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7일 오전 서울 대학로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성 동탄신도시 건설업체들이 건축비와 간접비를 부풀려 신고해 취한 폭리 규모가 1조2천229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경실련은 "29개 건설업체가 밝힌 사업비와 이윤을 성실 신고한 것으로 판단되는 5개 건설업체의 것과 비교한 결과, 건축비와 간접비가 9천321억원이 부풀려진 데다 택지비에서도 2천908억원의 폭리를 취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경실련은 또 "화성시장이 공개한 업체별 건축비가 평당 449만~241만원으로 1.9배의 편차가 나고 간접비 편차도 4.3배에 이르렀다"며 "동일한 택지에서 책정한 평당 분양가가 이처럼 큰 편차를 보이는 것은 건설업체들이 이윤 규모를 낮춰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허위 신고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경실련이 계산 기준으로 삼은 건축비는 순공사비(토목공사비, 건축공사비, 기계설비공사비, 전기통신공사비)에 일반관리비를 더한 것이고 간접비는 모집공고문에
과천에 가보니... 한 달 새 5억 껑충 집값이 미쳤어!’라는 제목의 11월 8일자 동아일보 기사가 가슴을 쾅 치고 지나간다. 사람들은 저마다 “미쳤군, 미쳤어. 나라가 미쳐 돌아간다”고 어이없는 한숨을 내뱉었다. 강남 집값을 잡겠다고 설치던 정부가, 되레 전국의 집값만 터무니없이 올려놓은 셈이다. 사람들은 노무현 정부의 가장 큰 과오는 ‘부동산 정책의 실패’라고 말한다. 정부에 대한 불신은 극에 달했다. 서른 가지가 넘는 정책을 쏟아놓고도 정책이 시장을 쫓는 ‘풍선 효과’만 낳았다. 부동산 정책자가 전문가 아니다? 8.31대책 이후 집값은 안정되게 돼 있다는 호언장담을 해 놓고도 한 달 새 5억이 올랐다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자, 정책을 주도하며 “각종 규제와 세금폭탄으로 강남 집값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큰 소리 치던 당국자들은 발뺌하기 바쁘다. 김수현 대통령사회정책비서관은 “(부동산 정책이)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인정했고, 정문수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부동산 전문가가 아니다”며 발을 뺐다. 하지만 8.31대책을 주도했던 김병준 대통령정책기획위원장(당시 대통령정책실장)은 “2010년에 보자”는 말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부동산 정책의 집행 책임자인 추병
집값 잡기의 묘책으로 금리인상과 공급증대, 분양가 규제 등이 제시된다. ‘금리인상만이 대안’이라는 주장이 나왔지만 한국은행의 ‘콜금리 동결’ 결정으로 금리인상은 일단 물건너갔다. 예상대로 정부는 공급증대와 분양가 규제 등을 골자로 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나설 정도로 정부의 집값 잡기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해 보이지만, 시장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이번에도 정책은 시장을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늑대와 소년 이야기’처럼 정부의 어떤 정책도 불신하는 현상이 언제부턴가 자리 잡고 있다. ‘금리 인상’ 빠진 공급확대, 분양가 인하 일단 차기 대책은 공급확대와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방안으로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 9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부동산 관계부처 장관 회의에서 나온 방안을 종합해 보면 그렇다. 그러나 추가 대책이 나온다 해도 실수요자 중심의 매수가 줄어들지 않아 대세 상승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공급증대= 근본적으로 정부 정책에 대한 불안심리가 제거되지 않고 단기수급불안 역시 해소될 가능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내년 선거철의 기대심리와 봄철 전세난이 겹쳐 부동산 광풍이 몰
통계가 부자를 만든다?’ 정확한 추이변화와 분석은 성공 비즈니스의 열쇠가 된다. 신상품 기획과 마케팅 전략을 통계를 기초로 입안하면 성공확률은 높아진다. 통계는 미래에 도래할 기회와 위협을 예측하는 귀중한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저출산과 고령화 지표, 1인 가구수, 여성경제활동참가율 등을 토대로 소비자의 움직임을 사전에 예측해 대박상품을 일궈내는 기업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국내서는 아직 몇몇 대기업에 불과한 수준이다. 해외서는 기업의 국가통계 활용이 일반화 돼 있다. 통계청은 지난 8일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2006 통계활용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통계활용의 경제적 가치와 기업인들의 통계활용 마인드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개최됐다. 여기선 통계를 활용해 성공한 국내외 기업들의 사례가 집중 조명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여성음주율과 고령화지표에 착안한 ‘처음처럼’, 1인 가구수 급증에 따른 ‘햇반’의 성공인스턴트 쌀밥의 대표상품인 CJ(주)의 햇반은 통계청에서 5년마다 발표하는 ‘인구주택총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의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기업의 나눔 실천’의 모범이 되고 있다. 도공은 고속도로의 사회적, 공익적 가치를 증진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 경영과 자원봉사를 통해 시민기업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취지에서 2005년 12월 23일 “길을 열어 행복한 세상을”이라는 슬로건으로 시민기업 선포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내딛었다. 