시 102억 등 \'버블세븐\'으로 지목되는 지역에 1천140억원(4.8%)이 풀려나갔다. 1인당 평균 토지보상비는 2억5천547만원으로, 경기
청약 중단사태를 맞은 인천 송도 코오롱 오피스텔 분양 현장접수가 결국 중단되는 사태를 맞았다. 코오롱건설의 분양대행사인 세원미 권중성 부사장은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현 상태로는 도저히 현장접수를 진행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더 이상 받지 않기로 했다\"며 \"조만간 신문광고를 통해 입주자모집공고을 다시 내겠다\"고 밝혔다. 권 부사장은 현장접수를 중단하는 대신 은행창구 접수나 인터넷청약 등을 통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권 부사장은 \"총 123실 모집에 불과한 소규모 분양에 이 같은 인파가 대거 몰릴 줄은 진짜 예상하지 못했다\"며 \"현 상황에서는 제대로 접수가 되지 않을 뿐더러 안전사고가 우려되기 때문에 밤샘 청약대기자들에게는 죄송하지만 현장접수를 더 이상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건설교통부는 청약과열 양상이 벌어진 인천 송도의 오피스텔과 관련해 떴다방 등이 2채이상을 분양받아 전매하는 경우를 적발해 처벌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날 청약받는 오피스텔을 분양받기 위해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기세력이 많이 몰렸다고 보고 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하기로 했다. 인천 송도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지만 오피스텔이 주거용으로 분류되지 않고 있어 주택법으로 규제할 수는 없으며 이에 따라 분양받은 뒤 전매하는 행위도 제한할 방법이 없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건축물 분양에 관한 법률\'을 동원해 \'떴다방\' 등이 2채 이상을 분양받아 이를 다시 전매해 매매차익을 노리는 행위를 규제하기로 했다. \'건축물 분양에 관한 법률\'은 개인이 투자를 목적으로 분양받아 전매하는 경우는 제한하지 않고 있지만 개인이더라도 2채이상을 분양받아 이를 전매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3년이하 징역에 처하거나 3억원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록 하고 있다. 건교부는 인천시 등과 공동으로 2채이상을 분양받은 사례를 적발한다는 방침이다.
사이버쇼핑몰 사업이 크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1월 사이버쇼핑몰 조사 결과 사업체수는 4천529개로 전년 동월대비 3.6% (158개)증가했고, 거래액은 1조3천57억원으로 25%(2천610억원)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가전, 전자, 통신기기, 여행 및 예약서비스,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거래액의 상품군별 구성비를 보면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16.3%), 여행 및 예약서비스(16.1%), 가전/전자/통신기기(14.5%), 컴퓨터 및 주변기기(10.7%), 생활용품/자동차용품(9.3%) 순이다.지난 1월 종합몰의 거래액은 9,149억원으로 전체 거래액의 70.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사업체의 거래액 구성비는 62.1%로 오프라인 병행 사업체(37.9%)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체수(구성비)를 보면 개인사업체가 2,757개(60.9%)로 회사법인 1,626개(35.9%)에 비해 1,131개 많았다.
산업자원부는 국내 최초로 원격운전이 가능한 청송양수발전소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한국서부발전(주)은 지난 9일 경북 청송군 파천면 신흥리에 위치한 청송양수발전소 현지에서 이재훈 산업자원부 차관, 김재원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와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청송양수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청송양수발전소 1,2호기는 국내최초 세계최대 원격운전인 설비용량 60만kW 양수발전소로 현대엔지니어링(주)가 설계를 GE Energy가 기자재 공급, 동아건설산업(주), 삼성물산(주), 두산중공업(주), (주)한화건설이 시공을 담당했다. 2000년 9월에 착공한 이후 총공사비 5,920억원과 연인원 110만명의 인력을 투입하여 6년 4개월만에 완공했다.석탄화력발전소 1기보다 큰 설비용량으로 안동시 전기사용량의 8배 규모인 청송양수발전소가 준공됨에 따라 국내 전력에서 수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7.5%에서 8.4%로 0.9% 증가되었으며 수력 가운데 양수발전이 차지하는 비율은 71%에 이른다. 한편. 발전소 가동기간 동안 한국서부발전소는 각종 지역지원사업에 약 251억원을 지원하며, 올해에도 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6년새 은행 수수료가 36%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험.신용카드 등 각종 금융서비스의 물가 상승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금융서비스 물가지수(2000년=100)는 114.4를 나타내 6년여 만에 14.4%가 올랐다. 이 가운데 은행서비스 물가지수는 136으로 상승률이 36%에 달했다. 은행서비스 항목에는 송금, 인터넷뱅킹, 자동화기기(ATM) 이용 등이 포함된다. 다음으로 증권서비스 물가는 21.3%가 올랐으며 보험서비스 물가상승률은 1.4% 오르는데 그쳤다. 신용카드 회사 등 여신전문금융기관의 서비스 물가는 기준연도인 2000년에 비해 오히려 2.0% 하락했다. 은행의 서비스 물가 상승률 36%는 같은 기간 여객운송 서비스 요금 상승률(37.7%)보다는 다소 낮지만 우편서비스 요금 상승률(29.4%)보다는 높은 것이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이 차기 회장의 70대 불가론을 제기한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의 발언에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강 회장은 7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한·중 수교 15주년 기념 ‘닝푸쿠이 주한중국대사 초청 조찬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경련 회장은)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분이 해야 하며, 70대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70이 넘은 사람은 (전경련)회장은 쳐다보지 말아야 한다”며 이른바 ‘70대 불가론’를 제기한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의 최근 발언을 정면 반박한 것. 이 회장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유력한 차기회장 후보로 부각되자 이 같은 발언을 했었다. 강 회장은“외국에 나가면 대부분 나이가 많다”며 “60대에서 하면 더 오래 유지할 수 있겠지만 너무 젊은 사람들이 회장이 되는 것도 문제”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연임 문제에 대해서는 “이건희 회장이 ‘그렇게 하면 어떻겠냐’고 얘기했다”면서 “저도 나이가 먹었고 70 이
