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거침없는 쓴소리로 정가의 비상한 관심을 모아왔던 조순형(趙舜衡 72) 의원이 이번에는 자신의 거취문제를 고민함으써 새로운 관심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름 아닌 자신의 ‘대선 출마권고’를 “여기저기서 받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새로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불과 4일전인 7월12일까지만 해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선과 관련한 발언을 두고 “전직 대통령으로 해서는 안될 지나친 정치개입 발언”이라며 공격하면서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 “뜻이 없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한 조 의원의 발언은 매우 신중하며 조심스럽다. 열린 우리당이나 탈당세력들이 통합 민주당을 ‘불임정당’으로. 또 민주당에 쓸만한 대선후보가 없다고 폄하한 사실을 거론 “요새 주변 여기저기서 대선출마를 권고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열린우리당과의 당대당 통합반대” 조 의원은 “출마권고가 단순한 권고가 아니라 당을 생각하고 당을 살리자는 차원”이라며 “당에 몸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호소에 가까운 권고를 물리치기가 어렵다”고 실토했다. 그러면서 고민을 털어놓는다. 다름 아닌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불편한 관계가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다.
국회법제사법위원회는 소속의원이 율사출신으로 구성되는 것이 불문률화 되어있다. 그러면서 율사출신들의 기피대상이 되는 비인기 상임위로 알려져 있으며 이런 관계로 법률과 무관한 원로의원이 배속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이용희(李龍熙 76) 국회부의장의 경우다. 이 부의장은 주로 농림수산위원회에 소속해 왔으며 17대 국회 전반기에는 행정자치위원장을 역임했으나 후반기에는 국회 부의장직으로 인해 법사위로 옮겨졌다. 이 부의장은 비록 율사의 경력은 없으나 최고령이며 산전수전 다 겪은 관록으로 역시 율사경력은 없으나 서울법대출신이며 6선의 72세인 조순형 의원과 더불어 법사위를 마치 상원격으로 격상시키는 기둥역할을 하고 있다. “역지사지의 여유를 갖고 대하자” 그러므로 다른 율사출신 의원들이 날카로운 법이론을 구사 논쟁을 벌리는 것과는 달리 이 부의장의 발언은 상식적인 선에서 펼치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발언속에는 듣는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깊이가 있다. 그 한예로 들수있는 발언이 지난 6월25일 김성호 법무장관 상대의 질의에서 나타나 있다. 이 부의장은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의 폭행사건과 관련 경찰의 총수를 비롯한 중요 간부들의 검찰 소환으로 파랑을 일으키는 사건을 들어
지난 6월25일 재향군인회(회장 박세직)주관으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제57주년 중앙기념회는 판이한 특색이 뚜렷히 나타난 행사로 뜻있는 사람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 한가지는 기념회를 주관한 재향군인회 박세직(朴世直·74)회장이 소리높이 북한의 만행을 규탄한데 반해 정부측을 대표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북한을 의식한듯 6·25전쟁 발발의 원인을 얼버무려 매우 대조적이었다는 것.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김정복 국가보훈처장과 정·관·군 대표, 군 원로, 국내외 참전 용사, 상이군경회 등 보훈단체와 고엽제 전우회, 무공수훈자회 등 참전친목단체 그리고 현역장병 역대 재향군인회장을 비롯한 향군회원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념행사에서 행한 박 회장의 대회사는 북한과 관련 일찍이 들어보지못한 강렬한 내용이어서 많은 청중의 우레같은 환호와 박수를 받아 대회장 분위기를 들끓게 했다. “독재정권 유지위해 3백만 동족을 죽게하고서 민족 운운해!” 매년 6·25기념식을 개최하는 이유가 “희생전우와 유가족에 감사와 위로를 보내고 6·25참상을 되새겨 교훈을 후손에게 바르게 가르치는데 있을뿐 아니라 굳건한 안보태세를 갖추는데 있다”고 서두를 꺼낸 박 회
