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악화와 정치 사회적 불안정이 계속되면서 세상이 자꾸만 삭막해져만 간다고들 한탄이다. 하지만, 허허벌판인 현대인의 삶도 오로지 춥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웃을 걱정하는 따뜻한 손길과 체온을 교감하는 ‘정’은 아스팔트 속에서도 여전히 굳건한 꽃을 피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5~10일 국제라이온스 협회 354-D지구 32지역 클럽 소속 회원들이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이번 봉사는 한방 의료봉사와 안과봉사, 그리고 안경봉사 세 파트로 나누어 총 36명이 참가했는데, 자비로 경비를 충당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산성클럽 김진돈 회장을 만나 현지 봉사 경험을 들어보았다. 새벽 5시부터 줄서는 환자들김 회장은 “우즈베키스탄이 세계적인 빈곤국 중 하나였기 때문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1937년 스탈린의 강제 이주정책에 의해 쫓겨나 매서운 시베리아의 삭풍을 이겨내고 메마른 땅을 일구며 우즈베키스탄에 정착한 고려인 동포를 돕는다는 것 또한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김 회장은 “현지인의 1인당 1년 GNP가 250달러 정도라고 하니 생활수준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진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들은 거의 모두 양말에 구멍이 나 있고 입고
문: 가짜휘발유 급증으로 정유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보는데, 현 상황은 어떻습니까.- 석유협회가 집계한 통계를 보면 2003년 가짜휘발유 유통량은 약 782만배럴로 전체 휘발유 소비량의 13%를 차지하고 탈루 세금은 1조 99억원에 달하는 등 국가세수에 막대한 차질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로 인해 업계는 약 5,0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 일부 소비자들은 일반 휘발유와 가짜휘발유의 차이점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데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정상 휘발유는 소비자들이 자동차 연료로 가장 적합하고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생산된 연료입니다. 그에 비해 가짜휘발유는 솔벤트 톨루엔 알코올 신너 등 석유제품이나 석유화학제품을 단순 혼합한 것으로, 이는 석유사업법상으로도 저촉되고 무엇보다도 자동차에 넣었을 경우 자동차 부품이 부식되고 심한 경우 자동차가 주행 중 서는 등 대형사고의 위험이 있습니다.문: 소비자들은 휘발유에 붙는 교통세 등의 세금이 너무 높다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석유협회는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원유관세·수입부과금·교통세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
아직도 우리사회는 장애인의 권리에 무감각하다. 각종 시설, 규칙, 제도 등은 비장애인들을 위주로 만들어져 있다. 사회 전체가 애초부터 장애인을 배제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진국들은 일찌감치 이 같은 불합리를 깨닫고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삶을 구상하고 개선해왔다. 초보 수준이지만 우리나라도 소외계층의 사회 재통합 문제에 눈뜨기 시작했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의 장애인 사회복지관 ‘애향원’은 그 진보적 대열의 선두에 서서 더불어 사는 사회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사랑은 나를 버리는 아픔 속에서 가능하다” 수박화채 만들기로 즐거운 한때. 1994년에 설립돼 1996년부터 정식 운영된 ‘애향원’은 기독교이념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재활과 교육, 심신의 훈련을 목적으로 하는 복지시설이다. ‘믿음으로 하나 되고, 사랑으로 섬기며, 소망으로 재활하자’가 원훈. 공동체 생활을 통해 상처입고 소외받았던 장애인이 한 사람 한 사람을 인격체로 행복하게 거듭나게 한다는 것이 ‘애향원’의 근본적 설립 취지다. 산하시설로 장애인 재활시설인 애향원과 장애인 중증요양시설인 임마누엘 집,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임마누엘 직업재활원을 두고 있다. 입소자는 정신지체 장애인을 위한 재활시설
