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최초 두 여성대권 예비후보의 엇갈린 명암시대는 종료되나. 지난 대선과 총선을 전후해 중앙정치에서 초라하게 떠났던 민주당 추미애(47)대표와 달리 급부상한 인기로 주목받던 박근혜(53) 한나라당 대표의 오래고도 긴 명암시대가 종말을 예고하고 있다. 추-박 ‘엇갈린 대권가도’17대 총선직후인 지난 2004년 1년간의 일정으로 ‘미국행’을 택했던 추 전 대표가 다시 한국땅을 밟은 건 도미 2년여 만인 지난 8월. ‘우(右)미애‘로 애칭될 만큼 DJ의 총애를 한몸에 받았던 이 유력여성대권후보의 탈한국에 오버랩되듯 화려하게 돌아온 박근혜가 몇 번의 재보선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승승장구 대선후보 정치행보를 이어오던 참이었다.하지만 상종가 박근혜의 그늘에 가려진 하한가 ‘추미애 주’가 이제 바닥을 치는 모습이다. 지난 9일 법무법인 ‘아주’의 대표변호사로 전격 취임하면서 외연확대에 나선 추 전 의원. 도미기간 동안 미 컬럼비아 대학에서 북학 핵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을 연구해 온 그녀는 이 법무법인에서 국제업무 분야를 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추-박의 엇갈린 명암(
대선예비후보 인기선호도 1,2위를 다투는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돌아온 손학규’에 긴장했다. 언론이 공공연하게 ‘저평가 우량주’로 언급해왔지만 좀체로 오르지 않는 지지율 때문에 ‘꼴찌대’를 면치 못했던 손학규 전경기지사가 지난 9일로 102일간에 걸친 파격적인 정치실험 ‘민심대장정’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면서 두 대선예비주자의 가슴이 서늘해진 것이다.셋중 1등이 가장 불안여당이 추진하는 오픈프라이머리는 둘째 치고라도 어찌됐든 한나라당내 ‘빅3’로 대권도전 한길을 걷고 있는 이들 세 사람의 현실적 과제는 누가 당내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는가에 맞춰진다. 하지만 문제는 역대 거의 모든 경선에서 ‘사단’은 늘 셋이 나오면 그중 1등은 반드시 재선에서 2위에 밀린다는 ‘이상한 법칙’이 적용됐다는 사실. 대선후보 선호도 인기조사에서 몇 달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던 이명박 전시장이나 1위 탈환후 안도했던 박근혜 전대표나 모두 간과하기 힘든 아픈 사례다.비근한 예로 한나라당 소장파들이 지난 7월 전당대회를
“때르릉, 때르릉~. 네 000의원실 입니다.”“기획예산처 장관님 초청 스포츠 회동이 있는데요. 참석하실 수 있나요?”“네? 스포츠 회동이면, 골프요?”“아, 맞습니다. 장관님이 초청하는 겁니다. 의원님 참석여부를 알고 싶은데. 날짜는 9월30일 토요일...”“우리 의원님은 골프를 못치는데… 못갑니다. (재차 참석여부를 기예처쪽에서 물어오자)나중에 연락하겠습니다.”국감때면 으레 장관이 골프 제안?9월1일부터 장장 100일간에 걸쳐 진행되는 정기국회로 1년중 어느때 보다 부산스런 국회의원회관. 한 운영위원회 소속 의원 보좌관이 기획예산처 모 부서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는 중인듯 했다. 또다른 운영위 소속 한 교섭단체 원내대표실로도 기획예산처(장관 장병완)관계자의 골프 ‘러브콜’은 어김없이 울렸다.“대표일정은 보통 2~3일전에 확정된다. 이달말 주말골프 일정인듯 한데 (날짜도 많이 남았고)간다 안간다 얘기하기가 그렇다” 국회본청과 의원회관, 때로 국회도서관으로 종종걸음 발품 팔고 다니다 보면 하루가 짧은