전국의 191개 봉사단 활동 고속도로를 이용하다 불의의 사고로 고통을 받고 있는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고속도로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1996년 고속도로 쉼터 장학재단으로 설립된 이후 1998년 고속도로 장학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매년 장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2005년까지 1,733명의 학생들에게 총 10억2,13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올해는 고등학생 140명, 대학생 155명에 대하여 3억8,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교통안전 캠페인과 환경보호캠페인 및 로드킬 방지 대책 등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5년 12월말 전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통한 사랑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노동조합과 공동으로 상반기 테마 프로그램으로 ‘서울역 노숙자 돕기 운동’을 추진했다. 48회에 걸쳐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5일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열린우리당 강봉균 정책위 의장, 우제창 제3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부동산시장 안정화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신도시 및 국민임대단지의 개발밀도를 상향 조정해 8만9천 가구(신도시 4만3천가구, 국민임대 4만6천가구)를 추가로 공급하고, 택지개발 기간도 신도시의 경우 현행 7.5년에서 5~6.5년으로 단축하는 등의 방법으로 올해부터 2010년까지 공공택지 내 주택 공급물량을 당초 74만2천가구에서 86만7천가구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민간택지에서도 77만3천 가구를 공급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총 164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키로 했다. 연도별 주택공급 로드맵은 2007년 29만7천 가구, 2008년 39만2천가구, 2009년 36만4천가구, 2010년 40만3천가구로 연평균 36만4천가구가 공급돼 수도권의 총수요 3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5일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열린우리당 강봉균 정책위 의장, 우제창 제3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부동산시장 안정화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신도시 및 국민임대단지의 개발밀도를 상향 조정해 8만9천 가구(신도시 4만3천가구, 국민임대 4만6천가구)를 추가로 공급하고, 택지개발 기간도 신도시의 경우 현행 7.5년에서 5~6.5년으로 단축하는 등의 방법으로 올해부터 2010년까지 공공택지 내 주택 공급물량을 당초 74만2천가구에서 86만7천가구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민간택지에서도 77만3천 가구를 공급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총 164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키로 했다.연도별 주택공급 로드맵은 2007년 29만7천 가구, 2008년 39만2천가구, 2009년 36만4천가구, 2010년 40만3천가구로 연평균 36만4천가구가 공급돼 수도권의 총수요 30만가구를 크게 상회하게 된다. 특히 정부는 20
서민들이 즐겨 찾는 호프집에서 마시는 시원한 생맥주의 용량이 정량으로 채워진 경우는 찾기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거품의 양을 감안해 측정했음에도 3천㏄의 경우 최소 1천930㏄를 주는 업소까지 있다. 50여 곳 생맥주 집에서 3천㏄ 피처 맥주의 실제 양은 평균 2천338.8㏄. 정량을 줄 경우 500㏄ 6잔을 마실 수 있지만, 실제로는 500㏄ 1잔 넘게 덜 받고 있는 셈. 이같은 사실은 MBC \'불만제로\'가 2주 동안 서울 시내 주요 유흥가 50여 개 업소의 생맥주를 점검한 결과, 확인됐다.500㏄의 경우, 400㏄에서 450㏄ 사이가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340㏄만을 채워주는 업소까지 있었다.ㅜ 이처럼 양이 모자라는 이유는 맥주잔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진은 "500㏄ 잔의 경우 밑바닥은 두꺼운 유리로 채워져 있어 정량이 나올 수 없었다"면서 "대부분 매장에서 3천㏄ 피처로 파는 맥주잔의 용량은 2천700㏄였으며 2천400㏄ 잔을 쓰고 있는 매장도 있었다"고 밝혔다.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3억원이 넘는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을 규제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집값 상승세를 가라앉히기 위해 주택 담보대출 요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투기지역내 6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 상환비율(DTI) 적용을 3억원 초과 주택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중"이라고 14일 밝혔다.