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 4모녀 피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쫓기던 중 한강에서 투신자살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이호성씨의 동업자로 3년전 실종된 조모(실종당시 37세)씨를 찾기 위해 경찰이 수색작업에 나섰다.
광주지방경찰청은 김모(46.여) 씨 등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이씨의 동업자였던 조모씨도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강력계 형사 등을 동원, 김씨 모녀의 시신이 발견된 전남 화순군 동면 공동묘지 일대를 수색하는 한편 조씨에 대한 행적도 조사해 단순 잠적인 지, 실종인 지를 가릴 방침이다.
조씨는 2005년 8월 3일 밤 이호성씨를 만나 30여분간 대화를 나누고 아내, 다른 친구와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당시 조씨가 실종됐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호성씨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으나 `조씨가 빚을 많이 지고 도망쳤다'는 첩보를 접한 뒤 조씨가 잠적한 것으로 간주하고 조사를 종결했다가 김씨 모녀의 실종사건이 발생하자 3년 전 실종사건에 대해 재수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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