한나라당이 당선 탈락위기에 직면한 서울구청장들로 ‘골치’를 앓고 있다. 당의 공천을 받고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서울시내 구청장중 허위학력 기재나 금품지급 혐의 등으로 불법선거 논란에 휩싸인 대상은 모두 6명. 해당구청은 서울 양천. 성북, 금천, 동작, 영등포, 강북구 등 6곳이다.허위학력 기재, 금품지급 혐의이훈구 양천구청장은 고졸 검정고시를 대리시험 쳐 현재 구속된 상태다. 특히 학원강사를 매수해 대리시험을 치룬 혐의인 이 구청장의 적극 공천에 나섰던 이지역 출신 원희룡 의원은 해당구청과 국회를 오가며 구민들이 1인시위, 단식까지 불사하고 있어 여간 곤혹스러운게 아닌 모습.여기에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까지 나서 지난 9월18일부터 단식농성을 진행한 양천주민모임 ‘양천을 만드는 사람들’을 주목하며 “사시를 수석으로 통과한 인재며 대권까지 논하는 인물이 그정도 안목으로 구청장을 공천했냐”며 “몰랐다는 말만 할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공천명분과 이유를 밝혀달라”는 따가운 질타를 퍼붓고 있어 전임 구청장을 공천탈락시키면서까지 원 의원이 무리하게 공천했던 이 양천
튀는 ‘이인제’가 결국 국민중심당과의 결별을 예고했다. 이미 이 의원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신범 전 의원겸 서울시당 대표가 지난 9월14일 국중당 서울시당 해산신고를 제출했고 이 의원도 사실상 탈당시기만을 가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심대평 복귀움직임 ‘못볼 일’중부권 신당을 표방했지만 5.31지방선거 참패를 전후한 때부터 국중당은 자중지란을 면치 못했다. 이 의원측은 내심 선거참패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을 사퇴했던 심대평 전 대표가 ‘무늬만’ 사퇴일뿐 정당대표 갱신엔 미동도 않자 당대표 직무정치 가처분신청까지 법원에 내고 임시전당대회 개최를 준비했건만 웬걸 ‘당이 알아서 할일’이라며 법원이 ‘뜨뜻미지근한’ 결정을 알리자 그만 ‘뜨악’해 졌던 바. 발끈한 심 전 대표가 한술 더 떠 이명수 전충남지사 후보 등 자기사람을 당무위원으로 채워넣으며 복귀움직임을 가시화 하자 기다렸다는 듯 이신범 전의원이 주축이 된 서울시당이 ‘에라 굿바이’를 표명하고 나선 것.어찌됐든 창당 9개월만에 이어진 핵심 서울시당 탈당으로 국중당의
이용훈 대법원장이 지방법원을 순시하면서 ‘검사의 수사기록을 던져버리라’고 한 발언과 관련 검찰과 대한변호사협회 등 법조계가 발끈하고 나섰지만 국민 절반은 대법원장의 의견에 공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취임1주년을 앞둔 이 대법원장의 지방순시 발언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0.4%가 인권보호를 위해 “각종 영장발부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대법원장 의견에 공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영장발부 기준 강화로 수사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검찰의 주장에 동의한 응답은 32.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들이 영장발부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금더 응답을 많이 했고,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영장발부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과 호남 지역 응답자들이 영장발부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응답을 상대적으로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456명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로 조사했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6%였다.