바야흐로 사랑의 결실을 맺는 ‘결혼 시즌’이 돌아왔다. 올 가을 웨딩은 상반기 ‘윤달’이 끼어 미뤘던 결혼식이 대거 몰려 웨딩 대란을 방불케 할 전망이다. 통상 9~10월에 집중됐던 결혼시즌도 8월말부터 11월까지 확장됐을 정도다. 내수 경기침체로 전반적인 시장상황이 밝지 않지만, 웨딩시장 만큼은 예외다. 평생 한 번 뿐인 ‘인륜지대사’인 결혼식을 대강해서 헤치울 예비부부들은 거의 없을 테니까. 행복하고 즐거워야 할 결혼준비가 업체의 상술로 망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웨딩시장엔 거품이 많은 만큼, 현명한 선택과 결정을 해야 알찬 결혼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하반기 웨딩시장 규모만 6조원. 결혼식장은 물론 여행·유통업계 등 웨딩 관련업종이 결혼특수에 한 몫을 잡으려는 기대감으로 분주한 형국이다. 업체간 경쟁도 치열하다. 웨딩의 형식도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하나의 ‘문화’로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상담직원 입담속아 낭비최근에는 이런 추세를 반영,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웨딩컨설팅업체가 각광받고 있다. 전문화된 웨딩플래너가 결혼식 섭외서부터 혼수, 사진촬영, 신혼여행까지 토탈 준비해 준다. 지난해 몇군데 불과했던 웨딩컨설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인한 역사왜곡이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 발표되고 있는 각종 자료에는 한국이 중국의 속국인양 표시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Korea’는 아예 없고 ‘China’로 모두 표시해버리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더욱이 각국의 유명 기관은 물론 교과서에 이어 최근에는 게임까지 한국사를 왜곡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잇다. 한국은 중국의 속국유엔산하 국제금융기관인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자신들의 사이트 (www.worldbank.org)의 배너를 통해 ‘한반도를 중국의 영토’로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선 지난 9월에는 세계 최대스페인 최대 일간지인 엘-문도가 한국을 소개하는 웹사이트(www. elmyundo.es)에서 “한국은 4228년간 중국의 식민지”라고 소개해 우리 역사가 심각하게 왜곡된 것으로 밝혀졌다. 엘-문도는 이 사이트에서 “한반도는 그 긴 역사 안에서 수많은 침략을 받아왔다. 중국에 1985년까지 속해 있었으며 1910년 한일조약으로 일본제국에 합병되기 전까지 15년이란 기간에 독립을 맞볼 수 있었다”고 명기했다. 비록 국내 내티즌들의 노력으로 내용을 바로잡거나
국무총리 청소년보호위원회 산하 (사)한국청소년운동연합(이하 청소년운동연합)이 창립 5주년과 이근규 신임 총재 취임을 맞아 7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청소년운동연합의 발자취를 통해 청소년운동의 의미를 짚어보고 이 총재를 만나 새로운 비전을 들어보았다. 민족의 장래가 달려있는 사업기념식은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 신현택 여성부 차관, 이교범 하남시장, 김성주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장, 우당장학회 윤장순 이사, 겨례하나합창단 김춘옥 단장, 열린우리당 이평수 수석 부대변인, 박광수 전 배제대 총장, 전문사회자 이상용, 탤런트 서인석 등 다수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행사는 혜성여고 3학년 서희연 양과 서울고교 3학년 정광민 군의 청소년헌장 낭독, 연혁 및 경과보고, 공로패 감사패 수여, 이임 총재 인사말, 명예총재 추대패와 신임 총재 취임패 수여, 신임 총재 인사말, 격려사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됐다. 박성도 테너와 최인영 소프라노가 축가를 불렀고 서울시바르게살기협의회 여성합창단이 분위기를 돋우기도 했다. 이날 정순희 초대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일찍이 도산 안창호 선생은 청소년들이 건강한 육체와 건전한 사상으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기름값 인상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 3개월간 휘발유가는 150원 이상 인상돼 1ℓ당 1,400원대를 넘어섰고, 이렇게 가다가 1,600원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값이 싼 유사석유 제품이 범람하고 있다. 법적으로 유사석유의 사용과 유통을 금하고 있지만, 휘발유값이 워낙 비싸 유혹에 넘어가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불법이라는 것과 약간(?)