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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KT 새노조, 황창규 KT회장에 십자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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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새노조, 지난 2일 황창규 회장을 횡령혐의로 고발
KT 새노조, "황창규 회장의 경영성과 미미하다"... '팩트체크 리포트' 발행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KT 새노조는 7일 KT 황창규 회장의 경영 성과 팩트체크 리포트를 통해 '황 회장의 경영 성과가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이 리포트는 황창규 회장의 경영성과를 매출, 영업이익, 주가 등의 측면에서 분석했다.


이 리포트의 결론은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황창규 회장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연루 등 과가 있지만, 우수한 경영실적을 만들어낸 공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황창규 회장의 경영성과는 저조 내지 평이한 수준으로 KT가 내세우는 취임 초의 흑자전환은 전임 경영자 불명예 퇴진 이후의 빅배스(Big Bath) 효과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두번째로 '통신부문의 매출, 순이익 등이 정체 내지 하락한 것은 단통법 등 외부환경의 변화 때문'이라는 사측의 설명에 대해선 "같은 시기 같은 규제 환경 하에서 LG유플러스와 비교했을 때, 성과의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KT 황창규호의 미미한 성과를 외부 정책 변화 탓으로 돌리는 것은 사실과 동떨어진 주장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냈다.


세번째로 'KT는 국민기업으로 좋은일자리 창출에 공이 크다'는 언급에 대해선 "황창규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8,300명을 구조조정하고, 통신 선로 개통 및 AS업무를 외주화시켰다. 즉, 좋은 일자리를 없애고 나쁜 일자리로 대체한 것"이라며 "그나마도 그 외주화를 맡은 계열사에서 불법파견, 임금체불 등으로 고용노동부 시정지시를 받는 등 노동관련법 위반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되고 있다. 또한, 본사와 계열사 노조 선거에 회사가 개입한 혐의로 고발도 되어 있는 상태"라고 질타했다.


이와 관련해 KT 새노조의 오주헌 위원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금 KT에서 주장하는 게 황창규 회장이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에 연루됐다든지 국회에 로비를 했다든지 그런 문제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 성과는 아주 뛰어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반박 자료 성격"이라며 "사실 (황창규 회장의) 경영이라고 하는 게, 회사에서 선전하는 것처럼 뛰어난 게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이번에 나온 리포트가 황 회장 측이 주장하는 경영성과는 뛰어나다고 하는 주장마저도 분쇄하기 위한 근거자료의 의미냐'는 물음에 그는 "그렇다. 이 리포트는 그 부분에 주력한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KT새노조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이냐'는 질문엔 "저희는 애초에 노동조합을 만들 때 통신공공성 회복이라든지 그런 운동을 해야 된다(고 했고), 말만 국민기업이라고 할 게 아니고 실질적으로 국민기업이 되기 위해선 통신이 공공재인데 갈수록 KT 민영화 이후로 공공성이 후퇴되고 있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통신공공성을 회복시켜야 된다고 하는 게 지금 1차적인 과제"라면서 "통신비 인하에 대한 요구 및 노동자의 기본적인 권리로서의 노동인권의 보장이라는 커다란 두 가지 축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전에 제주 세계7대 자연 경관 국제전화 사건이 있었는데 그 때 대통령 부인까지 나서서 홍보했던 그것이 사실은 KT에서 국제전화로 안 떴다"며 "그게 크게 문제가 됐었는데, 그 때 저희가 내부에서 처음으로 문제제기를 했다. 그때 저희 초대 (노조) 위원장 했던 분이 해고도 됐었다. 그런 문제 제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처럼) 경영비판도 하지만, 통신이 어쨌든 국민들 상대로 사기 친 것에 대한 그런 문제제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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