2006년도에 374억불,우리나라 총 수출액 대비 11.5%를 차지하는 반도체에 대한 국민적인 이해의 폭은 구체적이지 못하다. 그러나 반도체 산업의 비중의 큼에 눈을 돌린 국회가 지난 6월26일 국회첨단전략산업포럼 창립총회를 열고 대표로 노영민(盧英敏 50)의원을 선출하고 아울러 반도체산업발전전략세미나를 개최한 일은 높이 평가할 획기적인 일로 각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날 노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이 83년 64K DRAM생산 진입당시 미국,일본 업체와 약 5년의 기술격차를 갖고 있었으나 92년 64M DRAM생산부터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2001년에는 4G DRAM을 선진국보다 먼저 개발함으로써 메모리 부문에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국으로 성장하였으며 품질 및 신뢰성등이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에 도달하였다”고 소개하였다. 업계대표 국회포럼활동에 기대 노 의원은 기타 업계의 여러문제점을 거론하고 “반도체산업의 메모리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 메모리에 대한 전략적인 육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제도적 지원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다짐해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황창규 반도체산업협회
‘MIS’(Manmin International Seminary, 만민국제신학교)를 통해 세계 각국 목회자들이 영적으로 깨어나고 있다. 지난 6월16~17일(2일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와 이젭스크에서 정구영 박사를 강사로 목회자 세미나가 진행됐다. ‘믿음의 분량’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에 초교파적으로 수많은 목회자들이 모여 은혜와 감동을 받았으며 만민 사역의 동역자가 되기를 희망했다. 또한 지난 5월 21일 페루 산 안토니오 국립대학교에서 정구영(전 서울여대 총장) 박사에게 명예 교수직을 수여했다. 산 안토니오 아바드 국립대학교는 잉카 제국의 수도로 유명한 쿠스코에 위치하고 있으며 315년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명문이다. 금번 페루 정부 인증을 거쳐 정구영 박사에게 명예 교수직을 수여한 산 안토니오 국립대학교 총장 빅터 라울 아길라 박사는 “뛰어난 학문적 업적과 범세계적인 문화에 기여한 바가 커서 정구영 박사의 사역과 경력을 보고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하였으며 앞으로 한국 대학과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쿠스코시는 맞추픽추가 ‘21세기 신(新)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될 수 있도록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에게 기도를 요청했
얼마전에 발표된 KDX-Ⅲ이지스함과 그전에 생산된 K-9자주포,T-50 고등 훈련기 등으로 마치 우리나라가 선진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첨단 과학무기 개발능력을 보유하는듯이 착각하기 쉬우나 막상 방위산업체의 내막을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다.그중 하나로 거론되는 것이 지난 2006년 12월31일부로 폐지된 ‘방위산업육성기금’을 두고 생긴 논란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차원의 다양한 지원책이 시행되어 왔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지난 1980년에 설치된 방위산업육성기금으로 이 기금은 방위산업의 육성은 물론 중소방위산업체 활성화에 지대한 역할을 해왔다.그러던 이 기금은 지난 2006년 12월31일에 기금 정비 시책에 따라 폐지되고 그 대신에 ‘방위사업법’이 재정되면서 기금이 아닌 금융기관을 통하여 자금을 장기 저리로 융자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이자차액을 방위사업청장이 예산의 범위 안에서 보조할 수 있도록 조처하였다.김 국방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타당성을 높이 평가이로인해 빚어진 차질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6월15일 김학송(金鶴松 55) 의원에 의해 국회의