의 안전이 의심되기는 하나, 일단 값이 싸고 일반 석유와 성능에 있어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하지만 유통과정에서 위험물 취급에 따른 안전장치가 전혀 없어 폭발위험이 있고 자동차 연료시스템에서 문제를 발생시킬 우려가 있다. 또한 세금탈루도 주지의 사실이다. 세녹스 LP파워 등 30여종 넘어 경기도 구리시의 한 도로변에서 'LP파워'가 '연료첨가제'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현수막을 걸고 1리터 990원에 판매하고 있다. 유사석유는 고유가 시대가 도래하기 시작한 2001년 말부터 나오기 시작해 최근 ‘가짜’‘유사’휘발유 등이 난립하고 있는 실정이며, 불법으로 유통 거래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휘발
취업·진학 준비생, 직장인 등 중국어 학습열기 뜨거워 요즘 외국어 하나쯤 하나 하는 것은 유도 아닌 것 같다. 그야말로 영어는 ‘기본’, 제3외국어 는 ‘선택’이다. 갈수록 국제화 시대가 되면서 경쟁력을 위해 배우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외국어도 흐름을 타는 법. 2002년 한중수교 10주년과 중국 문화개방이 된 후부터 중국어를 배우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급속한 경제발전 등으로 국제사회에서의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중국어 학습 열기는 갈수록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어를 학습하는 사람은 최소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영어는 ‘기본’, 중국어는 ‘선택’ 서울 종로의 학원가를 지나가던 학생이 한 중국어 학원앞에 비치된 중국어 개강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중국어의 인기는 변화된 고등학교 제2외국어 수업에서도 나타난다. 그동안 독일어와 일어가 그 명맥을 지켜왔으나 최근 중국어가 독일어를 제치고 2위에 등극한 것. 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 전국 고등학교의 제2외국어 선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고교의 55.2%(1715개 학교)가 일본어를 택했고 중국어를 택한 학교는 2002년 351개교에서 올해 631개교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추
정부가 8월17일 ‘외국인 고용허가제’가 시행되면서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정부는 고용허가제를 계기로 불법체류자에 대한 단속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여, 외국인의 국내 취업은 대부분 합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외국인에 대한 인권문제와 생산성 저하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어 향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필리핀 등 6개국 근로자 국내 유입 외국인 고용허가제로 종업원 300명 미만 제조업과 사업비 300억원 이상 사회간접자본(SOC)부분 건설업, 농·축산업 등에서 필리핀과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태국 몽골 베트남 등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6개국의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게 됐다.외국인 고용을 원하는 사업주는 1개월간 내국인 구인노력을 해야하며 근로자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외국인 근로자를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게 돼 인력난해소에 큰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보인다.노동부가 최근 국내사업주의 내국인 구인노력 신청이 크게 늘어나 7월 제조업종의 구인신청은 4만2,214명으로 지난해 6월 2만993명에 배해 두배 이상 늘어났다. 외국인 고용 사업주는 법정 퇴직금 성격으로 출국만기보험에 가
