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학교 박성태 부총장] 지난달 30일 역사적인 북미 정상 간의 회동을 두고 국내외 주요 언론들은 실시간으로 실황중계까지 하며 대서특필했다. 이어 국내 언론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의 발언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문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북미 정상 간 판문점 회동에 대해 “세계를 감동시킨 북미 정상 간 판문점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의 SNS를 통한 파격적 제안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과감한 호응으로 이뤄졌다”며 “그 파격적 제안과 과감한 호응은 상식을 뛰어넘는 놀라운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문화예술이나 과학기술 분야뿐 아니라 중대 국면 해결을 위해서는 상식을 뛰어넘는 상상력이 필요하다”며 “정부 각 부처에서도 우리 경제와 민생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데 열심히 하는 것을 넘어 과감한 정책적 상상력을 좀 더 풍부하게 발휘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역사적인 북미 정상 간의 판문점 회동과 상상력을 강조한 문대통령의 발언을 지켜보면서 드는 생각은 그러한 상상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상상력은 발휘하고자 해서 발휘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감히
[배재대학교 박성태 부총장] 바야흐로 4차산업혁명시대다. 4차산업혁명이라는 말은 스위스 경제학자 클라우드 슈밥이 2016년 1월 다보스 포럼에서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갖는 범위와 속도, 그리고 충격이라는 측면에서 인류역사상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세계가 도래했다고 명명하면서 시작됐다. 슈밥 회장이 포럼에서 언급한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10개 선도기술이 이끌어가지만 핵심키워드는 긱경제(Gig Economy)와 놋워킹(knotworking), 융복합, 협업, 협력이다. 긱경제와 놋워킹의 개념은 상근 조직이나 팀을 이룬 체계적 시스템이 아니더라도 각자의 능력과 실력이 있으면 ‘헤쳐모여’ 하면서 협력해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 개념은 협력을 전제로 생동감 넘치고, 빠른 속도로, 즉흥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4차산업혁명은 기술혁명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인간이 중심이 되어 의식개혁과 새로운 태도의 형성이라는 창조적, 사상적 혁신을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전문가도 없고, 이를 뒷받침해줄 인적자원도 없다. 최근 들어 정부는 정부대로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만들고 대학은
[배재대학교 박성태 부총장] 지난달 28일 뉴스를 통해 2019 FIFA U-20 월드컵대회가 진행 중인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그때 이후 5월29일 남아공과의 경기, 아르헨티나와의 예선 최종전, 일본과의 16강전, 세네갈과의 8강전, 에콰도르와의 4강전을 모두 실황중계를 통해 보았다.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어 매번 새벽마다 하얗게 밤을 지세며 실황중계를 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남아공 전 이후 한 경기도 빼놓지 않고 우리 청년전사들의 혈투에 가까운 경기를 보며 마음껏 대한민국을 외쳤다. 경기를 보는 내내 우리 팀 정정용감독의 전술, 선수들의 움직임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갖고 지켜보았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도 아니고 축구지도자로서 혁혁한 성과를 낸 적도 없는, 무명의 유소년 지도자가 이끄는 팀인데 어떻게 이렇게 감동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을까?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 답은 정감독의 ‘신뢰의 리더십’과 팀원들의 ‘자율적 헌신’에 있었다. 그가 매 경기마다 선수들에게 가장 많이 한 말은 “멋지게 놀고 나와라”였다고 한다. 어느 스포츠 칼럼니스트가 팀 훈련장을 찾았더니 아이돌 그룹의 인기곡이 운동장이 떠나갈 정도로 울려 퍼지고 있었다고 한다. 정감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