비록 교섭단체도 구성못하는 미니 정당 소속이지만 지난 6월11일 국회본회의에서 한 최인기(崔仁基 63)의원의 대표연설은 민주당의 정통성과 정체성 및 역사성을 소리높이 외치는 한편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한칼로 베어내는 그러나 격조높은 회심의 연설로 평되고 있다.최 의원은 “김대중 시대가 일부 세력의 온갖 악의적인 선동과 폄하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패러다임을 완벽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하고 “대북정책의 새장을 열었으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제정하여 복지국가로 나아가는 빛나는 랜드마크를 건축하였으며 이 나라 모든 국민은 인간답게 삶을 영위할 권리와 기회만큼은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보장되는 정의로운 시대를 맞이하였던 것”으로 단정했고 이어 “민주당은 이와같은 김대중 시대의 위업을 계승 발전시키는 유일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 정권 들어서 중산층은 서민으로 서민은 빈민으로 전락”노무현 정권에 대한 규탄은 신랄하다.우선 “6월항쟁 정신을 훼손시키고 있다”며 “잘못된 이념과 무능하기 짝이 없는 아마추어식 국정운영, 그리고 원칙도 기본도 없
원내총무와 최고위원을 역임한 4선의 중진이면서도 지역구 문제해결에 영일이 없는 이규택(李揆澤 65) 의원이 지난 5월2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수도권 규제 및 군부대 이천 이전 반대 토론회’를 개최한 것은 이 의원의 각오와 결심이 이만저만이 아님을 여실히 나타나는 일이다.‘일방적 군부대 이전 발표,그 해법은’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이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분통을 터뜨리고 대정부 규탄의 소리를 높였다.첫머리에서 “각종 불합리한 규제속에서도 국가를 생각하는 거시적 안목에서 인내해 왔던 이천시민에게 국가가 안겨준 대가가 ‘하이닉스 반도체 증설의 불허’와 ‘군부대 이전’발표라는 ‘대못’”이라고 규탄했다.가뜩이나 “이천의 시 면적의 5.8%인 810만평이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는데 국방부가 안보논리를 이용 특전사를 이전하려하고 있다”며 “그럴 경우 시 면적의 8.6%인 1,195만평이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이게 된다”고 주장.“하이닉스 공장 증설을 불허하고 군부대 이전이라니&helli
구당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강재섭 당 대표가 마련한 「경선 룰 중재안」을 전국위원회 의장으로서 ‘대선주자의 합의’라는 어려운 일을 성취시켜 한나라당의 난파위기를 막은 일등공신으로 평가된 김학원(金學元 60) 의원이 이번에는 국회 문화관광위에서 국정홍보처의 언론 통제조치를 강도높게 비판함으로써 다시 각광을 받고있다. 김 의원은 김창호 홍보처장 상대의 질문을 통해 브리핑룸 통폐합과 관련 “도대체 누구의 발상이냐”고 서두를 꺼내고 “이토록 기자들 출입을 제한시키면서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라는 말을 쓸수 있느냐”고 윽박질렀다. 이하 질문전을 인용한다.“한나라당 뿐만 아니라 구 여당도 반대”김 의원: 근본적으로 언론의 자유가 자꾸 뒤로 후진하고 있다. 정권 말기에 가면 왜 이런 구상을 하느냐 정권 말기에 누수화 현상, 뭔가 비밀스러운 정보가 자꾸 샐것 같으니까 새지 않도록 하겠다는 거냐? 김 처장: 정치적 고려는 없다. 오로지 해야할 일을 할 따름이다김 의원: 참여정부에서 이런 일 하느냐 폐쇄정부다 김 처장: 폐쇄가 아니라 절차와 규범과 법에 따라 취재하도록 하자는 것이다김 의원: 이
세계적인 우량기업으로 꼽히는 포스코를 선거구에 두고 있는 포항 출신의 이병석(李秉錫 55)의원이 지난 3월15일 여야 국회의원 14명의 공동발의로 국회에 제출한 ‘국가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외국인투자등의 규제에 관한 법률안’은 한달만인 4월15일 공청회를 거치는 등 심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이 법은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막자는데 목적을 두고 있고 이는 다름 아닌 국가기간산업인 포스코의 경영권을 확보해두자는 것으로 이런류의 법은 미국의 ‘엑슨-플로리오 법’을 비롯하여 영국,프랑스,중국,일본 등이 자국의 국익보호,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업종이나 산업을 제한하지 않고 외국인투자 등을 제한할 수 있는 제도로서 보유하고 있다.이 의원이 경계의 대상으로 지목하는 업체와 인물은 세계 최대 철강회사인 ‘아르셀로-미탈’의 ‘락시미 미탈’회장이다. 인도 출신 영국 재벌인 미탈(Mittal)은 자신이 직접 세운 제철소는 하나도 없지만 치밀하고 희한한 M&A전략으로 세계의 철강왕국을 건설한 희대의 인물. 무자비한 M&A 쓰는 ‘미탈&rs