변호사 출신 국회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하면서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면 법에 저촉될까, 혹은 아닐까. 정답은 ‘저촉된다’ 이다. 올 6월1일부터 시행된 국회법 개정안(40조의2) ‘상임위 직무관련 영리행위 금지’조항에 의해서다. 최근 본지는 참여연대가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서울시 시의원은 투잡족’이라는 기사를 통해 서울시의원 106명중 72명이 건설,부동산업종 겸직을 하고 있어 이들의 직무관련 상임위 배정을 우려한 바 있다. 조사를 진행했던 참여연대에 따르면 “지방의회의 경우 겸직신고에 관한 규정조차 없어 이들이 어떤 상임위에 배정됐는지를 일일이 추적할 수 밖에 없다”는 안타까운 첨언이었는데…국회의원 변호사는 ‘영업못함’지난 5일 참여연대는 국회 법사위 출신 2명의 의원으로부터 2통의 편지를 전달받았다.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으면서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중인 한나라당 안상수(경기 의왕과천)의원과 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역시 변호사 사무실을 갖고 있는 나경원(비례대표)의원으로 부터다. “연말안에
손학규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가 오는 17일로 ‘100일 민심대장정’ 후반부인 80일차에 육박하면서 ‘대권가도’에 바짝 탄력이 붙었다. 똑같은 전국투어를 진행하면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연일 여론전문기관 집계 ‘대선후보 선호도 1위’자리를 고수한데 반해 달갑잖은 6위, 더 씁쓸한 3%대 지지율을 기록한 지난달과 달리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집계한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선 당내 ‘빅3’라는 닉네임 답게 박근혜,이명박,고건에 이어 4위 4.9%로 껑충 뛰어 올랐다.민심장정=대권장정? 지지부진한 3%대 지지율 탈출이 반가운 HQ(학규). 더욱이 고 건 전총리가 지난달 말 희망연대로 애드벌룬을 띄웠지만 여전히 답답한 3위대로 눌러앉은 것을 감안한다면 변방(?)에서 100일 민심대장정을 진행하며 뜨거운 여름을 달군 손 전 지사로선 꽤나 자신감이 넘칠 일이다.반가운 일은 또 있다. 지난달 말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 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남경필 의원이 도당위원장에 선출된데 이어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 손 전지사를 지지하는 움직임이 공개적인 지지글로 이어지고, 자신의 민심대장
내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의 대망론을 가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행 대선후보의 선출방식을 점검하고, 당내 ‘빅3’로 불리는 대선 예비후보들 역시 당의 집권을 위해 대선주자간 싸움에서 벗어나 중도세력과의 적극적인 연대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한나라당 국가발전전략연구회(공동대표 심재철 박찬숙)주관 ‘한나라당의 집권,확실한가’ 정책토론회는 한나라당 대망론의 허와실, 밖에선 지켜 본 한나라당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들이 제기되면서 박근혜,이명박,손학규 등 당내 대선 예비주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빅3’가 한나라당 필패론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번 정책토론회는 특히 최근 여권에서 시작된 ‘오픈프라이머리’ 선출방식을 포함한 여야의 다양한 집권전략과 세력재편 예측, 당내 대선후보 선출체제의 한계와 문제점 및 대안모색 등이 거론되면서 대선을 앞둔 여야 정치권에 시선을 집중시켰다.토론회를 주최한 박찬숙(비례대표)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노무현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최악으로 치닫고 한나라당의 집권이 당연하다고
