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주인을 못 찾아 해당사업지구의 관할법원에 공탁된 토지보상금만 1,000억원이 넘고, 이 중 주택공사가 공탁한 금액만 75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이재창 의원(한나라당, 경기 파주)은 건교부산하 8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매입시 ▲소유자의 사망, ▲상속인 미확인, ▲주소불명, ▲이민, ▲외국인 소유 등 불가항력으로 보상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법원에 공탁한 현황을 조사한 결과, 9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지난 10년간 공탁된 토지보상금만 1,000여억원(₩100,721,655,000)이고, 면적만 총 1백6십만㎡(1,598,746.6㎡)에 이르며, 공탁건수만 총4,381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탁한 토지보상금 중 최고액은 22억1,099만원으로, 대한주택공사(사장 박세흠)가 소유자의 신원을 밝혀내지 못해 공탁했다고 밝힌 땅 6,052㎡의 매입금액이다. 이 지역은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일대로, 보상금액만 따지면 로또 1등 당첨금의 평균인 25억원에 버금간다. 문제는, 정부의 토지 및 주택조성사업 등 공익사업을 시행하는 건교부산하 공기업 중 주공이 위와 같은 사유로 공탁한 토지보상금만 주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보유주식 가치가 1조원이 넘는 주식거부(巨富)가 17명을 기록했다. 또 보유지분 가치가 1000억원이 넘는 사람도 사상 최대규모인 179명에 이르는 등 증시활황으로 주식부자들의 숫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재계 전문사이트인 재벌닷컴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종가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2062.92를 기록한 이 날 종가기준으로 1746개 상장사의 대주주 및 친인척 3759명이 보유한 주가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 1조원이 넘는 주식거부는 정몽준 국회의원 등 모두 17명으로 집계됐다. 재벌닷컴은 1조원 이상의 주식거부는 지난 1월2일 종가기준으로 8명이었으나, 주가상승에 따라 10개월여만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국회의원은 이날 종가기준으로 4조229억원으로 다시 4조원대에 진입했으며, 정 의원의 형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3조2839억원으로 2위를 유지했다.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2조2828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롯데가 형제인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은 1조9941억원과 1조9296억원으로 4위, 5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건희 삼성그룹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 93달러를 돌파하면서 정부가 한시적으로나마 유류세 인하를 논의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유가의 고공행진이 공급차질이 아닌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될 경우로 제한된다. 정부 관계자는 29일 “고유가에 따른 국내 경제의 충격을 흡수하는 방안으로 유류세에 대한 탄력세율 적용을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고유가가 국제적인 수급사정에 따라 장기적으로 지속될 상황이면 유류세 탄력세율 적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탄력세율은 일시적인 외부충격을 흡수하는 방편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고유가가 수급사정에 따라 장기간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서야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우리나라 통화가치로 볼 때 유가상승의 효과와 물가상승을 감안한 국민들의 실질적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 종합적으로 분석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는 “조만간 고유가에 따른 국민부담 등 종합보고서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산자부가 이날 국제원유의 장단기 수급동향과 국내 실물경기에 미치는 영향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고유가 위기론에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린스펀 전 의장은 버뮤다에서 헤지펀드들을 상대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상승하는 것이 전적으로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소형차들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유동화 자산에 대한 시장의 호응도가 사라졌기 때문에 앞으로는 서브프라임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이 `서브프라임의 증권화는 매우 위험하다`고 결론내림으로써 문제는 해결됐다"고 그는 진단했다. 또한 그는 달러화의 실질 가치는 계속해서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위안화 대비 달러 약세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청소년쉼터를 이용하는 가출청소년들은 귀가를 원하지 않거나 가출의 반복성과 장기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들 청소년들의 가출이유는 주로 가정갈등과 가족해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청소년위원회(위원장 최영희)는 지난 8월부터 2개월간 전국에 있는 가출청소년쉼터를 대상으로 이용청소년 및 청소년쉼터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쉼터이용청소년의 첫 가출 나이는 남자 평균 13.2세(지난해 12.8세), 여자 평균 14.5세(지난해 13.4세)로 초등학생 나이에 해당됐다. 지해 조사와 비교해 볼 때 가출 횟수가 2~3번 이하인 청소년은 감소한 반면 6번 이상인 청소년은 2배 정도 증가했고, 6개월 이상 가출해 있는 청소년도 27.8%로 나타나 가출의 반복성과 장기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가출이유는 부모간의 불화(15.9%), 부모의 폭행(15.2%) 등 가족적 요인(63.0%)이 주를 이뤘고, 그 다음은 심리적 요인(15.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대상자의 26.0%만이 친부모와 함께 살고 있으며 35.1%는 편부모, 13.6%는 친척이나 형제와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가를 원하지 않는 비율은 지난 2004년