국회 의원회관의 소회의실과 강당, 그리고 도서관 및 헌정회관 강당은 국회의원들이 주재하는 각종 세미나 토론회가 연일 열리고 있다.의원들의 대정부질의로 본회의가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때를 제외하고 토론회는 영일없이 열리며 때로 3군데 4군데서 한꺼번에 열리는 경우도 와왕 있을 정도다.그런터에 지난 4월27일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서재관(徐載寬 61)의원 주재의 ‘제천종합연수타운 건설 방안’토론회는 비록 서 의원의 선거구와 관련한 토론회인데도 박홍수 농림장관과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 무려 19개에 달하는 각 기관장의 화환이 줄비하여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냈다. 여느 모임에는 기껏 한두개, 많아야 5~6개의 화환이 오기 마련인데 비하면 여간 특이한게 아니었다. 또 이날 회의장을 메운 청중중에는 멀리 충북 제천시에서 버스를 대절 상경한 선거구민 및 각급 기관장들이 있어 이 토론회에 대한 내외의 관심도가 이만저만 아니었음을 나타냈다.“충북도민의 합의로 이뤄 낸 쾌거”서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제천종합연수타운 건설은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 전 정책에 따라 충청북도가 이전기관과 시·군 지역간의
서울 성동구청이 개입하고 KT와 현대건설이 추진하는 이른바 ‘서울숲 힐스테이트 아파트’사업과 관련한 특혜 여부가 지난 4월10일 도하 각 신문에 대서특필 되자 이와 관련한 김태환(金泰煥 64)의원의 대정부질문은 문제가 문제인 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그러나 막상 답변에 나선 신임 한덕수 총리는 “자세한 내용을 아직 알지 못하는만큼 뭐라 답변 드릴 수 없다”고 처음부터 회피작전으로 김을 빼려했다.이와는 아랑곳 없이 김 의원은 요령있게 문제의 핵심을 설명해 갔다. 즉 “지난 2005년 9월 KT가 추진한 서울숲 힐스테이트 아파트 건설사업에 대해 경찰청과 구청 일부 직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성동구청이 사업계획을 불법승인했다”면서 당시 서울시는 도시개발 기본계획인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KT측에 아파트 출입로로 예정된 경찰청 소유의 경찰기마대 부지를 사업진행과 동시에 확보할 것을 요구했지만 경찰청의 반대로 KT가 도로를 사들이지 못하자 사업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고 설명 이어 “그러나 KT와 현대건설은 즉각 경찰기마대 부지에 대한 민원을 제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신중식(申仲植 67)의원의 거부운동은 매우 역동적이고 끈질기고 또 합리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거부’는 아니다.한·미FTA로 인한 최대 피해자로 여겨지고 있는 농어민에 대한 보상대책이 예상한 대로 미흡했기에 벌인 거부운동인 것이다.지난 4월4일 한·미 FTA체결 이후 처음 열린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서 소속 의원들은 정부의 한·미FTA 농축산물 분야 협상결과에 대해 소속 정당을 초월, 한 목소리로 “미국에 일방적 퍼주기로 농어업의 희생만 강요한 굴욕적인 협상”이라고 질타했다.특히 신 의원은 “농업분야 이익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지고 농림부장관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이어 피해 농가 지불금 확대등 대책 마련을 강도 높게 촉구했다. ‘졸속적 수준 타결’ 결코 묵과 못해신 의원의 FTA대비책은 작년부터 시작되었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서 “졸속 추진되고 있는 한·미 FTA협상이 우리 농축산 분야 피해는 물론 양국 정부에 정치적 위험부담과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앞으로 있을 한·중, 한·일 FTA협상과 더불어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 농축산민의 권익을 보호애햐 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선거구민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