이 관계자는 "적용 대상지역도 비투기 지역까지 넓히는 안이 될 것"이라며 "저축은행과 신협,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의 투기지역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인정비율(현행 60-70%)도 은행권 수준(40%)으로 하고 담보대출에 대한 현장 감시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담보대출 규제가 이처럼 확대되면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른 서울과 주변 도시지역 아파트의 30평형대 아파트가 대부분 이 규정의 적용을 받을 것으로 보여 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신도시 등 공공택지의 분양가를 20-30% 낮추기로 함에 따라 향후 신도시내 중소형 아파트 분양가격은 700만-1천만원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현재 추진중인 송파, 김포, 파주, 수원 광교, 양주, 평택, 검단 등 신도시가 지역별로 사업단계가 달라 분양가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지만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분양가를 낮춘다는게 정부의 목표"라고 10일 밝혔다. 분양가 인하노력의 혜택은 개발계획 단계에 있어 아직 보상작업이 본격화되지 않은 송파, 양주, 김포 2단계 확장지역 등과 지구지정을 앞두고 있는 인천 검단, 파주 3단계 확장지역이 될 전망이다. 파주 1,2차 사업지구와 수원 광교신도시는 이미 실시설계가 거의 마무리된 상태여서 용적률 상향조정이 쉽지 않고 용적률을 올리더라도 분양가 인하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을 끄는 송파신도시도 군골프장 이전비용 등 추가 사업비 부담이 있지만 중소형은 평당 900만-1천100만원, 중대형은 1천300만-1천500만원대에 분양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내세우는 가장 큰 분양가 인하 요인은 지난 7월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의
심각한 전세난이 오피스텔의 가격도 올려놓고 있다. 공급과잉으로 처분이 쉽지 않아 골치덩어리였던 오피스텔이 귀한 몸으로 대접받고 있는 것이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아파트의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시에 급등하면서 맞벌이부부, 미혼 직장인 등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전세를 찾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 그러나 수요에 비해 공급 물량은 턱없이 부족해 전셋값 상승이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S공인 관계자는 "최근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비어있는 오피스텔이 사라졌다"면서 "전셋값도 크게 올라 14평짜리가 작년보다 1천만-1천500만원 높은 8천500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합동의 17평짜리 오피스텔도 1년전 전셋값이 7천만원이었으나 지금은 9천만원까지 올랐다. 영등포구 양평동의 15평짜리 오피스텔도 1년전보다 1천만원 가량 오른 6천500만원에 전세가가 형성돼 있다.이처럼 오피스텔의 전셋값이 급등하는 것을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를 장만하지 못한 실수요자들이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가장 지배적이다.
3.30대책의 주 타겟이었던 강남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각종 규제에서 벗어난 단지를 비롯해 지난달 관리처분을 신청한 강남구 일대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최근 5,000만원 이상 오르고 있다. 여기에 재건축 초기 단지들도 덩달아 값이 뛰고 있다. 지난 5월 버블세븐 지목 후 기반시설부담금, 개발 부담금 등 각종 규제로 한동안 고전하던 강남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9월 이후 본격적인 가격상승 레이스를 밟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강남 재건축 단지 장기 투자처로 주목 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1970년대 개발된 강남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오피스지역과 주거지역이 공존해 있는 계획도시에다, 다른 지역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교육, 교통 및 각종 편의시설 등 주거여건이 잘 정돈된 지역이다. 주거수요는 많고 아파트 공급은 한정적이다 보니 집값 상승은 당연했던 것. 또한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을 잡기 위한 정부의 규제가 오히려 매물 부족을 불러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증가 때문에 아파트 처분을 심각하게 고민했던 강남의 큰손들이 최근 중·대형을 중심으로 계속 보유하는 추세로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현상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최근의
과정이야 어찌됐든, 정부는 개성공단 사업을 지속하기로 했고, 관련 기업들은 정부의 약속을 믿기로 했다. 정부가 벌인 일이라 사업을 계속하겠다고는 했으나, 이 사업에 시종 태클을 걸어오는 미국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개성공단은 북한사회에 시장경제와 자본주의를 심는 전진기지로 만들어 남북 간 평화 도모를 취지로 출발했다. 야심차게 벌여놨지만 개성공단 사업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골칫거리’가 되고 말았다. 미국의 압박은 거세지고 이런 와중에 ‘각종 부실과 사업성 없음’이 속속 드러나 ‘반쪽자리’ 사업으로 전락하고 있다. 북한 근로자 임금이 샌다정부가 대북 제재 수위를 높여감에 따라 새로운 대북사업 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현재 운영되는 사업도 대부분 현상유지 차원에서 관리될 것이 자명해 보인다. 이미 두 차례 연기된 본단지 분양은 기약이 없는 상황. 미국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을 북한 정권의 돈줄로 의심하며 제재압박을 가하고 있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의 한반도 전문가 래리 닉시 연구원은 개성공단 근로자의 임금을 상품권으로 지급할 것을 주장했다. 이를 뒷받침 하듯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