정부는 특목고 외 일반 고교의 수월성 교육을 위해 수준별 수업을 강화하고 특수목적고 운영에 있어서는 폐지 방안과 관리강화 방안 두 가지를 놓고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내년 6월까지 확정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9일 시도교육감회의에서 '수월성 제고를 위한 고등학교 운영 개선 및 체제개편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시ㆍ도교육청 차원의 적극적 협조와 공동의 노력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육부는 우선 일반 고등학교의 수월성 제고를 추진하기 위해 수준별 수업을 전면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원칙적으로 모든 고교에서 학년당 2과목 이상, 과목별 3~4단계 수준별 학급을 편성, 운영토록 한다는 방침. 기존 3학급이 수준별 4학급으로 편성되는 등 학급 편성이 세분화됨에 따라 올해 14억원인 강사료를 내년 364억원으로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 방과 후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해 교과별 심화학습을 위한 교과 특성화 과정 운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목별로 학생 수준에 따른 학급편성 운영을 확대하고 '무학년제 수준별 방과후 학교' 운영을 적극 권장하겠다는 것. 이와 함께 2010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인 '선지원 후추첨제'를 계기로 학교간 경쟁도
우리나라의 사교육비 부담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으로 이로 인해 개인저축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가계소비 위축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은 29일 `가계의 교육비와 저축간 관계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2003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교육비 지출은 2.9%로 OECD회원국 중 최고이며 OECD 평균(0.7%)보다 4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GDP 대비 총교육비(공공교육비+민간교육비) 비중도 7.5%로 미국(7.4%)과 비슷하다. 아이슬란드(8%)보다는 낮지만 아이슬란드는 공공부담 비중이 90%로 민간부담 비중이 10%에 불과한 반면 우리나라는 민간부담 비중이 40%로 OECD 평균(12%)의 3배를 넘는다. 특히 대학교육비의 경우 2004년 공공부담 대비 민간부담 비율이 3.7배로 OECD 평균(0.36배)은 물론 상대적으로 대학교 학비가 비싼 미국(1.8배)이나 일본(1.4)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고 한은은 밝혔다.반면 우리나라의 개인 순저축률(순저축/처분가능소득)은 1995년 16.4%에서 2005년 4.2%로 12.2%포인트나 떨어졌다. 같은 기간 미국은 5.0%포인트,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인터넷신문은 10월 현재 859개에 달하면서 부실 운영과 특정 집단 대변 등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 인터넷신문은 신문법시행령이 개정된 2005년 이후 급증했다. 개정 신문법 시행령은 독자적인 기사 생산을 위해 취재 인력 두 명을 포함해 취재·편집 인력 세 명 이상을 확보한 인터넷신문은 광역시·도에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등록 기준이 이처럼 완화되다 보니 등록제 도입 첫해인 2005년 말 293개이던 인터넷신문 수가 지난해 말 600개, 올해는 10월 현재 800개를 잇따라 넘어섰다. 이처럼 인터넷신문이 증가한 데는 사이트 개설이 부담 없는 것도 한 원인이다. 인터넷 업계에선 사이트를 제대로 운영하려면 적어도 수백만원은 들여야 하기 때문에 상당수 인터넷신문은 부실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인터넷신문 관계자는 “수십만원만 들여 사이트를 개설했다는 것은 지속적으로 운영할 의사가 없다고 봐야 한다”며 “인터넷신문이 급증하면서 광고를 차지하기 위해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을 벌여 존립에 어려움을 겪는 곳도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기간행물법 등에 의해 규제를 받는 오프라인 신문과 달리 인터넷신문에 대한 감시나 규제 장치는 거의 없는
정원준씨는(43세) 올 5월에 상가에 투자를 했다. 당분간 월세수입을 얻다가 퇴직 후에는 아내의 취미를 살려 자그마한 애견 미용실을 운영할 생각에서다. 이왕이면 투자수익 극대화를 위해 재개발을 통한 주상복합 건물로 탈바꿈할 대상에 투자를 했다. 서울 성북구의 보문시장에 위치한 14.21m² 규모의 점포로 보증금을 제외하고 1억2,600만원의 자금이 들었다. 보문시장은 재래시장 시장정비사업 대상지라 향후 지하 4층, 지상 15층의 주상복합건물로 거듭 날 예정이다(참고-14.21m²는 4.3평에 해당된다.). 재래시장 정비사업이란 현재 재래시장의 개수는 1660개로 추산된다. 이들 재래시장은 1996년 유통시장의 개방,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영업확대, 인터넷쇼핑몰과 홈쇼핑 등이 급성장으로 나날이 쇠락해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노후화되는 재래시장을 최신식의 현대화된 상가건물 또는 주상복합건물로 탈바꿈시켜 도시미관을 재정비하고 이용자들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한 ‘재래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등의 특별법이 시행되고 있다. ‘재래시장 정비사업’이 현재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단순히 재래시장 내 노후ㆍ불량상가건물 등을 보수ㆍ정비하는 차원이 아니라 아예 재개발