변호사, 판.검사가 되기 위해 치르는 현행 사법시험을, 미국처럼 법학전문대학원을 통해 법조인을 양성하는 ‘로스쿨’ 제도로 개선하는 방안에 대한 찬반논란이 이해관계에 따라 그동안 팽팽히 맞서왔으나, 10월5일 사법개혁위원회(사개위)가 로스쿨 도입 방안을 확정, 발표함에 따라 이에 대한 논란은 매듭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로스쿨 도입이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가운데 적지 않은 내용상, 절차상의 문제가 남아 있다. 아직 구체적인 로스쿨의 구성 및 운영방식에 대해 아무것도 확정되지 못해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법대 생존 경쟁 치열2006년까지 10개 안팎의 법학대학을 선정해, 매년 1,200명 정도만 법조인으로 양성키로 해, 대학들은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로스쿨을 유치하지 못할 경우 대학간 경쟁력에서 뒤지고 대내외적 이미지 제고에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부는 9~12개 대학에 로스쿨 당 80명~200명의 신입생을 선발, 1,200명의 정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12개 대학에 설치한다 해도 법대나 법학과를 둔 97개 대학들이 모두 나설 경우 경쟁률은 8대 1에 달한다.이에 따라 로스쿨 선정 기본 요건이 학부정원 200명과 교수 20
탈북자 1만명 시대를 앞두고, 설마했던 ‘탈북자의 위장간첩’이 현실로 드러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1997년 최초 탈북을 감행한 이모(28)씨가 남한에 정착해 살면서도 밀입북을 재시도하고 다시 위장간첩으로 남파됐다. 국정원은 지난 8월 이씨를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씨처럼 탈북자가 국보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00년 6월 아내를 데려오겠다며 허가없이 북한을 다녀왔던 유태준(36)씨와 2000년 8월 재입북, 북한에서 탈북방지 강연활동을 벌이다 다시 탈북한 남수(47)씨 등 2건이나 있다. 이들은 북한에서 공개적인 활동을 했기 때문에 재입북 사실이 알려졌고 이씨의 경우도 본인이 자수를 했기에 가능한 것이지, 탈북자가 자백하지 않으면 전혀 파악되지 않는다. 이처럼 자수하기 전까지 당국이 입북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가족상봉을 위해 방북하는 경우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하지만 본인이 자백하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남한사회 정착 후 탈북자들의 관리가 허술하다는 데 문제가 있다. 정착 초기 합동심문
배우자를 찾지 못해 혼기를 넘기고도 결혼을 못하는 농촌총각이 늘고 있다. 농촌총각 결혼문제는 소외된 농촌 현실의 상징이자, 농촌의 고령화를 더욱 부채질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국제결혼. 국제결혼사업팀을 별도로 운영중인 세계항공사의 한익환 대표는 “국내에서 외면받은 농촌총각들에게 국제결혼은 유일한 희망이자 농촌을 살리는 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4명 이하 소수정예, 결혼 이후에도 관리세계항공사 국제결혼사업팀은 2002년부터 현재까지 18차 국제결혼 맞선 이벤트를 벌여 약 70쌍을 결혼에 골인시켰다. 무조건 접수를 받아 대규모로 이뤄지는 맞선 이벤트와는 달리, 가능성을 충분히 타진한 후 4명 이하의 소수 인원으로 구성하는 것이 세계항공사의 특징이다. 이 때문에 100%의 가까운 성공률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결혼 이후에도 비교적 안정된 가정을 꾸린다. 한 대표는 “한국에 잘 적응해 살 수 있도록 결혼 후에도 여러 가지 관심을 쏟기 때문에 이혼확률이 최저다”고 자부했다. 조건이 안 좋은 회원부터 결혼을 성사시키는 것도 한 대표만의 방식. 한 대표는 “조건이 열악할수록 결혼이 어렵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된다. 아무리 여성들이 기피
대부업 단속 허술하고 등록업체 인센티브 없어 음성화 활개 신용회복위원회의 지원과 배드뱅크 등 살을 깍는 대책들도 수렁에 빠진 신용불량자를 돕기에는 한계가 있다. 최근 이러한 갈곳없는 극도의 신용불량자들을 노리고 살인금리를 족쇄로 채워 두 번 죽이는 악덕 사채업자가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부업 등록업체 기준 법정상한선 연 66%를 넘어 이들은 연 1,500%라는 살인금리를 매기고 있다. 그야말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무등록 대부업자들이 적용하는 금리는 평균 연 260%로 지난해 지난 5월의 164%보다 무려 96%포인트나 상승했다. 등록 대부업자의 이자율도 같은 기간 연 129%에서 164%로 올랐다. 특히 열흘에 10%씩 연 400%의 초고금리를 떼이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심지어는 연 1,000%가 넘는 살인적인 금리 피해도 접수되고 있는 실정이다. 소액 급전 필요한 서민들 피해 많아 2002년부터 사채업을 양성화하는 대부업법이 시행되고 있으나, 최근 불·탈법으로 고금리 사채영업이 음성적으로 번지고 있어 피해자들이 늘고 있다.(이 사진은 특정업체와 관련없음) P씨(서울)의 경우, 지난 5월 초 사채업자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