추미애 전 의원이 돌아왔다. DJ시절 ‘우(佑)미애’로까지 불리며 민주당내 막강한 파워를 실감했지만 2004년 탄핵 후폭풍에 밀려 17대총선에서 낙선한 뒤 꼬박 2년만의 컴백이다. 추 전 의원의 컴백메시지는 자신이 ‘평화,민주,개혁세력의 통합’에 힘을 보태겠다는데 맞춰졌다. 일단 한양대 초빙교수로 연구활동과 강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그가 귀국메시지로 밝혔듯 그녀의 무게는 향후 전개될 정계개편 역할론에 기울어져 있는 상태다.추미애 통합구상하나2년간의 재미기간동안 추 전 의원은 미 컬럼비아 대학 객원교수로 재직하며 미국 공화당, 민주당측 인사들을 비롯한 학계인사들과 토론한 것으로 알려진다. 정치권이 온통 ‘바다이야기’에 들떠서일까. 추 전 의원의 귀국에 정치권은 애써 무덤덤한 모습이다. 하지만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함께 여성대권 주자로 거론됐던 빅스타 이기도한 그녀의 ‘통합역할론’ 표명은 정치권, 특히 민주당으로선 꽤 관심꺼리일 수 밖에 없다. 특히 민주당과 고 건 전총리간 연대설이 끊이지 않은 상황에서 과거 '우(友)미애‘로 일컬어졌던 추 전 의원에게 김
수해중 골프파문으로 전격 낙마한 홍문종 전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지방정가가 ‘찻잔 속 태풍’을 겪고 있다. 40대 3선들의 ‘젊은 전쟁’으로 대변되는 8월29일 경기도당위원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의원은 김영선(46 고양일산을)의원과 남경필(41 수원팔달) 의원. 바로 얼마전까지 박근혜 대표 퇴임후 임시 당대표로 당을 이끌며 역동적인 40대의 젊은 관록을 자랑했던 김 의원 대 미래모임 단일후보 경선에서 석패한 3선 소장파 대표주자의 패기를 다시 한번 보이겠다는 남 의원의 대결은 어찌됐든 해볼만한 선거로 기록될 듯 싶은데.임시 당대표 수행 관록이냐, 패기의 소장파냐백의종군 하는 심정으로 도당위원장에 도전, 내년 대통령선거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전초기지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김 의원은 일단 한나라당내 첫 여성도당위원장 배출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당선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남 의원이 수해중 골프파문으로 사퇴한 홍문종 전 도당위원장에 대한 ‘음모론’에 시달리면서 ‘프리미엄’도 노려볼 수 있다는 계산. 사실 홍 전도당위원장의 수해 골프현장이 공교롭게도 남 의원이 기자로 재직하던 경기지역 언론사의 단독 보도로 이어지면서 ‘물러난 홍문종이 주도한
노무현 대통령이 밝힌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문제가 정치권에 ‘토네이도’를 몰고 올 전망이다. 이미 정부의 전시작전통제권(작통권) 환수 계획에 대해 전직 국방장관들이 “대통령의 망언”이라며 극렬하게 비난하고 나선대 이어 17일에는 국회가 윤광웅 국방장관을 여의도로 불렀다.안보불안 가중인가, 자주국방인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전작권 환수 문제. 전직 국방장관들과 청와대의 대립각은 이미 표면화 된 상태다.작통권환수 본질은 한미연합사 해체대통령이 밝힌 ‘전시작전 통제권 환수 언제라는 좋다’는 발언은 전직 국방장관들의 즉각적 반발로 이어졌다. “전시작전 통제권 환수의 본질은 한미연합사 해체”라며 “중대 안보사항인만큼 국회와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한 이들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미사일 발사,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안 통과로 한반도의 안보 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튼튼하게 작동되고 있는 한미연합방위 체제를 근본적으로 흔들려는 저의는 미군철수를 겨냥한 북한의 대남공작 차원의 악랄한 흉계에 휘말리는 꼴"임을 분명히 했
‘모성정치가 나라를 살린다’이명박 전 시장이 대선후보 선호도 주간조사에서 근 한달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 베일속 작가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리더십을 ‘모성정치’로 설정, 적극적인 서포터즈로 나서 화제다.필명을 안시성으로 밝힌 이 작가는 “(자신이) 박근혜를 대상으로 글을 쓴 것은 우리 국민이 역사의식을 가진 지도자에 목말라하기 때문”이라는 변이다. 그는 ‘호랑이는 결코 고양이를 낳지 않는 법’이라면서 20대에 박정희 대통령 밑에서 퍼스트레이디로 5년여 동안 수업한 것, 그후 27년 여 동안 온갖 박해와 모멸을 이기고 일어서서 제1야당을 키운 저력, 4개 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전자학 전공의 21세기형 정치인, 60년대 박순천 민주당 대표 이래 최고의 여성정치인으로서 그녀의 정치역량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모성정치란 ‘혼란과 갈등을 포용하는 자애로움과 더불어 위기를 이겨내는 결단력을 겸비한 정치리더십’으로 박근혜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리더십”임을 밝힌 작가는 “하지만 대중적 인기란 물거품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