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진 의원 (한나라당·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을)
노후보의 노선에 가차없는 비판하다 민주당 탈당
한나라당 입당하자 곧 「길거리흡연 과태료 부과」 입법 추진해 화제
지난 11월 3일 민주당
탈당에 이어 11월 11일 한나라당에 입당했던 이근진의원(60)이 11월 19일 국회의원 57명의 서명을 받아 「보행자가 많은 거리등 사람이
몰리는 실외지역을 금연지역으로 지정, 담배를 피울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하자」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 의원의 금연과 관련한 집념은 정평나 있다. 흡연으로 인한 피해, 특히 청소년에 미치는 영향이 심대하다고 여겨 자기주변은 물론 지역구에서
금연과 관련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렸고 심지어 지난 2월에는 「20년 후부터 담배제조·판매를 금지하자」는 내용의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려다
「통상마찰의 우려가 있다」는 지적 때문에 보류시킨바 있다.
어떻든 이 의원의 「법안」제출은 거센 찬반양론을 야기시켰으며 찬성하는 대규모행사가 각 단체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
“노후보 사퇴시키든지 나를 제명시키든지 하라”
한편 이 의원의 민주당 탈당은 이미 예측되었던 바다. 지난 6월 17일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 당무위원등 120여명이 참석해 4시간에 걸쳐
진행된 연석회의에서 이 의원은 연단에 올라 “노무현 후보가 당 단합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노 후보를 국가경영자로서 신뢰하지 못하며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된 것을 지극히 부끄럽게 생각하며 그의 당선을 위해 동참하지 않겠다는 것을 선언한다”고 폭탄 선언했다. 발언중
“여기가 한나라 당의 원총회인줄 아느냐”는 항의가 터져나왔으나 이 의원은 조금도 굴하지 않고 “노 후보가 사퇴하든지 아니면 본인을 제명시켜달라”며
회의장을 나가버렸다.
이 의원은 이어 발표한 성명서에서 “노 후보는 최소한 품위유지도 못하고 뒷골목에서 쓰는 용어를 거침없이 사용하면서 초등학생들에게 국어교육을
어떻게 시키느냐 노무현 당은 중도개혁이 아니라 급진좌파당의 시대착오”라고 거칠게 비판.
이 의원은 연석회의가 노 후보의 재신임을 의결하자 거세게 반발 “호남권 중심인물들이 뇌사상태에 빠진 당의 모든 것을 계속 주무르면 당이
모래알처럼 깨지고 말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의원은 유복한 중농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어머니의 별세로 가세가 기울어 고교에도 진학하지 못하는 가난에 시달렸으나 결코 가난에 굴하지 않고
33세 때에 유한전자를 설립 25년간 흑자경영을 하면서도 무의촌 진료, 양로원, 고아원 지원 등 학생시절부터 지속적으로 펼쳐 온 사회활동으로
확고한 기반을 닦았었다.
6·13지방선거와 8·8 참패에 충격 커
그러기에 민주당의 자체 여론조사결과 깨끗한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여망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선정되어 이의없이 공천되어 당선되었으며 「21세기
비젼그룹10인의 경제전문가」로 일컬어졌다.
그러나 민주당 대선후보로 노무현 씨가 선정되고 6·13지방선거와 8·8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자 이 의원이 받은 심적갈등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주변에 기업을 하는 사람 열이면 열사람 모두 노무현 후보의 급진적 사고를 불안해 하며 머리를 젓는다”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에 어차피 나는 친노 세력과는 같이 할수없다”며 탈당의 뜻을 굳혔다가 이웃 용인시 을 출신이며 성균관대학 동창인 김윤식(55)의원과
함께 민주당을 탈당, 한나라당에 입당한 것이다.
한때 김영삼 민주통일당 총재특보를 역임해 한나라당측에 맥을 같이하는 의원들이 많아 결코 생소하지 않으며 그래서 이의원이 한나라당 입당에
즈음 “우리 국민들의 피와 땀과 헌신으로 이룩한 위대한 유산과 축적된 국가 에너지를 결집하여 우리 후손에게 물러줄 국가 공동체 번영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되도록 하겠다”는 발표는 나름대로의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평이랴.
학력 및 경력
명지고, 성대경영, 연대 경제대학원, KAIST테크노경영대학원, 경기도 총학생회장, 경기도 청년 지도자협의회장, 통일민주당 총재특보, 고양시장학회장,
유한전자 대표이사, 한국항공대 초빙교수, 국회산업자원위원, 예산결산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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