지난 해 가계 빚 잔액이 582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증가폭도 60조5000억원으로 2005년보다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06년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2006년 12월까지 가계신용잔액은 모두 581조9635억원으로 2005년에 비해 11.6%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7년부터 가계부문에 대한 신용공급상황 파악을 위해 가계신용 통계를 내고 있는 한국은행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기록을 발표하게 된 셈이다. 지난 해에만 우리 국민이 60조4676억원의 빚을 끌어다 사용한 것이다. 이 가운데에는 예금은행의 주택관련대출 등으로 56조9626억원이 증가했다. 부동산 광풍에 따라 대출을 끼고 아파트 사기에 열중했다는 얘기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대출이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40조7084억원이 늘어 전년(29조1873억원)보다 급증했다. 반면 국민주택기금의 대출은 생채최초주택구입자금의 지원요건 강화로 2005년 6조 1857억원이던 것이 2조 6789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또 신용카드 등에 의한 판매신용도 해외여행에 따른 카드사용이 증가하면서 3조5049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 해에는 2조7632억
박병원 전 재정경제부 제1차관이 우리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로 확실시되는 가운데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의 공식 발표가 오늘 오후 이뤄질 예정이다. 금융업계 고위 관계자는 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회장추천위원회가 상식적인 선에서 회장 후보를 선정한 것으로 안다"며 "박 전 차관이 단독 후보로 확실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회추위는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박 전 차관을 단독 후보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박 전 차관은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우리금융 취업승인을 받은데다 경쟁자였던 전광우 딜로이트코리아 회장(전 우리금융 부회장)이 국제금융대사로 발탁됨에 따라 단독 후보로 내정된 것으로 관측돼 왔다. 7일로 예정된 우리금융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선임 안건을 승인하면 이달말 주총을 거쳐 차기 회장이 공식 선임된다.
산업자원부가 5일 해외자원개발 투자실적을 집계한 결과 작년에 총 20.9억 달러를 기록, 전년 11.1억 달러에 비해 8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유전개발 분야의 경우 2005년 9.5억 달러에서 2006년 19.0억 달러로 두배로 급증했다. 이는 최근 유가 및 광물가격 상승과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으로 해외자원개발 사업이 크게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이를 토대로 산자부는 올해 총 37개국 140개 사업에 총 37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유전개발 97개 사업에 32.0억 달러, 일반 광물개발 43개 사업에 5.8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이같은 해외자원개발사업의 증가세에 발맞춰 기업들의 재원 조달 및 인력확보 방안 등 투자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정책 지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또 지속적인 자원외교의 강화와 패키지형 해외자원개발 모델의 확산, 재정지원과 인력양성, R&D, 정보시스템 등 자원개발 인프라의 확충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납세자의 날을 맞이한 5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모범납세자, 세정협조자, 유공공무원 및 우수관서에 대한 포상이 있었다. 이날 행사엔 권오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국세청장, 관세청장, 경제4단체장 등을 비롯 1천200여명이 참석했다. 모법납세자 상에는 허명수 지에스건설(주) 대표이사와 박양규 삼성네트웍스(주), 이중구 삼성테크윈(주)가 선정됐다. 또한 연예인 송일국 씨와 이나영 씨도 영예의 모범납세자 상을 수여받았다.연간 납세액이 1천억원 이상인 법인 고액납세자에게 수여하는 '고액납세의 탑'엔 삼성전자(주)가 국세 1조3천억원 탑을, (주)포스코가 국세 1조2천억원 탑을 받는 등 모두 10개 기업이 고액납세의 탑을 받았다. 권오규 재경부 장관은 "공평과세를 통한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업종별 세원투명성 제고방안을 마련하고 기부문화의 활성화를 위한 조세지원 방안 및 세법의 내용과 형식을 간결하고 쉽게 개편할 것"임을 밝혔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정부는 기업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는 한편, 기업들은 혁신을 통해 기업가 정신을 되살리고 납세의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