비타민 C가 체내에 축적된 수은(Hg)이나 납(Pb) 같은 중금속을 배출시키는 데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고신대학교 가정의학과 최종순 교수가 최근 연구한 바에 따르면, 비타민 C는 몸 속에 있는 수은을 배출 시킬 뿐만 아니라, 납 성분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인체에 유익한 비타민 C가 중금속 배설에 어느 정도로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최 교수는 “수은은 한번 축적 되면 배출이 잘 되지 않아 시간이 흐를수록 축적되는 양이 늘어나는데, 이번 연구는 일상 생활에서 비타민 C를 섭취하는 것 만으로도 몸 속의 수은 해독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특히 이번 연구에서 조사대상의 27%의 모발에서 기준치를 넘는 수은이 검출되는 등 일반인의 수은 노출이 심각했다”며 “수은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비타민 C가 많이 들어있는 야채나 과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거나, 따로비타민 C 제제를 복용해야만 한다. 비타민 C 제제는 정제보다 액제가 인체에 흡수가 빠르므로 시중에 나와있는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비타민C 음료 등을 통해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변호사, 변리사, 의사가 국내에서 가장 월 소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호사는 한달에 평균 1000만원 가량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양승조(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26일일 지난해 건강보험료 부과 내역과 국세청 정산자료(올해 4월)를 근거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조사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득이 가장 많았던 직종은 변호사로 월 1057만원의 소득을 올렸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변리사(804만원), 의사(765만원), 공증인(564만원), 회계사(542만원), 약사(515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건보공단이 지난해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 소득탈루 여부를 조사한 결과 가장 탈루 인원이 많은 직종은 의사로 5만473명 중 27.9%인 1만4068명이 환수대상으로 결정됐다. 10명 중 3명 꼴로 소득을 탈루해 신고한 셈이다. 또 법무사는 5689명 중 1252명(22.0%)으로 2위, 회계사는 972명 중 195명(20.1%)으로 3위를 차지했다. 변호사는 4486명 중 529명(11.8%)이 소득을 탈루해 신고했다.1인당 환수금액 별로는 변호사가 94만 7000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노무사 68만7000원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 업체에 과징금을 부과할 때 일률적으로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에 대해 항고하기로 했다. 26일 공정위의 한 관계자는 “장기간 담합하거나 여러 품목을 생산하는 업체의 경우 상한선을 두지 않으면 과징금 규모가 회사 생존을 위협할 정도로 커질 수 있다”며 “법원 결정에 항고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관련법상 과징금 상한선은 ‘직전 3개 사업연도 매출액의 5%’로 규정돼 있다. 담합 규모가 큰 업체의 경우 과징금 경감 액수가 많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와 형평성을 고려한다며 경감액이 적은 담합 업체의 과징금을 깎아줄 수도 없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업체 간 정보교환을 허용하도록 한 법원 결정에 대해서도 항고를 검토 중”이라며 “이는 건전한 기업활동이라기보다 담합의 사전 준비로 볼 수 있고 실제 미국이나 유럽연합(EU)에서는 특정 정보의 교환 자체를 담합으로 규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또 공정위가 이들 업체에 내린 ‘직접 또는 협회를 통하는 방법 등으로 상호 간의 가격, 밀가루 판매량 정보를 교환해서는 안 된다’는 시정명령도 취소했다.
자사주 매각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동아제약의 이사 선임 주주총회를 요구해 온 강문석 동아제약(000640) 이사가 사실상 주주총회를 포기했다. 강문석 이사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주주 및 임직원 여러분께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아버님께 불효했던 아들로서 사죄를 드린다\"며 \"제가 자초한 이 시련 속에서 다시 한번 아버님의 귀함을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 강 이사는 이어 \"모든 불효에 대한 아버님의 너그러운 이해와 지금까지 동아제약을 사랑해주신 온 국민에게 더욱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아버님께서 뜻하시는 대로 적극적으로 따르며 형제간의 화합과 회사의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주요 기관이 경영진 편에 서 있다. 지난 25일 법원이 강문석 이사가 주장해온 자사주 매각에 대해 경영권 방어가 아니고 경영진이 자사주의 의결권에 대해서 관여할 위치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정하면서 분쟁은 경영진의 승리로 기울고 있다. 한편 강 이사는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후보 이준행 교수에 대해서는 이사후보 추천을 철회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